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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1,251-1,254] 황악산 비로봉(1,111)-형제봉(1,044)-신선봉(935)-망봉(580)_[100대명산 33]

by 참 좋은 당신 2023. 4. 17.

* 2023. 4. 16.(일)   지도(부산일보 산&산)대로 한 바퀴!, 비 대신 황사 품은 싸락눈? 우박?

 

98  황악산 (黃嶽山  1,111m)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
  전체적인 산세는 특징 없이 완만한 편이나 산림이 울창하고 산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은 곳곳에 폭포와 소를 이뤄 계곡미가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특히 직지사 서쪽 200m 지점에 있는 천룡대부터 펼쳐지는 능여계곡은 대표적인 계곡으로 봄철에는 진달래, 벚꽃, 산목련이 유명. 

 

① 김천 직지사 극락전 옆 주차장 - 부도 - 내원교 - 명적암 갈림길 - 중암 갈림길 - 백련암 갈림길 - 운수암 갈림길 - 등산로 - 안부 이정표(황악산 2.2km / 직지사 2.8km) - 왼쪽 - 황악산 정상

② 등산로 폐쇄지점 - 형제봉 - 바람재 갈림길 - 신선봉 - 망봉/망월봉 - 부도/은선암 입구 - 주차장 원점회귀

  * 도상거리: 주차장 - 은수암(1.7km) - 비로봉(정상, 3.0km) - 형제봉(0.7km) - 신선봉(2.8km) - 망봉(1.1km) - 주차장(1.2km)  총 10.5km 정도

 

 

■ 3월 말부터 100대명산을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하면서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다지 높지 않은데도 남산 고위봉 하산길 이무기능선, 남해 금산 돌길, 내연산 미결등 돌고돌아 오르는 길... 영알처럼 낯익은 곳이 아니기도 하고 정상까지의 접근 경로가 멀기도 하고...

  등산 다녀와 뜨거운 물에 몸 담그면 피로가 거의 풀리고 그다음 수요일 쯤이면 다음 산행을 기다리곤 했는데, 요즘은 목요일까지도 팔(은 돌길에서 스틱을 짚어서?)다리(맘 급하게 많이 걸어서?)가 묵직하다. 평소에 스쿼트나 팔굽혀펴기, 플랭크 등 근력 운동을 좀 해야겠다.

 

▲ 극락전 옆 주차장에서 나와 부도밭을 지난다. 등산객이 한 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23년 5월 15일까지 운수암 등산로에 등산객 차량진입 통제라는 플래카드가 붙어있긴 한데, 막상 올라가보니 통제가 없었고, 주차할 만한 곳도 있었다. 뭐...우린 한 바퀴 돌아왔으니 관계없다만.

 

 

▲ 황색 선따라 오르내리기
▲ 황악산 안내판은 모두 'm'로 표시되어 있어서 심리적으로 멀다는 느낌이 든다. 4.4km와 4,400m... 어떤 이는 'km'가 더 멀다고 느끼려나..
▲ 내원교를 지나,
▲ 명적암 입구, 운수암은 오른쪽이다.
▲ 이번에는 중암 갈림길, 운수암은 오른쪽이다.
▲ 오른쪽 계곡 아래 작은 폭포ㅎㅎ
▲ 백련암 갈림길
▲ 운수암이 오른쪽에 보인다. 등산로는 왼쪽, 코코매트가 깔려있다.
▲ 고추나무 꽃봉오리들
▲ 각시붓꽃
▲ 황악산 정상까지 2.8km
▲ 개별꽃
▲ 정상까지 길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 영축산 오르는 길, 신선봉 아래 고목이 생각난다.
▲ 간간이 철쭉도 반겨주네. 이제 진달래/참꽃은 끝났나?

 

운수암 입구에서 여기까지, 또 여기에서 황악산 비로봉 정상까지 정비도 잘 되어 있고 걷기 좋은 길이다. 

 

▲ 안부를 지나 고도가 높아지니 아직은 철쭉보다는 진달래가 대세다.
▲ 뭐, 철쭉도 간간이ㅎㅎ
▲ 노랑제비꽃, 외따로 피어 있는 모습이 하도 참해서...
▲ 고깔제비꽃
▲ 황악산 정상 쪽도 보이기 시작한다.

 

 

900m 남은 이정표를 보면서 "정말 다 왔네!" 생각했다. 
그런데...

 

 

▲ 고도를 별로 높이지 않는 편편한 길이 나온다, 불안한데...
▲ 정상까지 오르는 길목에 저런 안내판이 여럿 보였다. 뭐... 있으나마나한, 굳이 설명이 필요할 거 같지 않은, 너무나 뻔한...
▲다 왔나 싶으면 또 아니다.
▲ 정상이 생각보다 쉽게 다가서지질 않는다.
▲ 큰개별꽃
▲ 정상 표시 대신 정상 다음 봉우리인 형제봉 안내가 나온다. 정상은?
▲ 바로 왼쪽에...드디어 황악산 비로봉 정상

 

이름에 '악'자가 들어간 다른 산들(치악산, 월악산...)과는 달리 황악산은 육산이라 그리 험한 느낌은 없다. 

 

▲ 김천시에서 세운 정상석 뒷면, 올라오는 길에 백운봉은 보지 못했는데??
▲ 민주지산이 있는 영동 쪽 모습. 황사 때문인지, 비안개 때문인지 온통 흐리다.
▲ 백두대간 해설판 뒤 나무에 울 표지기를 매어 두었다.
▲ 태백제비꽃

 

예보대로 비가 흩뿌리기 시작하면서, 바람이 차다 했더니 제법 굵은 싸락눈이다. 누구는 우박이라고 하던데...

 

▲ 형제봉으로 향하면서 되돌아 본 정상의 모습
▲ 형제봉 직전 폐쇄 등산로

정상에서 신선봉을 거쳐 직지사로 내려서는 길에는 폐쇄등산로가 여럿 보인다. 왜 폐쇄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길이 있다는 의미?

 

▲ 형제봉
▲ 우리가 내려갈 신선봉 방향
▲ 신선봉/바람재 갈림길

 

 

황악산 정상에서 신선봉까지는 올망졸망 봉우리가 몇 있지만 비껴가는 법이 없이 정직하게 마루금을 밟아야 한다. 그래도 그리 힘들지는 않다. 

 

▲ 신선봉

 

 

여기서부터는 고도를 팍팍 줄이면서 무릎도 팍팍해지는 구간이다. 이 길을 올랐다면, 도중에 포기하고 싶었을 거 같다. 

 

 

▲ 상당히 부담스러운 구간, 급내리막이라 계단이 없으면 미끄러웠겠는데, 이 계단 간격이 애매하여 부담스럽다.
▲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
▲ 황악산 정상에서 형제봉, 신선봉까지
▲ 계속 나선형으로 생긴 나무 계단이 이어진다. 힘들다...
▲ 병꽃나무. 연노랑에서 붉은 빛으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 여기도 직지사로 떨어질 법한 하산길이 뚜렷이 보이지만, 지도대로 능선따라 가보기로 한다.

 

산길에서 만난 어떤 분이 그런다. "내려가는 길인데 왜 자꾸 오르막이 나오는지...?" 
마주보며 웃는다. '동감이요!'


▲ 둥굴레
▲ 망봉
▲ 바위에서 자라는 매화말발도리
▲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면서 보니 오른쪽 멀리 운수암이 보인다.
▲ 오른쪽 멀리 보이는 것이 운수암인 듯하고,
▲ 아래쪽은...중암?
▲ 제비꽃(Original)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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