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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25/自作詩48

山中遭遇記 山登林中去 산에 올라 숲길 갈 제, 不須模犬聲 모름지기 개소리 임내 삼갈세라. 昨寫聲擬之 그 소리 버금간다 어제 같더니, 遂里類逐朋 마침내 동리 개가 동무하잔다! 대원이 입석봉 지나칠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름 대신 웅얼거렸더니, 정작 그 대원은 진짜 마을에서 개가 짖는 소리인 줄 지나쳐 버리고, 송곳산 내려오며 재미로 웅얼거렸더니 근처 있던 동리 개가 동무 찾으러 올라오더라~ 이쯤되면 人과 犬의 경계는 허물어져...ㅎㅎ 2021. 5. 2.
지리산이 그리웠다, 불현듯/금응 지리산이그리웠다,불현듯/금응 그믐달과 오리온 별자리의 삼태성이 또렷이 보이는데, 중산리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산행을 시작한다. 법천골 8월 물소리 새벽을 깨우니 제법 어둑하던 하늘이 희부윰 밝아온다. 칼바위는 이름값 어,어! 하다가 돌에 정강이랑 팔꿈치를 찧어서...부상 부위가 하나 더 늘었다. 지리산은 지리산이다. 동자꽃, 말나리, 모시대, 흰진범 역광에 선연하고 두메까치고들빼기, 정영엉겅퀴, 큰흰줄표범나비, 송이/병조희/지리터리/알며느리밥/네뀌쓴풀, 수리/은분/참바위/서덜취, 배초향, 물봉선 개시호, 뽀리뱅이, 시닥나무 오랜 동무 반긴다. 아, 구름 속 반야봉을 만나다! 로터리 쉼터 옆 테이블 산님들에게 방울토마토를 몇 개 드렸더니, 답례로 핫브레이크를 주신다. "되로 주고 말로 받았네" 봄이면 진분.. 2020. 8. 24.
華大縱走記/金應 華大縱走記/金應 지리종주길에 나선다 화엄사-대원사 華두려움 없이 大담대하게 화엄산문 다리에 앉아(고구마 조식) 용소-참샘-집선대-코재-무넹기 이제부터 시작이다 노고단 대피소(금표 짜장밥) 출입통제시간 지켜달랜다 노고단 고개 돼지령-임걸령-노루목-삼도봉 화개재-토끼봉 지나 명선봉은 그렇게도 멀었다 연하천 대피소 전북 남원시 주천면 정령치로 255 금이 정성&1과1/3 (명선7/바래3) 익일 0600發 세석向 형제봉 지나며 지리운해 본다(아침 죽) 정든 벽소령 碧宵明月은 언제나 기달릴테지 금과응 덕평봉-칠선봉-영신봉 세석은 그 겨울 그대로(우동 중식) 세석평전 화원길 산객 발걸음 놓지 못하고 촛대봉-삼신봉-연하봉 서분치 않을 만큼 저어기 주봉 천왕 장터목(금표 꽁치김치찌개)&2/3 (2호81/4호150) 0.. 2019. 8. 15.
回問해도...,/金應 진메들 앞 강물 두 그루 느티 정자 참으로 情을 精만하다 회문해도 금정리 367-3 남방발 어여뿐 들꽃마냥 '그래서 당신'* 금이 *용택시집 '回文日誌' pp.12-14 精金照應 도서출판산벚나무테마 2019.04.12 2019. 4. 27.
세석, 그해 겨울 / 금응 들길을 잃은 이 산과 산이 마주서 섶구슬 채이는 巨林에 들다. 푸른 못에 어리는 잃었던 산그리메 물복숭아 산가시내 목놓을 서러움 마냥, 연하설원에도 못 놓을 숨소리 숨었던가요 들고만 정처럼, 수리취 겨울꽃 갈매빛 정갈함으로 아무렴. '細石日誌' pp.18-20 금응 도서출판 세석몽돌 2019.01.18. 2019. 2. 28.
영동물한/金應 영동물한/金應 유성이 묻힌 땅 꽃이 귀양산다는 곳* 석기봉 무지막 어름 전나무숲 영아자 마루금 동자꽃 그늘 광음도 시름도 놓고 박새 여로 헤아리다 구름 깊어 석양은 노을을 앞서 어스럼 삼마골 행로 잃어도 물한 넓은 마당 칠석달 비추이니 더는 얼레빗 벽공에 던지랴** *九城洞/정지.. 2018.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