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그리웠다, 불현듯/금응
지리산이그리웠다,불현듯/금응 그믐달과 오리온 별자리의 삼태성이 또렷이 보이는데, 중산리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며 산행을 시작한다. 법천골 8월 물소리 새벽을 깨우니 제법 어둑하던 하늘이 희부윰 밝아온다. 칼바위는 이름값 어,어! 하다가 돌에 정강이랑 팔꿈치를 찧어서...부상 부위가 하나 더 늘었다. 지리산은 지리산이다. 동자꽃, 말나리, 모시대, 흰진범 역광에 선연하고 두메까치고들빼기, 정영엉겅퀴, 큰흰줄표범나비, 송이/병조희/지리터리/알며느리밥/네뀌쓴풀, 수리/은분/참바위/서덜취, 배초향, 물봉선 개시호, 뽀리뱅이, 시닥나무 오랜 동무 반긴다. 아, 구름 속 반야봉을 만나다! 로터리 쉼터 옆 테이블 산님들에게 방울토마토를 몇 개 드렸더니, 답례로 핫브레이크를 주신다. "되로 주고 말로 받았네" 봄이면 진분..
202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