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지리산

[1,201-1,204] 지리산 형제봉-별바위등-영원령(산)-삼정산(1,182): 음정마을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2. 8. 31.

*2022. 8. 26.(금)~8.27.(토)   벽소령에서 별바위등을 거쳐 삼정산까지지, 21.9km(추정)

 

① 음정마을 버스정류장 - 지리산휴양림 입구 - (직진) - 저수조옆 왼쪽 산길 - 차단기 - 작전도로 - 구조목(13-14) - (오른쪽) - 벽소령대피소(6.7km)  *14:55 출발, 18:22 도착

② 주능선 - 형제봉/부자바위(1.5km) - 삼각고지(1.4km) - (오른쪽/음정마을 방향) - 별바위등(1.3km) - 영원재 - 영원령(산)(3.1km) - 빗기재 - 삼정산(3.4km)  *06:55 출발, 14:05 도착

③ 헬기장 - 상무주암(1.4km) - 샘터 - 도로 - 음정마을( 3.1km) 원점회귀   *14:12 출발, 16:42 도착

국립생태원

 

 

"지리산의 숨은 모습을 찾아서... 이름이 매력적인 별바위등"

 

■ 벽소령 탐방로는 겨울철 산불 위험이 없는 시기(12월 16일~이듬해 2월 15일)에 잠시 개방했다가 봄철 산불 예방시기(2월 15일~4월 중순)에 다시 통제한다. 4월 중순부터 가을철 산불 예방기간이 시작되는 11월 중순까지는 다시 개방한다.
  음정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마을길로 들어서면 이정표(벽소령 대피소 6.7,km)를 만난다. 마을을 벗어나 지름길인 산길로 들면 물탱크와 밀양 박씨 묘를 차례로 지난다. 차량 차단기가 있는 작전도로에 올라서서 벽소령 대피소 직전까지는 이 길을 따르게 된다. 
  벽소령 길은 1960년대 지리산이 무장공비들의 은신처나 거점으로 기능할 것에 대비해 개설한 군사작전도로로, 현재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벽소령을 넘어 하동군 화개면을 연결하는 지방도 1023호다. 과거 하동군 의신마을에서 함양군 양정마을까지 약 21km 구간을 추가로 잇고자 공사가 진행되었지만, 당시 산악인들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아직도 이 도로를 연결해야 한다는 일부 지역인사들의 주장은 계속되고 있으며, 1950년대까지만 해도 남해에서 소금가마를 지고 함양 등 내륙으로 넘나들던 길이기도 하다.

(월간"산" 기사에서 발췌)

 

 

▲ 음정마을 버스정류소, 마을 안에도 주차할 곳이 보였지만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싶지 않아 이곳 공터 한쪽에 주차를 했다.
▲ 마주보이는 저 곳이 음정마을(왼쪽)과 양정마을(오른쪽) 분기점이다.
▲ 왼쪽 음정마을 쪽으로 간다.
▲ 지리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이정표가 있다. 벽소령대피소까지 6.7km
▲ 저수조를 지나면, 들머리가 보인다.
▲ 울 표지기 둘, 매어두고.
▲ 도로를 버리고 왼쪽으로 올라서면,
▲ 표지기가 즐비하다.
▲ 참취
▲ 아까 그 도로를 따라 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산길로 질러 가고 있다.
▲제법 경사진 샛길을 따라 오르면,

 

"이름은 작전도로인데, 그저 그늘 짙은 임도다. "

 

▲ 작전도로 입구, 벽소령 표지석이 있던 버스정류소에서 여기까지 약 2km, 여기서부터 벽소령까지 5.2km
▲ 간간이 햇빛이 들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늘이 많은 길이다.
▲ 다시 차단기가 있다.
▲ 영아자
▲ 짚신나물
▲ 마타리가 마악 꽃을 피우고 있다. 얘들 하나씩 들여다보다가 언제 도착하남...
▲ 개도둑놈의갈고리. 도둑놈의갈고리와는 달리 열매에 갈색 무늬가 있다.
▲물봉선이 한창이네
▲등골나물
▲연하천 삼거리
▲까실쑥부쟁이
▲데크 우회로를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오른쪽 바위를 보니 그럴 만하다 싶고, 언제 돌이 굴러 누가 맞을지 모르겠다 싶기도...
▲형제봉, 지금은 부자(父子)바위라고들 부른다는데... 내일 벽소령에서 형제봉을 거쳐 삼각고지로 간다.
▲까치고들빼기라 생각했는데, 사진을 확대해서 요리조리 살펴보니, 잎몸이 불완전하게 갈려 날개로 이어지고, 엽축에도 날개가 있는 걸 보니 지리고들빼기에 가까운 것 같다.
▲ 배초향
▲미역취
▲개쑥부쟁이
▲산수국

