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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1,366] 평창/홍천 계방산(1,577)_100대 명산 74

by 참 좋은 당신 2024. 7. 3.

* 2024. 7. 1.(월)  비가 오지는 않으나 온통 운무 가득한 날씨

 

8  계방산 (桂芳山 1,577m) 강원 평창군, 홍천군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 산약초·야생화 등이 많이 서식하고, 희귀수목인 주목·철쭉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두대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겨울철 설경이 백미.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고개 중 가장 높은 운두령이 있으며 내린천(內麟川)으로 흐르는 계방천의 발원지임 

※ 표시거리: 운두령 - 물푸레군락(1.0km) - 쉼터(1.2 km) - 전망대(0.9km) - 계방산 정상(1.0km)  왕복 총 8.2km

 

 

■ 왕복 8.2km면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운두령 고개가 해발 1,089m니 영축산에서 시작하는 셈이니 깔딱고개가 있더라도 500m만 가면 되니 수월하겠지? 했는데...세상에 '쉬운 山'이 어디 있으리. 

  장마철에 비를 만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지만, 백두대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계방산에 올랐지만, 잔뜩 찌푸린 하늘은 산행 내내 구름 가득.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해가 쨍쨍하니 왠지 억울한 느낌ㅎㅎ. 하지만 100대 명산 선정 이유에 나온 것처럼 야생화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계방산 탐방로 입구 안내판에 보면, "한국의 알프스라 불릴 정도로 겨울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계방산은 '계수나무 桂, 향기(빛나다) 芳'자가 합쳐져 계방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계방산은 큰세잎쥐손이, 고광나무 등 한국 특산식물 17종과 산작약, 숲바람꽃 등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 29종을 포함하여 약 435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이는 강원도 전체 식물상의 약 23%에 해당한다"고 한다. 

 

운두령 고개,
'구름도 망설이는'이란 문구가 참 어울린다. 

 

우리는 평창 쪽에서 올라왔는데, 운두령을 경계로 저쪽은 홍천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적설량 측정대도 있다. 

 

운두령 쉼터 주차장,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상점도 아직...
(내려와서 감자전, 감자떡을 먹었지)

 

길은 외길로 단순하지만,
산이니까 당연히 오르내림이 몇 번 있다. 

 

기린초는 어느새 꽃이 지고 열매를 맺는 중이다. 

 

오호, 하늘말나리가 제일 먼저 반긴다. 

딱총나무

 

지난 주 가리산에서 처음 만났던 참반디

 

콧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로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어제 온 비로 촉촉하기까지 하네.

 

팔봉산에서 처음 만났던 큰꽃땅비싸리 

 

조록싸리

 

갈퀴아재비

 

다시 하늘말나리

 

노랑갈퀴나물 같은데...

 

 

이 근처가 물푸레나무 군락지인 모양이다.

 

오리방풀

 

지도상의 '쉼터',
전망대까지 0.9km, 정상까지는 1.9km 남은 지점이다. 

 

노루오줌

 

여기서부터 쫌...힘들다

 

기인 계단이 시작된다. 어떤 이는 '천국의 계단'이라 생각하고 오른다나ㅎㅎ

 

향기가 좋은 피나무의 꽃(꽃자루의 기다란 포를 보니 맞다),
바닥에 떨어져 있기에 어느 나무인가 고개를 젖혀 아무리 살펴봐도 키가 커서 그런지 못찾겠다.

 

고도는 점점 높아지면서 길이 가팔라지는데...
비상구급함이 아니라 AED가 있어야ㅋㅋ

 

하늘말나리 꽃봉오리

 

네잎갈퀴

 

헬기장 주변에 분홍빛 참조팝나무들이 살랑바람에 일렁일렁~ 

 

전망대

 

오르는 내내 터리풀 군락이다.
터리풀은 흰색인데 짙은 분홍빛을 띤 것도 많았다.
지리터리풀이 지리산 외에도 자라는 걸까.
식물은 변이가 많아서 알아갈수록 어렵구나...

 

비구름이 가득하여 설악산이고 뭐고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다. 

 

냉초

 

수리취

 

터리풀과 범꼬리 군락

 

범꼬리
* 분홍터리풀 사이에 있어 그런가, 유독 붉은 빛이 강한 범꼬리도 간혹 보인다. 

둥근이질풀

쥐오줌풀

 

세잎종덩굴

 

개시호

 

박새

 

꿩의다리

 

저기가 정상일 거야~ 했는데...아니다!

 

정상은 저어기~ 10분 정도를 더 올라야 한다...

이번에는 분명히 정상이다!

 

정상석 뒷면에,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한자를 조합하여' 오대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세웠다는 설명이 있다.

 

잠깐 구름이 지나가며 풍광들을 보여주지만 어디가 어딘지...

 

정상석 왼쪽 뒤에 울 표지기 둘 매어둔다. 

 

함박꽃나무/산목련

 

미역줄나무

 

큰뱀무

 

다시 전망대를 향해~

 

운두령 도착!

 

절개지를 노랗게 가득 채운 큰금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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