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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한라산(漢拏山) 동릉/백록담(1,950)_100대 명산 94/100

by 참 좋은 당신 2024. 11. 8.

* 2024. 11. 4.(월)  반만 도와 준 제주 날씨, 정상 근처에서 갑자기 비구름, 백록담은 보지 못하고...

93  한라산 (漢拏山  1,950m)  제주도
남한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 3대 영산의 하나로 산마루에는 분화구인 백록담이 있고 1,800여종의 식물과 울창한 자연림 등 고산식물의 보고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7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남한의 최고봉으로서 백록담, 탐라계곡, 안덕계곡, 왕관릉, 성판암, 천지연 등이 유명

 

성판악 탐방안내소 - 속밭대피소 - 진달래밭대피소 - 돌계단 - 한라산 동릉 정상/백록담(9.6km)

② 왕관릉 - 용진각샘 - 삼각점대피소 - 탐라계곡 - 구린굴 - 관음사 탐방안내소(8.7km)   

  ※ 표시거리 총 18.3km

 

 

■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려면 탐방예약을 해야 한다. ☞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

  - 출발지(성판악, 관음사)를 선택, 예약하면 출입허가 QR코드가 발송되는데, 입장할 때 신분증과 함께 제시해야 한다. 

한라산은 등정인증서를 발급한다.

  - 등정 당일 촬영한 사진의 GPS 정보를 이용하므로 당일만 신청 가능, 촬영전 GPS 켜졌는지 확인) 

  -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에서 신청 후 성판악,관음사 안내지소 키오스크에서 무인출력

  - <제주IoT>앱을 이용하면 모바일로 발급 가능(※ 키오스크나 모바일 중 하나만 가능)

성판악, 관음사 코스 난이도에 대해 개인별 느낌은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우리는 성판악에서 올라 관음사로 내려왔는데, 관음사 코스는 거리는 1km 정도 짧지만 가팔라서 계단이 많아 오르는 것도 쉽지는 않아 보였다. 

  - 두 길 모두 돌길이 많으므로 발목과 관절 보호를 위해 등산화, 스틱을 활용하는 것이 좋음

오후 비 예보가 있어서 비옷을 챙겼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비구름이 가득, 용진각대피소 근처부터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탐라계곡 근처에서 비가 그치기 시작하더니 관음사지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파아란 하늘이!

 

숙소: 성판악에서 가깝고, 접근성 좋고, 가성비 높고, 쾌적하고, 편리한 숙소를 예약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 

  - 제주 여누스테이(도로변 소재, 근처 편의점,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식당 다수, 조용, 깨끗)

  - 예약 후 호출택시(064-727-0082), 근처 맛집, 여누카페 등 상세한 안내를 해 줌. 새벽에 출발할 경우 택시예약 필요

저녁식사: 숙소에서 10분 정도 거리, 양고기 전문점이었는데, 여기도 굿! 

 - 램앤블랙(흑돼지도 팔지만, 양고기 주문, 양도 적지 않고, 고기와 사이드메뉴도 괜찮음)

생각보다 일찍 하산하여 공항 근처 사우나(동네목욕탕ㅋ)에서 뜨끈한 물에 몸도 담그고, 옷 갈아입고 공항으로~

 

내일 오후 비 예보가 있는데, 우선은 쾌청~
제주를 향하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우리 산하

 

제주공항에서 131번 버스로 교래사거리 정류장에 내려 5분 정도 걸으니
우리가 예약한 숙소, 여누스테이가 보인다.
오! 깔끔하고 좋은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여누카페는 문을 닫았고...

 

11월 4일 새벽 5시 24분,
예약했던 택시를 타고 성판악탐방지원센터에 도착. 
신분증 확인 후 QR코드를 찍고 입구를 통과한다.  

