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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1,346] 울진 응봉산(999.5)_100대 명산 69

by 참 좋은 당신 2024. 5. 7.

* 2024. 5. 5.(일)  다소 밋밋한 산행, 옛 기억 더듬으며 계곡(온천원탕)으로 내려오기 / 간간이 흩뿌리는 비

 

69  응봉산 (鷹峰山  999m)  강원 삼척시, 경북 울진군
아름다운 여러 계곡들을 끼고 있어 계곡탐험코스로 적합하며, 산림이 울창하고 천연노천온천인 덕구온천과 용소골의 폭포와 소가 많은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을 고려하여 선정, 울진조씨가 매사냥을 하다가 잃어버린 매를 이 산에서 찾고는 산 이름을 응봉이라 한 뒤 근처에 부모의 묘자리를 쓰자 집안이 번성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음. 정상에서 멀리 백암산·통고산·함백산·태백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 

 

① 덕구온천 응봉산 산불초소 - 데크계단 - 모랫재 - 제1헬기장 - 제2헬기장 - 응봉산 정상(A코스, 5.7km)

② 데크계단(원탕 방향) - 18번 지점 - 데크계단(산사태 지점) - 포스교(제13교) ... 금문교(제1교) - 덕구콘도(B코스, 6.9km) 

    총 14.6km(약 21,800보)

 

 

 

■ 강원지역에는 100대 명산이 인근에 위치한 곳이 많고, 높은 곳에 들머리가 있는 최단코스가 많아 1일2산을 할까, 1박하며 2산을 해볼까... 했는데 연휴라 휴양림 숲속의집은 예약이 꽉 찼고, 게다가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온대니 제법 걸으면서도 산세가 위험하지 않은 곳, 응봉산으로 출발!

 

덕구온천단지로 들어와 덕구온천호텔/스파월드 갈림길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등산로 입구,
약간 아래쪽에 주차장도 있다. 

 

두 코스의 소요시간이 비슷하니 일단 A코스로 오르고,
날씨 봐가며 예전에 원탕까지 가보았던 추억을 떠올리며 B코스로 내려오기로 한다. 

 

설치한 지 얼마 안된 듯한 새 데크계단을 오르며 시작한다. 

 

길은 넓고도 완만한데, 

 

22년 발생한 큰 산불의 흔적이 고스란히...

 

이번에는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모랫재'에 도착,
여기서 원탕으로 바로 내려설 수 있는 모양이다. 

 

여흥민씨 무덤 옆에서 맥주 한 캔 마시고, 

 

오랫만에 만난 은난초,
청초한 모습이 주위를 환하게 밝힌다. 

 

제1헬기장

 

위치표지판이 적당한 간격을 두고 세워져 있어 안심이 되는 산길이다ㅎㅎ

 

전형적인 육산이라 생각했는데, 간간이 암릉의 풍모도 보여준다. 

 

큰 바위에 올라서니 전망이 트이긴 하나,
흐리기도 하고, 어디가 어딘지...

 

 

이번엔 오래되어 낡은 데크계단을 오르고, 

 

그 많던 노랑제비꽃들이 다 지고, 열매를 맺고 있다. 

 

몇 번의 오르내림 끝에 제2헬기장에 도착한다. 

 

비는 조금씩 흩뿌리는 정도인데, 바람이 얼마나 세찬지 제법 큰 철쭉꽃도 못견디는 것 같다.  

 

아직도 0.8km를 더 가야 하다니...

 

제13지점이 정상 전 마지막 표지판이길 바랬는데, 

 

제14지점이 마지막 표지!

 

정상 직전 오름길 주목나무에 울 표지기 둘 매어두고, 

 

비를 머금은 노랑제비꽃

 

정상 직전 헬기장,
정상은 오른쪽이고, 하산할 '원탕'방향(2.9km)은 왼쪽 데크계단 쪽이다. 

.

 

응봉산 정상석

 

정상 찍고 원탕쪽으로 하산하는 길은
올라온 길보다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내림길인데도 속도가 나지 않았다. 

 

전망대가 보여서 올라가보았으나,
데크만 설치되어 있는 것일 뿐 계곡 쪽은 나무에 가려 보이는 게 없었다.

 

허물어졌던 길을 보수한 것인지, 길을 만든 것인지...(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

 

만든 지 오래되지 않은 데크계단,
올랐다가 바로 내려서는 모습이 이상하다, 산사태로 길이 끊어졌었구나.

 

계단을 내려서면 세계유명교량 제13교/포스교를 만난다. 

 

정상까지 소요시간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누군가가 지워놓았다. 생각보다 더 걸려서??

 

계곡을 건너면 왼쪽이 원탕이다. 

 

온천원탕(용출수)의 모습 / 오른쪽은 2008.1.에 왔을 때의 모습

 

용소폭포와 선녀탕

 

마지막 다리, 금문교를 지나면 산행은 끝!
*덕구콘도에서 주차한 곳까지는 400m 정도,
차주께서 차를 회수하러 가시고, 나머지 대원은 짐 정리하며 편안히 휴식, 감사하므니다!!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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