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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25/自作詩

地異日誌_碧宵素弦

by 참 좋은 당신 2008. 8. 20.

地異日誌_碧宵素弦/조 응

 

 슬프게 살기에는 짧아*서일까


견딜만하지 않아도

회한 없어도

초여드레 벽소령은 시리다.


간빙기에도

청동기에도 보르항에도

고린도에도 쿠스코에도 있던,


프로타고라스도 馬祖도

공의회도 시리우스로 돌아간 사내도

죄없는 달만 가리켜야 했던,


어디로 가는가?


이 山國 八臺를

잡풀 속 林棲하여 모래알로 흩어질 뿐.

 

* 장정일의 '산위에서내려본바보'에서 따옴

          '地異日誌' pp.8-11 금응 도서출판벽소령 200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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