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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종주

[1,322-1,323] 영알살기Ⅱ-8(석남재~중봉~가지산~아랫재) / 영알8봉 완등 7

by 참 좋은 당신 2024. 2. 12.

* 2024. 2. 11.(일)  점점 더 과열되는 영알8봉 완등, 산행이 아니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듯...

 

- 석남터널(밀양 방면 입구) - 석남재 - 간이휴게소 - 중봉 - 밀양재 - 가지산 - 헬기장 - 자살바위 - 1,081봉 - 아랫재 - 하양/상양마을 갈림길 - (오른쪽) - 하양마을복지회관

 ※ 표시거리: 석남터널 - 석남재(1.1km) - 간이휴게소(0.9km) - 중봉 - 밀양재 - 가지산(1.6km) - 헬기장 - 자살바위 - 1,081봉 - 아랫재(3.7km) - 하양/상양마을 갈림길(1.3km) - 하양마을복지회관(1.5km)   총 10.1km 정도 (헬스앱 측정 거리 12.9km)

 

 

■ 영알살기 5~9구간은 영알8봉 완등 구간과 겹치다 보니 당초 기대했던 호젓한 능선길은 불가능했다. 우리 역시 산이 좋아 오르는 것이니 산에서 만난 이들도 그만큼 존중해주는 것이 맞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데다가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양보하지 않고, 뒤에서 밀어붙이는 행태들은 불쾌하고 불편했다. 

  좁은 길에서 마주칠 때마다 양보하기를 수차례,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바쁘게 들리면 내 걸음이 늦어서 불편함을 주나 싶어 길섶으로 비껴서기를 수차례... 나중엔 나도 그냥 먼저 가볼까, 뒤에서 답답하면 알아서 가겠지 생각이 안드는 건 아니었지만 그런 행동이 익숙치 않아 결국은 내가 양보하게 된다. 

  정상에서 인증할 때는 그래도 다들 서로의 방식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았다. 줄 서서 차례대로 정상석 앞에서 인증하거나, 굳이 정상석 앞을 고집하지 않고 조금 떨어지거나 비껴서서 대충 하는 모습들이 섞이고... 그래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연초부터 한꺼번에 너무 많이 몰리니 그야말로 山이 몸살을 앓는 게 아닌지? 완등인증서는 앱으로 연중 발행하고, 기념품은 선착순이 아니라 1년 단위로 무작위 추첨해서 주면 도전인원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과열 분위기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괜한 생각'을 해본다. 

 

하양마을복지회관 앞에 차 1대를 주차해 두고,
지난 번 산행종료 지점인 석남터널 밀양방면 입구로 이동한다.
아직 8시가 채 안된 시각인데 벌써 도로가엔 차들이 빼곡하다. 울산방면 입구는 더하겠지?

 

주차장을 지나면서 보니 제일 안쪽 차가 조금만 안쪽이나 옆으로 붙였다면 한두 대가 더 주차할 수 있겠던데,
배려심을 좀더 가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런 걸 미처 생각지 못하는 것도 특성이라 여기고 아무 생각을 안해야 하는 걸까...

 

석남터널 울산쪽에서 오르면 가지산까지가 3.3km인데, 여기서 오르면 3.5km다. 

 

석남재 도착, 울산 방면 입구보다 밀양 방면 입구 쪽에서 오르는 것이 약간 완만하다. 

 

 

가지산 능선 오른쪽으로 쌀바위와 상운산 쪽

 

간이휴게소 앞

 

우리도 여기서 아이젠을 신는다.
눈이 얼어붙어 걸을 때마다 와드득, 오도독... 소리가 난다. 

 

중봉에 도착

 

가지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너머 천황산과 재약산

 

가지산 정상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쌀바위와 상운산,

 

고헌산

 

밀양재

 

입석대, 입석봉 방향

 

정상 직전 암릉구간에서 바라본 모습

 

가지산 정상의 모습, 정상석 주위로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주변이 삐죽한 암릉들이고 난간도 없어 위험하다. 

 

 

다음 주 올라갈 운문산~팔풍치 능선

 

가지북봉

 

아랫재로 가기 위해 내려선다. 여기서 3.7킬로

 

헬기장에서 정상 쪽을 올려본다. 줄지어 선 사람들이 더 늘었나?

 

운문산에서 억산~문바위봉까지 능선도 멋지다.
걸음이 재빨라 여기서 저기까지 한달음에 내달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리 멋진 풍경 그려내느라 고생했겠다~ㅎㅎ

 

눈을 이고 선 자살바위의 모습

 

가지산과 왼쪽 북봉, 오른쪽 중봉

 

저기가 운문지맥 1,081봉.
가지산 쪽에서 걸어가면 오른편 안쪽 나무에 매어진 준.희님의 팻말을 발견하기 어렵다. 

 

북봉~가지산 정상 능선

 

가지산 정상~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백운산 봉우리가 뾰족하다.
그너머 지난 주에 우리가 걸었던 능선의 모습(능동산~천황산~재약산...), 멀고 길구나. 

 

백운산 갈림길

 

아랫재 도착

 

상양/하양마을로 내려서는 도중 무덤가에서 아이젠을 벗고 잠시 숨을 고른다. 

 

상양/하양마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향한다. 

 

물탱크 옆으로 길이 있다.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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