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3.(일) 지리산에서부터 옥녀봉까지 멋진 공룡능선과 기억에 남을 수직계단!
78 사량도 지리산 (智異山 398m) 경남 통영시 |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특히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 산 정상부의 바위산이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지리산이 바라 보이는 산'이란 뜻에서 산이름이 유래하였으며, 현지에서는 지리산이라고도 불리워지고 있음. 다도해의 섬을 조망할 수 있으며 기묘한 바위 능선이 특히 유명 |
사량도 지리산은 남한 최고의 명산 지리산을 바라본다는 의미의 지리망산에서 유래 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이야기다. 사량도 원래 이름은 박도였다. 파도가 거세게 부딪힌다는 의미다. 〈신증국여지승람〉에 상박도와 하박도로 기록하고 있고, 상박도와 하박도 사이를 흐르는 작은 해협이 마치 뱀이 기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이 섬을 사량도라 불렀다 한다. 그 외에도 섬에 뱀이 많아서 붙여졌다고도 하고 섬의 형상이 길다랗게 생겨서 붙였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해협설이 가장 근접해 보인다. 지리산의 이름은 남쪽의 돈지 마을과 북쪽의 내지 마을의 경계를 이루고 있어서 지리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란다. (부산일보의 '작가와 함께하는 산과 길 644회 참조)
① 통영 가오치여객선터미널 - (그랜드페리, 40분) - 금평항 - (버스, 20분) - 수우도전망대 - 맞은편 산길 - 암릉
② 지리산 - 달바위/불모산 - 가마봉 - 직각계단 - 출렁다리 1, 2 - 옥녀봉 - 사량초등학교 - 면사무소 - 금평항
* 도상거리: 수우도전망대 - 지리산(1.6km) - 달바위/불모산(2.1km) - 가마봉(0.8km) - 옥녀봉(1.0km) - 금평항(1.5km) (총 7km 정도)
■ 4월 9일에 사량도 지리산 산행을 하기로 계획하고, 4월 3일에 사량도 배편 예약하려고 하니 4월 9일도, 16일도 아침 7, 8시 배는 벌써 매진이었다. 9시 배를 타고 들어가 산행하는 사람들도 있더라만 아무래도 마음이 조급할 거 같아 7, 8시 예약이 가능한 주말 중 가장 가까운 날짜로 예약한 것이 4월 23일 오늘이다.
물론 현장판매 수량이 훨씬 많으니 당일 조금 일찍 가서 현장에서 표를 구매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얼마나 몰릴 지 알 수 없고, 따라서 원하는 시간대 표가 마감되어 못탈 수도 있으니 온라인 예약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시간대별로 온라인예약은 각 100매, 현장판매는 300매 이상이 배정되어 있는 것 같았다.
사량도 배편 예약하기 ☞ https://www.saryangdoferry.com/
낯선 산에서 좀더 느긋하게 산행을 하고, 돌아올 때 고속도로가 밀릴 것도 예상하여 들어가는 배는 7시, 나오는 배는 오후 3시로 예약했다. 산행시간은 묵&막걸리, 점심 등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 정도. 하산 후 사량초등학교를 지나 금평항에 도착하니 시간이 제법 남아 2시 배로 바꾸어 타고 나왔다.
주말마다 하는 산행인데, 오늘은 왠지 다른 느낌이다.
배를 타고 섬에 간다는 것이 설렘과 함께 약간의 긴장감을 가져다 준다.
배에서 늦게 내려 버스를 놓치고 택시타고 이동했다는 산행기를 떠올리며,
조금 일찍 선실에서 나와 준비한 덕에 1등으로 내렸다.
그런데 뒤에 내린 사람들이 하나둘 버스를 향해 뛰기 시작한다.
주춤하다가 "우리도 뛰자!"
사람들이 거의 꽉찰 때까지 버스가 떠나지 않는다.
나는 운좋게 자리잡고 앉았지만, 다른 대원은...
돈지를 거쳐 수우도전망대까지 여러 번의 고갯길을 돌 때마다 짐짝처럼 이리저리 밀리면서 고생했다.
미안해~
섬에 있는 산을 오르기에는 구름이 제법 있는 오늘 같은 날씨가 딱~이겠다.
지리산 산행기를 뒤져보다 내가 이 사진을 찍은 장소에서 같은 꽃을 찍은 산행기를 발견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배경이나 꽃 모습으로 보아 거의 맞는 듯~ㅎㅎ
와! 신기하다...
(https://blog.naver.com/eom1137/223083208327)
싱그러운 바다 물빛을 보고나면,
짙은 그늘 속의 흙길이 나타나고,
다시 깎아내린 듯한 절벽이 다가서고...
출렁다리가 있는 암봉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하나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 또 하나는 우회로.
앞서 가던 남자분이 수직 계단이 시작되는 곳까지 가더니 되돌아오신다.
흠...그래도
우리는 도전했다. 두 팔로 난간을 꼭 부여잡고, 한 계단씩...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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