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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1,270] 보리암-추월산(731)_100대 명산 42

by 참 좋은 당신 2023. 6. 19.

*2023. 6. 18.(일)  1,122개의 데크계단 오름길, 담양호 전망, 급경사 하산길

84  추월산 (秋月山  731m)  전북 순창군, 전남 담양군
  울창한 산림과 담양호가 어우려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추월난이 자생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산 정상에서 65m 정도 아래 지점에 있는 보리암(菩提庵)과 전라북도 순창을 경계로 한 산록에 있는 용추사가 유명 

① 담양호 국립관광단지 (소형)주차장 - 돌탑들 - 동굴 - 보리암 갈림길 - (왼쪽) - 보리암 - 보리암 갈림길 - (왼쪽) - 전망대 - 692봉/상봉/보리암 정상

② 감시탑 - 물통골 삼거리 - (직진) - 호남정맥 분기점/삼거리 - 추월산 - 삼거리 - (왼쪽) - 수리봉/월계리 갈림길 - (오른쪽) - 계곡 - 펜션촌 - (도로) - 주차장

※ 표시거리: 주차장 - 보리암(0.9km) - 상봉/692봉(0.3km) - 추월산 정상(1.3km) - 월계리(1.2km) - 주차장(1km)  총 4.7km 정도 (트랭글 기준으로는 액 7km의 거리라는데...)

 

 

 

어디서 봐도 눈에 띄는 웅장한 바위, 추월산 보리암 뒤 상봉/692봉이다.
밑에서 보면 바위로 이루어진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듯 높아 보인다고 추월산이라는데...

 

 

▲ 담양호를 향해 가는 길, 멀리서 바라본 추월산(정확히는 보리암 위 상봉)의 모습
▲ 담양호 주차장, 어디서 봐도 눈에 띄는 바위로 이루어진 상봉/보리암 정상과 그 중턱에 자리잡은 보리암이 보인다. 주차장은 무료!

 

밑에서 보면 바위로 이뤄진 험준한 봉우리가 달에 닿을 듯 높아 보인다고 해서 추월산이다. 추월산은 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의 경계를 이루는 호남정맥 상의 산이다. 담양호를 끼고 있어 능선에서 바라보는 호숫가 경치가 탁월하며 그 중에서도 보리암 뒷산인 상봉(691.9m)에서 내려다 본 담양호가 추월산의 대표적인 절경이다. 상봉 8부 능선에는 절벽 위에 자리잡은 보리암이 있다. 보리암은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보조국사가 지리산 천왕봉에서 나무로 깎아 날려 보낸 매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보리암터에 내려앉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순창과 담양 경계에 있음에도 담양의 산으로 이미지가 굳어진 것은 산에서 본 담양호의 풍경이 대표적인 풍경이고 상봉과 보리암이 모두 담양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산행은 추월산관광단지에서 시작해 보리암과 상봉을 거쳐 능선을 지나 정상에 선 다음 월계마을로 내려서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월계마을에서 추월산관광단지는 550m 떨어져 있어 도로 따라 10분이면 닿으므로 원점회귀산행이라 볼 수 있다. 추월산은 맞은편의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농민운동 때도 격렬한 전투가 있었다. 추월산은 등산이 지금처럼 활발해지기 전인 1972년 전라남도기념물 제4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명산이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숲에 들어서니 키큰 나무들로 그늘이 짙다.
차를 옮길까 싶기도 했지만,
다른 길로 내려올 수도 있을테니
주차한 자리가 오후에는 그늘이길 바라며 그냥 올라선다. 


▲ 1-3등산로로 올랐다가 되짚어 올 생각이었는데, 실제로는 1등산로로 올라 4등산로로 내려왔다. 3등산로 구간이 편편한 능선길이 아니라 제법 오르내린다.
▲ 돌탑이 있는 왼쪽으로~
▲ 누가 쌓았는지 큰 돌, 작은 돌, 두터운 돌, 얇은 돌... 정교하게 쌓은 돌탑들이 여럿이다.

 

한 사람의 솜씨로 정교하게 쌓은 돌탑들이 즐비하고, 

 

▲ 큰 바위 옆에 보리암중창공적비와 이정표가 있다.
▲ 지도상의 모습
▲ 역시 동굴은 안에서 내다보며 찍어야 제 멋!

 

결코 만만치 않은 오름길이다. 


