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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25/自作詩

직소폭 눈숲에 서서_은교에 기대어

by 참 좋은 당신 2010. 1. 27.

직소폭 눈숲에 서서_은교에 기대어 / 조응

 

百濟地有卞山

노을이 아름답다더니

분망한 열망들은 낮은 데로 흐르데

 

부도전 지나는 소래사 운판소리

낮게 나는 날것의 깃을 재워도

此岸 須臾 무엇 다르리

 

겨울바다 끝 찬 산자락

바람꽃 찾지 않아도

눈덮은 검은 숲에 잦아드는 정금이슬

정녕 묻어나지 아니하게 하리니

 

만리 밖 인적 그친 곳에서

서둘지 않은 물이 되어 오는 당신

사랑해요

사랑해요


           '邊山一瞥' pp.9-11 금응 도서출판오페라 201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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