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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日誌_비슬1983.6 大邱日誌_비슬1983.6/조 응 표를 바꾸어도 열차는 구포를 떠나고 밀양을 지납니다. 맛나게 드셔주신 만찬 동성로 당신이 얼마나 이뿐지 모릅니다. '슬픔이 기쁨에게' 떠올리며 서문시장 군밤 당신 여린 손목에 안기우고 이레 전 눈여겨 둔 황실을 찾았지요. 잠 한 번 달게 자봤으면... 깨우지 아니 합니다.. 2008. 8. 7.
麗水日誌 3/조응 유월도 스무사흘 향일한 해수는 동면경으로 금비늘 낙조를 받아드는데, 네온 매장 아가씨 미더운 지호칭 꽃게탕 아침 주인헤아리는 오지랖 잊지도 잃지도 아니합니다. 자산공원 산책길 창랑 건넌 미풍 아왜나무 기억법 별이라던 동백과 잊지도 잃을 수도 없는 게지요. 아무렴요 몸 더운 게 죄가 되나요 어디..... 아미가의 밤은 저토록 칠흑인데 외로워 마세요 슬픔이 터져 빛이 되고 말구요. '西海日誌Ⅶ' p.84 정금응 도서출판 아미가CF 2006.6.23. 2008. 8. 7.
참 좋은 당신 참 좋은 당신/김용택 어느 봄 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 2008. 8. 7.
청학동에서 청학동에서/송수권 겨울이 오면 깊은 잠에 들겟다 오랜 순례자의 잠 끝에 비치는 꿈 老子의 흰 수염이라도 만져보겠다 가시내야 山가시내 네 눈동자 그믐밤 같아 정이 들면 너와지붕 추녀 끝 고드름 발을 치고 깊은 잠에 들겠다 천지에 죽은 듯이 눈이 쌓이고 뒷산 구름에 눈사태 지면 꿈 깬 잠 도로 .. 2008. 8. 7.
산딸기주 ▲ 2008. 6. 14. 선의산-용각산 산행하면서 따 온 산딸기(줄딸기)로 담근 산딸기주. 유리보다는 숨을 쉬는 항아리가 좋을 거 같아서 항아리에 담궜다가 한 달만에 과육을 건져내고, 술만 소독한 유리병으로 옮겼다. 저 색깔 좀 봐, 미치겠네...ㅋ 2008. 7. 21.
검은등뻐꾸기 2007년 5월, 비슬산에서 이 새의 특이한 소리를 듣고서는 내내 이름이 궁금했다. 그러고 보니 올해도 5월을 전후하여 자주 들렸던 것 같다. 새마다 독특한 소리를 낸다지만 일반적인 새소리와는 달리 특이한 소리였다. 음계가 점차 내려오는 '와와와와', 계이름으로 표현하자면 '라솔솔미' 정도로 들렸다. 산행을 하다가 이 새 소리가 들리면 흉내를 내어보기도 하면서 도대체 무슨 새일까 궁금해 했다. 그런데, 오늘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이 새가 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새소리의 표현들이 여러 가지다. 같은 소리라도 나라마다 달리 표현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끼리도 제각기 다르네.. - , , , , , ... ※출처 : http://blog.naver.com/moho12/150007619.. 2008.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