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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25/自作詩48

西海日誌 Ⅻ 西海日誌 Ⅻ/ 정금응 석류알 부신 하늘 바다 품은 서녘길 동사로 내달아 霧笛 저무는 석양 황조기떼 뒤척이는데, 그리운 시냇가 水潭 부러운 밤 울림... 수런수런 서성이는 무등 해장죽 숨은 그늘 눈썹달 손짓에도 글썽이는 마음 볼우물 지는 당신은, 너와집 처마 아래 힘센 사내 되게 하는 저 순백의 .. 2009. 8. 28.
西山一支_361.5 西山一支_361.5/금응 서산을 그리워한 건 바다만은 아닐 것이다 치열보다 머뭇거림이 이내가 명징보다 나아감보다 고요함이 살가운 설움 잠기는 저녁바다끝 하늘보다 흙이슬이 육신에 가차운 까닭이라 담백히 말해둘까 목숨 앗기는 것은 재앙이 아니라니 천년의 미소 겨울 노을 검붉은 무창포 꽃진 全.. 2009. 2. 9.
地異日誌_碧宵素弦 地異日誌_碧宵素弦/조 응 슬프게 살기에는 짧아*서일까 견딜만하지 않아도 회한 없어도 초여드레 벽소령은 시리다. 간빙기에도 청동기에도 보르항에도 고린도에도 쿠스코에도 있던, 프로타고라스도 馬祖도 공의회도 시리우스로 돌아간 사내도 죄없는 달만 가리켜야 했던, 어디로 가는가? 이 山國 八.. 2008. 8. 20.
山國100里_당신 아니시면 山國100里_당신 아니시면/조 응 노고단 안개 구름 원추리 군무 도라지모싯대 보랏빛 망울, 화개재 까치박달 사스레 은빛 수피 서러운 동토 시베리아를 품고, 시닥나무, 고로쇠 연하봉 마루에 온 가을 구절초 쑥부쟁이 사슴 눈 묻는, 숨 하나 목에 걸릴 쯤이면 一景 보여준다신 당신! 영신봉 도 하나 듣다 마다요. 산국100리 堅忍奮淚 밤바다 해조음 石風鈴 어찌 들릴 수 있으리 고운 울금 당신 온유 아니겨시면......, '山國日誌' pp.8-11 금응 도서출판몽돌 2008.08.08. 2008. 8. 20.
外雪岳秒_Ⅳ 外雪岳秒_Ⅳ/照應 맘으로 인문지리 눈으로 풍수지리 읊조리며 청초호 푸른 불꽃 갯배에 싣고 울 같은 산바위 蔚鬱天吼 울을 때 있댓지만 굳세어야지 금아 권금성 암봉인 양...... 강원남도울진북면매봉* 원당 지나 두천 아니더라도 응봉산 어디메쯤 길을 잃고 말고 아암 따라오는 오솔길 지우고 말고 .. 2008. 8. 7.
중산리_법천골 가을 물소리 중산리_법천골 가을 물소리/조 응 詩가 찾아왔다고 말한 이가 있었다. 山이 내게로 왔다고 하듯이 그 말은 옳다 그게 어디 오는 것이지 다가선다고 거기 있는 건 아니랬지 그건 침묵도 목소리도 겨울도 강도 아니었고 어디서 온 줄도 알 수도 없댔지 아무렴 그 말도 맞지 山이 그러하듯 물소리는 낮은 .. 2008.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