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신무산(神舞山, 897)_100대 명산 118/150

* 2025. 4. 13.  4월, 때 아닌 눈 쌓인 신무산을 걸었네 

① 장수 뜬봉샘생태공원 주차장 - 물체험관 오른쪽 - 생태공원 - 수분마을 사거리 - 뜬봉샘 - 신무산 정상

② 수분재 방향 - 능선길 - 임도 - (직진) - 임도 - (건너서) - 수분마을 - 장수성당 수분공소 - 생태공원 원점회귀  (4km 정도)

 

 

■ '월간山' 선정 100대 명산,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이 아니었다면 신무산이 100대 명산에 들어가기는 어려웠을 듯.

■ 다녀오고 보니 위의 구글어스 경로와 거의 같다. 다만, 우리는 뜬봉샘까지 바로 갔고, 거기서 신무산까지도 바로 이어서 다녀왔다(파란색 선). 신무산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임도 2곳이 뚜렷이 보인다. 

■ 신무산에서 수분마을로 내려서는 마루금은 길이 아주 좋았다. 

■ 이 코스는 트레킹에 가깝고 산행 중 조망도 심심하여, 체력이 되면 천상데미산, 팔공산, 신무산을 이어서 가는 종주코스를 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싶었다. 

 

뜬봉샘 생태공원 입구

 

 

녹은 눈이 이슬처럼 맺혀있는 무스카리

 

생태공원 내의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오호, 할미꽃도 만나고,

 

제비꽃도 만났다.
근데 갑자기 내린 눈으로 얼었던 거 같네.

 

여기서 왼쪽으로 갔으면 데크계단을 따라 수분마을 사거리로 갔을 거 같은데,
오른쪽 데크쉼터를 지나 산길을 따라 올랐더니,

 

뜬봉샘에서는 조금 더 멀어진 임도를 만난다. 

 

오늘 코스가 짧으니 운동량이 모자랄까봐...ㅎㅎ

 

오른쪽은 무슨 농원 같고, 왼쪽길을 따라간다.

 

여기는 뭘까 하고 지나갔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물뿌랭이 전망대'란다.
*물뿌랭이: 물의 뿌리, 水分

 

자작나무 힐링숲 앞을 지나고,

 

수분마을 사거리,
생태공원 왼쪽으로 올라오는 데크계단이 이어진다. 

 

코스장님이 한 마디 하신다. 이 길은 백두대간길이 아닌데...
신무산은 금남호남정맥에 있고, 금남호남정맥이 백두대간에 있는 영취산에서 분기하니까?

 

뜬봉샘 도착

 

뜬봉샘 안내판이 밤새 내린 눈에 덮여 버렸다.

 

스틱으로 살살 긁어서...

 

1. 뜬봉샘은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 8부 능선에 자리한 금강의 발원지로서, 뜬봉샘에서 솟아난 물은 금강의 첫 실개천인 강태등골을 따라 흘러 금강의 물줄기가 되어 대전, 부여 등 1,000리를 거쳐 서해로 흐르는 대한민국 4대 강 중 하나인 금강을 이루게 된다. 

2. 뜬봉샘이라는 이름은 '봉황이 날아간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하였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신무산 중턱에 단을 쌓고 백일기도를 하던 중 봉황이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날아갔다. 그 자리에 옹달샘이 있어 '뜬봉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제 신무산으로 향한다. 

 

통나무 계단에 눈이 쌓여 있는데,
밟으면 미끄럽고, 안 밟으려면 다리를 더 높이 들어 흙을 밟아야 해서 조금 힘들구먼.

 

자고개 갈림길, 이제 금남호남정맥길에 오른 것!
신무산 정상은 바로 앞이다. 

 

울 표지기 둘, 매어두고 간다. 

 

때아닌 눈꽃들이다. 

 

멀리 장안산과 백운산

 

진달래도 눈을 인 채~

 

신무산 정상 도착

 

하산은 되짚어가지 않고 수분재 방향으로 하기로 한다. 

 

저 능선을 따라 올라 왼쪽으로 내려서겠지.

 

되돌아 본 신무산 정상의 모습

 

이건 뭐, 완전 겨울 풍경인데...

 

 

꼭대기에서 내려서기 시작한다.
*사진은 내려오면서 올려다 본 모습

 

임도 근처에서 이름 점심을 먹고, 맞은편 산길로 들어선다. 
*저 화살표 표식은 '장수 트레일 레이스' 안내

 

고맙게도 계속 내리막길이다.
*올려다 본 모습

 

다시 임도를 만나면,
역시 가로질러 수분재 방향 산길로 들어선다. 

 

올망졸망 고깔제비꽃, 이뿌다 이뻐!

 

수분마을로 들어선다. 

 

장수성당 수분공소의 예수상이 보인다. 

 

하늘에서는 눈이 펄펄 내리기 시작한다. 

 

생태공원 표지석 옆에 보니 마을에서 큰길로 나오지 않고 질러오는 길이 빤히 이어진다.
괜히 돌아왔네~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