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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25/自作詩48

남도옛길걸어걸어서/금응 남도옛길걸어걸어서/금응 달마가 동쪽으로 갔다길래 호거산 서래봉 기웃거린 것도 그해 겨울 이즈음이었다. 무위사 백운 유곡에도 외짝 짚신 물을 길 없어 해거름 따라 때맞은 눈썹달 남도길 나선다. 불썬봉 문바위 대밭삼거리 하숙골재 너머 도솔 너덜지나 천년고도 다다른 부도전 돌탑.. 2018. 1. 19.
피아골一紅 / 조응 古寺에도 가을이다 霜天은 아침이슬로 오더니 稷田 지나 삼홍교 이른다 山紅은 일러 水紅일 리 없어도 산가시내 마알간 볼우물에 퍼지는 산내음 澄潭 一紅 精金 산이 그리도 좋은가보아요 ‘稷田日誌’ pp.7-8 정금조응 도서출판피아골 2017.10.07 2017. 10. 11.
백무에서 무진까지/조응 백무에서무진까지/조응 남십자성에서 돌아온 산가시내 곤한 몸 날밤 세우고 유부초밥 정찬으로 산청길 내달려 한신계곡 백무장터 오훗잠 청하시더니, 성삼재 임걸령 노루목 반야지나 묘향대 마당에 내려서고 동자꽃은 어제처럼 산동무 맞습니다. 유곡은 오리무중 반달곰 출몰한다는 이.. 2017. 8. 28.
푸른 재 푸른 별 푸른 재 푸른 별/금응 지리에 들고 싶다시더니 의신삼정 빗점 지나 덕평골 소담소담 그 벽소령이다. 푸른 밤 재 밤이 푸른 령이려니 별이 푸른 줄은 보아야 품게 되는 것, 오리온 멀다 했더니 섬진 물따라 쏟던 별빛은 수리취 겨울 잎에 내려앉았다. 필수 장비 한나면 내림길은 속수무책이.. 2017. 1. 25.
한신에서 통영까지 한신에서 통영까지 /조응 이승도 허공에 내맡기면 자유라고 산금마냥 무거움을 버렸나 한신직벽 잘도 오른다 세석평전 저녁노을이 붉은 와인 같다고 백번 듣느니 눈을 뜨면 그냥 알게 된다 가내소 물소리 들어야 들리듯 살아있음은 이미 이긴 것 선물도 지고 있으면 짐인 것을 다만, 무의.. 2016. 8. 19.
율림치 밤밭등 봄꽃을 보고 율림치 밤밭등 봄꽃을 보고/조응 섬진 물줄기 굽어보며 돌산도 17번 지방도 끝 향일한 암군 아래 바다풍경은 낙조에 닿아 있습니다. 설운 잠 일으켜 삼거리재 이르면 ‘나 여기 있어요’ 봄아씨 환대하는 보송 노루귀 율림치 밤밭등 소식은요 ‘여수 아가씨가 맞다’고 알싸한 바닷바람 .. 2016.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