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릉을 지나며 / 정금
콰불콰불 압운 담아
오색직등 숨길 고르고
양양 푸른 청봉에 올라
서북 높새 이겨낸
중청 일출을 보네
무얼 캣나?
‘산돼지 파헤친 자리 발자국 부아요’
머 파묵엇지?
‘산오이풀 지우초류지, 범...’
그러면 산돼지는 동상 안걸리겠네??
저긴 가리봉
요긴 귀때기 청봉
건너는 점봉산
봉정암 용아장성 가늠하는
서북능 생채기 훈장
투구꽃 촛대승마
마가목 붉은 열매
산정 구절초 추신만이랴
30년 기약 담고 말구요
바위취 꽃대에 이는
여린 바람 깊은 눈매로
꿈주는 산객
지켜내는
길목 앉은 응금 당신
아무렴요
같이 가면 멀리 간다 했으니...
'南雪岳抄' pp.21-23 정금조응 도서출판오색 2009.08.21.
'AM25 > 自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밭목 저녁밥상에 앉아/조응 (0) | 2010.09.03 |
---|---|
직소폭 눈숲에 서서_은교에 기대어 (0) | 2010.01.27 |
靑峰靑峰_1,707.9/조응 (0) | 2009.09.02 |
伽倻山日誌_七佛1432·Ⅲ (0) | 2009.09.01 |
西海日誌 Ⅻ (0) | 2009.08.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