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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울주 고헌서봉(1,034)-고헌산(高獻山, 1,033)_영알 7봉 완등 6

by 참 좋은 당신 2025. 3. 18.

* 2025. 3. 14.  따로 또 같이!! 영알 7봉 고헌산 산행 - 합주 - 하산주

- 와항재/외항재 - 침목계단 - 돌탑 - 고헌서봉 - 고헌산 (되짚이오기)   ※ 표시거리 6.0km 정도

 

 

■ 멀리서 보기에는 눈이 없을 거 같았지만, 최근 산행기를 보고 혹시 몰라 아이젠을 챙겼다. 역시 북사면은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고, 산길은 낮에는 녹고 밤에는 어는 게 여러 날 되었는지 올라갈 때는 얼어붙은 눈길, 내려올 때는 진창길.

  - 대부분 등산객들이 눈길/진창길을 피하려 했는지, 주등산로 옆으로 우회하는 길이 뚜렷이 보인다. 

■ 와항재 근처 공영주차장이 4구역 조성되어 있다. 오르는 길은 급경사가 별로 없는데다 침목계단으로 정비되어 있고, 바윗돌도 납작하여 오르는 데 큰 불편함은 없음

■ 고헌산 산행 후 각자 합주 연습을 하고, 다시 합류하여 하산주를 쭈욱 땡기기로~

 

고헌산은 울주에 위치한 영남알프스의 8개의 산 중 하나로 옛 성터가 남아있으며 정상의 전망이 아름다운 산이다. 울주군 언양의 진산으로 언양이 헌양으로 불릴 때 근방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하여 고헌산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와항재는 고헌산 들머리로 많이 이용하는 최단 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고 인근에 있는 문복산과의 연계 산행이 가능하여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경주시 산내면으로 이어지는 고갯마루로 어느 곳은 외항재, 어느 곳은 와항재라 표기하고 있다. 산내면 대현리에 와항이란 마을이 있는데 기와 굽는 흙이 많이 생산되어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일대 지형이 기와처럼 생겨 기와목(한자 표기로 와항)으로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고헌산을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 와항재에서 바라보면 왼쪽 뒤로 문복산과 두름바위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서담골봉과 조래봉이 펼쳐진다. 

 

 

▼등산로 입구, 공영주차장으로 가기 전 도로 왼쪽 공터에 주차공간이 제법 있다. 

 

▼주차장이 어디에 있다는 말은 없네~ (등산로 입구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있음)

 

▼와항재에서 고헌산까지는 이정표가 있어도 거리표시는 되어 있지 않다. 누가 펜으로 적어 놓았다. (3km)

 

▼기온이 올라가면서 그간 쌓였던 눈이 녹아 등산로는 초입부터 진창길이다. 

 

▼예전에 다니던 길 오른쪽으로 침목계단이 놓여 있다. 초봄이면 고사리, 고비가 가득했던 곳인데...

 

▼고도가 높아질수록 눈이 많이 보이고, 길은 얼어붙어 있다. 

 

▼오르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니, 운문령~문복산 능선이 주욱 펼쳐진다. 

 

▼겨울이면 등에 따스한 햇살을 지고 오르던 드린바위도 당겨보고, 

 

▼이쯤에서 아이젠을 착용한다. 내려오는 등산객 한 분이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고, 다른 한 분이 위쪽에는 눈이 많다고... 

 

▼가지산 능선이 잘 보인다. 오른쪽 멀리 삐죽 튀어나온 쌍두봉

 

▼운문령~문복산 능선, 다시 보아도 시원스럽다. 

 

▼고헌서봉과, 

 

▼고헌산 정상이 바라다보인다. 

 

▼가지산 능선

 

▼서봉에서 바로 고헌산 정상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급경사 바윗길이라 이정표 있는 곳으로 되돌아 와서 가기로 한다. 

 

▼고헌서봉

 

▼재약산과 천황산,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앞쪽 입석대 능선을 바라보며, 영알종주 때의 기억을 떠올려본다. 

 

▼웬일로 정상석 앞이 한산하다~ 했더니, 오늘이 평일이네ㅎㅎ

 

백운산과 삼강봉

 

영남알프스 산군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신불산과 간월산, 배내봉~간월산 능선,

 

재약산/수미봉과 천황산/사자봉, 가지산

 

고헌서봉 왼쪽 너머 문복산으로 이어지는 학대산

 

▼정상 인증 후 다시 서봉 쪽으로 내려가는데, 멀리 불이 났는지 연기가! 산은 아닌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뉴스 검색해보니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야산'에 불이 났다고....

 

서봉 갈림길 도착

 

아이젠 날이 무디어져서 내년 겨울에는 새로 장만할 생각이었는데, 그새를 못참고 고무가 터져버렸다. 비상 신발끈으로 얼기설기 묶고 간다. 

 

  다 내려왔네~

 

통도사IC로 빠져 나가면서 바라본 영축산~오룡산 능선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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