AM25/自作詩48 중봉에 올라 중봉에 올라 /조응 치밭목 들머리 멀다 했더니 문밖 地離에 들다 유평은 여기 반야는 저기 서편 피안이 강 건너만은 아니하데. 한세월 눈먼다 해도 적경에 든다면 위리안치 유폐를 마다하겠는가? 눈부신 원웨이 높고 외롭지 않아도 些少함 그 쓸쓸함만으로 해정한 유서는 선연하기만 하다. ‘치밭목日.. 2010. 9. 3. 치밭목 저녁밥상에 앉아/조응 叩其兩端하려는가. 화대능선 끝단을 헤아려 산죽골 마다 않고 한판재 숨고르고 치밭목에 오른다 써리봉 一片浮雲 옛사람 竭焉 마음 앗기다. 먼산 가는 산동무 은하수 지붕 삼아 별밭에 채마종을 놓으면, 와폭 무제치기 오름길에 문득 숨었던 무지개는 울정금 볼우물에 떠있네 ‘치밭목日誌’ pp.8-10 정금조응 도서출판미조리 2010.08.09. 2010. 9. 3. 직소폭 눈숲에 서서_은교에 기대어 직소폭 눈숲에 서서_은교에 기대어 / 조응 百濟地有卞山 노을이 아름답다더니 분망한 열망들은 낮은 데로 흐르데 부도전 지나는 소래사 운판소리 낮게 나는 날것의 깃을 재워도 此岸 須臾 무엇 다르리 겨울바다 끝 찬 산자락 바람꽃 찾지 않아도 눈덮은 검은 숲에 잦아드는 정금이슬 정녕 묻어나지 아.. 2010. 1. 27. 서북릉을 지나며 서북릉을 지나며 / 정금 콰불콰불 압운 담아 오색직등 숨길 고르고 양양 푸른 청봉에 올라 서북 높새 이겨낸 중청 일출을 보네 무얼 캣나? ‘산돼지 파헤친 자리 발자국 부아요’ 머 파묵엇지? ‘산오이풀 지우초류지, 범...’ 그러면 산돼지는 동상 안걸리겠네?? 저긴 가리봉 요긴 귀때기 청봉 건너는 .. 2009. 9. 2. 靑峰靑峰_1,707.9/조응 청봉 무릎 꿇은 눈잣나무 푸른 하늘 이고 섰다 섬강에도 지분을 두고 청봉에도 수박밭 일군다는데 들어설수록 엄연한 등로 징 떨군 나귀 한 마리 林樓間은 어디인가? 바나프라스타 봉정암 쇠종소리 무너미 고개 넘는데 바나프라스타 물치항 海潮音 정금조응 諧調吟 '南雪岳抄' p.148 정금조응 도서출판오색 2009.08.21. 2009. 9. 2. 伽倻山日誌_七佛1432·Ⅲ 伽倻山日誌_七佛1432·Ⅲ/ 정금응 눈은 함박인데 여린 당신 길 미끄럽다 맘 졸여 몇 년치 눈 다 보았다고 말하던 보송 볼은 곱기도 한데, 돌아올 길 가늠하며 가야로 들고, 저 멀리 눈 구름 함박눈으로 내달아 나뭇가지 위로, 바위로, 눈(眼) 속으로 눈보라 비껴준 칠불암봉 아래 고적한 산새는 당신 이슬.. 2009. 9. 1.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