 

랜턴 없어도 다른 사람들 따라가면 되겠거니 했는데,
내가 앞서가야지 뒤에서 따라가니 잘 안보임.
결국 휴대폰 '손전등'을 켜서 오르기 시작했다(코스장님이 뒤에서 비춰 주심♥)

 

등산난이도가 색깔로 표시되어 있는데, 
샘터에서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는 초록(B보통)으로,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정상까지는 빨간색(A어려움)으로 바뀌는 게 맞을 듯!

 

속밭대피소 도착,
지리산 대피소와는 달리 화장실 있는 쉼터(매점, 식수 없음)

 

이제 본격 돌길이 시작되려나~

 

일부 발걸음이 잽싼 분들도 있지만, 대개 앞서거니 뒤서거니...
사라오름 입구다. 

 

다음에는 사라오름까지만 가볼까~

 

내 말이~~ ㅎㅎ

 

찔레 열매, 영실.
잎이 유독 작다. 

 

제주 조릿대는 육지와는 달리 잎이 넓고 짧고, 키도 작은 편이다.

 

진달래 대피소

 

이곳 화장실은 오른쪽 돔형 돌집인데,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 찾으러 대피소 안에 들어갔다 나오더라

 

주목 군락지를 지나며 한라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근데...나는 정상을 보면서 올라가는 것이 더 힘들다.

 

지나쳐 왔던 사라오름의 산정호수도 보인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밋밋해보이던 정상 주변 큰 암벽이 웅장하다. 

 

오를수록 주변 경치는 더욱 멋있는데,
내 몸인데 왜 이리 내 맘을 안 따라주는고...

 

해발 1,900 표지석을 지난다,
정말 다 왔다. 

 

정상석 앞에서 인증하려는 사람들...
우리는 영알완등 때 터득한 방법, 정상석을 배경으로 멀리서 촬영하기로 하고 대기행렬을 지나쳐 간다.
(대기하자면 족히 1시간은 걸릴 듯한데, 다들 대단하다)

 

사람들이 그리 많은데도 서로 교차하는 틈을 타
깨끗한 배경의 정상석과 정상목 사진을 건졌다ㅎㅎ

갑자기 몰려온 비구름... 백록담은 보지 못했다. 

< 연합뉴스 자료 사진 > <노컷뉴스 자료 사진>

 

이쯤에서 백록담을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들이 많던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 흑~

 

국은 데워 보온병에 담아왔지만, 햇반은 그냥 가져왔더니 차갑다ㅠㅠ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 시작~

 

구상나무 끝에 하얀 뭔가가...열매일까?
알아보니, 겨울눈에 수지가 배어나와 하얗게 보이는 것이란다. 

 

왕관릉 근처에서,

 

설마 진달래일까? 영산홍인가?

 

장구목오름 능선?

 

용진각대피소 자리의 쉼터

 

용진각 현수교,
저 다리를 지나면  뜻밖에도 오름길이 나타난다. 

 

용진각 쉼터를 올려다 본 모습

 

데크 계단을 오르니,

 

이번에는 산허리를 휘감아 돌아가네.

 

삼각봉 대피소 도착,
정상에서 이제 2.6km 내려왔다. 

 

여기가 개미등인가?
비가 와서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다. 

 

탐라계곡 화장실,
외벽을 계단으로 만들어서 특이한 모습이다. 

 

아주 가파른 데크계단을 지나, 

 

목교를 건넌다. 

 

하산길이니 내려가는 계단만 있어도 될텐데,
다시 오르막 계단을 만난다.

 

여기서부터 등산로 입구까지는 완만한 길 2.7km가 이어진다. 

 

얼음창고로 활용했을 거라는 <구린굴>

 

탐라계곡은 이끼가 많아서인지 신비한 느낌이 든다. 

 

관음사지구 주차장 도착,
카카오택시를 호출했더니 2분만에 도착해서 깜놀!! 공항 근처 사우나에서 몸 풀고...

 

♥ 날씨가 맑아서 백록담을 볼 수 있었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비 맞으며 산행을 시작하거나, 비가 많아 입산통제인 상황을 만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 여겨야지. 한라산, 한 번 더 갈까?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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