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25115 地異日誌_碧宵素弦 地異日誌_碧宵素弦/조 응 슬프게 살기에는 짧아*서일까 견딜만하지 않아도 회한 없어도 초여드레 벽소령은 시리다. 간빙기에도 청동기에도 보르항에도 고린도에도 쿠스코에도 있던, 프로타고라스도 馬祖도 공의회도 시리우스로 돌아간 사내도 죄없는 달만 가리켜야 했던, 어디로 가는가? 이 山國 八.. 2008. 8. 20. 山國100里_당신 아니시면 山國100里_당신 아니시면/조 응 노고단 안개 구름 원추리 군무 도라지모싯대 보랏빛 망울, 화개재 까치박달 사스레 은빛 수피 서러운 동토 시베리아를 품고, 시닥나무, 고로쇠 연하봉 마루에 온 가을 구절초 쑥부쟁이 사슴 눈 묻는, 숨 하나 목에 걸릴 쯤이면 一景 보여준다신 당신! 영신봉 도 하나 듣다 마다요. 산국100리 堅忍奮淚 밤바다 해조음 石風鈴 어찌 들릴 수 있으리 고운 울금 당신 온유 아니겨시면......, '山國日誌' pp.8-11 금응 도서출판몽돌 2008.08.08. 2008. 8. 20. 外雪岳秒_Ⅳ 外雪岳秒_Ⅳ/照應 맘으로 인문지리 눈으로 풍수지리 읊조리며 청초호 푸른 불꽃 갯배에 싣고 울 같은 산바위 蔚鬱天吼 울을 때 있댓지만 굳세어야지 금아 권금성 암봉인 양...... 강원남도울진북면매봉* 원당 지나 두천 아니더라도 응봉산 어디메쯤 길을 잃고 말고 아암 따라오는 오솔길 지우고 말고 .. 2008. 8. 7. 중산리_법천골 가을 물소리 중산리_법천골 가을 물소리/조 응 詩가 찾아왔다고 말한 이가 있었다. 山이 내게로 왔다고 하듯이 그 말은 옳다 그게 어디 오는 것이지 다가선다고 거기 있는 건 아니랬지 그건 침묵도 목소리도 겨울도 강도 아니었고 어디서 온 줄도 알 수도 없댔지 아무렴 그 말도 맞지 山이 그러하듯 물소리는 낮은 .. 2008. 8. 7. 백무日誌_0818 백무日誌_0818/조 응 산을 좋아하지요 모싯대 원추리 동자꽃 시닥 사스레 가문비 구상나무 바늘잎 헤아리고 백무 흰 구름 허위단심 통천 너머 제석천 어찌 닿겠습니까 廓然無聲 우주음 벽소령 건너오는데 심산일속 짚신벌레로 눈 감을 수밖에... 고오운 微明脣 보아요 금아 당신은 산보다 앞에 있습니다.. 2008. 8. 7. 巨濟日誌/조응 웅혼한 낙조는 서산만 있고 영목에만 흔적 없어 아름다운 사람의 길이 있던가요. 廢王城 당신 온유 산방산에 마음 정한 보고 싶은 마음 병이 된다면 그것이 어찌 그리움이겠냐고. 어느 누구를 진정 사랑했던가 후회 없는 삶이라고 운명에 대해 청마에게 물었던가요? 청음은 천 년을 속내로만 아름 품어낸 파도 내음은 밤 바다 건너다 정금 맑은 귀로만 흘러듭니다. 햇살보다 먼저 온 산 너울 아침 창가 비단 더한 加羅山 서슬 삭풍도 그대 견인 앞에 눈발은 海苑 위로 몸을 던집니다. 바다 · 산 · 길 · 당신 가슴 안은 또 하나 숨결 어스름 철둑길 수제비 더운 김에 이슬 숨기던 당신 맘 勿禁인 것을. 여기 사랑이라고. '巨濟日誌' p.136 정금응 도서출판몽돌 2007.1.5. 2008. 8. 7.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