▲ 그리 큰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니 그리 쉽게 올라질까?
▲ 좀작살나무 꽃봉오리
▲ 꼬리말발도리 씨방
▲ 전망대에 있는 안내판은 보리암 위에서 찍은 것인지, 실제 모습과 조금 다르더라
▲ 오른쪽 약간 위로 보리암이 보이고,

 

계단의 연속이다. 데크계단이 없다면 가팔라서 더 힘들었을 듯~


▲ 누군가가 보리암 뒤 상봉/692봉까지 올라가는 참참이 계단 개수를 적어 놓았다.
▲ 계단의 경사가 심해서 몸을 가급적 앞으로 숙이며 올라간다.
▲ 또 계단,
▲ 그리고 계단,
▲ 가운데 둥그스럼한 것이 금성산성이 있다는 산성산, 그 왼쪽 너머로 보이는 능선이 강천산 자락인 모양이다.
▲ 상봉/652봉 꼭대기가 머지 않았네
▲ 보리암 입구, 아까 만난 두 분이 보리암에 가면 커피도 주고, 바나나도 준다니 가볼까? ㅎㅎ

 

믹스커피를 한 잔씩 타 먹었다. 물이 그다지 뜨겁지 않아 맛은 별로였지만, 불전함에 약간의 시주도 하고~


▲ 누구나 마실 수 있게 믹스커피도 있고, 옆에는 바나나,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냉장고도 있다.

 

계단번호 967번, 조금만 더 가면 된다!


▲ 마지막 전망대, 총 계단은 1,122개.
▲ 보리암 정상이라는 말이 이상하다.

 

추월산 정상쪽을 가늠해보며 발길을 옮긴다. 

▲ 오른쪽 봉우리가 추월산 정상
▲ 중앙 왼쪽이 추월산 정상, 오른쪽 가운데가 수리봉?

 

지도상의 감시탑을 지나고,

 

물통골 삼거리도 지나고, 

 

몇 가지 꽃도 만난다. 

 

 

▲ 맘이 바빠 대충 찍고 지나쳤더니, 가시엉겅퀴인지 지느러미엉겅퀴인지 모르겠네
▲ 꿀풀
▲ 산골무꽃
▲ 쥐똥나무
▲ 호남정맥 분기점이며, 월계리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

 

여기서 정상까지 0.1km라 되어 있는데 아마 0.01km의 오기인 듯. 


▲ 바로 옆이 추월산 정상이다.
▲ 미역줄나무

 

정상 전 갈림길에서 월계리 방향인 제4등산로로 내려서기로 한다.
다시  692봉까지 가서 1, 2등산로로 내려서는 거보다 가깝다고 판단한다.
올라올 때 만난 분은 길이 험하다고 했지만,
영알 내림길 전문가이니 별 문제될 건 없겠지.


▲ 정상을 다녀와 갈림길에서 제4등산로인 월계리 방향으로 내려서기로
▲ 내려서기 전 전망바위에 올라보니,
▲ 우리가 지나온 능선
▲ 우리가 내려갈 월계리 펜션단지가 보인다.
▲ 오른쪽 멀리 보이는 저 산이 무등산이란다.
▲ 길은 예상외로 폭신하면서도 완만하다. 현재까지는...ㅎㅎ
▲ 산딸나무
▲ 월계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직진하면 무넘기재/수리봉 방향인 듯한데 그런 안내는 보이지 않는다.
▲ 간만에 우리 표지기 둘 매어두고,
▲ 길이 점점 가팔라지지만, 위험할 정도의 경사는 아니다.
▲ 급히 쏟아져내리는 길 도중에 이런 쉼터도 있다.
▲ 산딸기인 줄 알았는데, 잎이 아니네. 나무도감을 뒤져봐야겠다.
▲ 등골나물

 

계곡을 건너니,


 

펜션마을 입구이다. 


▲ 큰까치수염/큰까치수영
▲ 우리가 내려온 능선

 

물이 모자라진 않았는데도 내려오니 시~원한 아.아가 땡긴다.
카페, 편의점 두 군데 들렀으나 모두 휴업,
주차장 옆 카페에서 10여 분 대기 끝에 받은 5,400원짜리 아.아.
빨대를 쭈욱 빨아당기니 금방 바닥이 보인다ㅠㅠ


▲ 추월산가든 옆 버스 정류장, 걸어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한다.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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