▲거북꼬리(좀깨잎나무와는 달리 줄기가 붉다)
▲엉겅퀴
▲ 길을 걷다 잠시 뒤돌아 본 모습, 벽소령대피소까지만 가면 된다 싶으니 맘이 한층 느긋해져서~
▲바위에는 솔이끼와 지리고들빼기가 빼곡히 들어서서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길바닥에는 높은 산에서만 자라는 산여뀌도 보이고.
▲<지리13-14> 표식이 나오면,
▲벽소령대피소 갈림길
▲인제 다 왔는데,
▲정말 다왔을텐데,
▲세뿔여뀌, 오전에만 꽃을 열기 때문에 꽃핀 모습을 보기 어렵다.
▲투구꽃
▲참나물
▲정말 다 왔네
▲대피소 주변에 둥근이질풀이 한창이다.

 

"흐흐, 다왔네. 벽소령대피소"

 

▲18:22, 먼저 도착한 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저녁을 먹고 있다. 의외로 사람들이 많다.

 

▲내일 아침에는 왼쪽 연하천/노고단 방향으로~ 저 멀리 형제봉을 가늠해본다.

 

"해가 진다, 벽소령의 노을을 본다. 푸른 별은 가슴에만 담아두고... "

 

 

 

■ 노을을 바라보며 우리도 저녁을 먹는다. 지글지글 구워먹는 것도 좋지만 언젠가부터 시간도 줄이고, 간편하게 하려고 두루치기를 해와서 데워먹게 되었다. 이번에는 특식으로 한우++ 불고기!, 쌈과 오이도 곁들이니 담백하니 좋으다. 마지막엔 남은 국물에 햇반을 넣어 볶음밥/비빔밥까지. 시원한 맥주 한 캔 생각이 간절하지만, 맑은 액체로 대신한다. 국립공원에서는 음주가 금지되어 있잖아~

  대피소 시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아졌다. 산에서 이렇게 편하게 지낼 수 있다니... 싶을 정도로. 처음 로타리대피소에서 잘 때에는 옆 사람과 다닥다닥 붙어 칼잠을 자고 돌아눕기도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사이사이에 커튼도 있고, 개별난방까지 가능하고, 탈의실도 있었다. 

 

 

"아침부터 흐리고 바람도 많다, 오늘 조망은 기대하기 어려우려나..."

 

■ 대피소에서 잘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용자들이 좀더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 일정에 따라 이른 시각부터 준비할 수는 있는데, 새벽 3시도 안된 시각에 일어나 두런두런 대화까지 나누며 각종 물품을 챙긴다고 부시럭대니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다. 지퍼백은 그나마 소리가 적게 나는데 그냥 비닐팩은 부스럭 소리가 크고, 특히 검정 비닐봉지는 소리도 큰데다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으니 열어본다고 더 시끄럽다.

  이런 상황을 아니 귀마개를 준비할까 하다가 그러자면 알람소리도 들을 수 없을 거 같아 말았다.

일어나면 짐 꾸러미를 안아들고 밖에 나가서 탈의실을 이용해 옷도 갈아입고 짐도 챙기면 서로 덜 불편할텐데... 언제나 대피소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다. 뭐라 할 수도 없지, 그러면 "집에서 조용히 자지 뭐하라 왔냐?"고 할까봐...

 

▲05:50의 모습
▲ 아쉬움에 화장실 옆으로 내려가 해 뜨기 전 산자락을 한 번 더 보고 왔다.
▲ 형제봉 너머 명선봉, 반야봉은 구름에 가려 있다.
▲ 우리를 지리산 깊은 곳에 품어주었던 벽소령대피소의 모습이 보인다. (안부), 정면 우뚝한 것이 명선봉, 벽소령대피소 너머 덕평봉
▲ 멀리 삼신봉 능선, 오른쪽 멀리 광양 백운산
▲ 형제봉/부자바위 암벽이 우뚝하고,

 

형제봉/부자바위에 도착!

 

 

▲형제봉이라는 팻말을 본 거 같은데... 낙석주의만 있다. 화대종주할 때 이 근처에서 레토르트 죽을 먹었지.
▲흐린 날이지만 산오이풀이 싱그럽다.
▲형제봉/부자바위, 바위 사이 구상나무
▲전망바위에 올라~ 천왕봉 쪽은 아직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여기도 바위가 넘어질까봐 누군가가 작대기를 받쳐 놓았다ㅎㅎ
▲어수리
▲바위떡풀,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열 컷만에 성공!
▲꽃이 다 피지 않은 것인지 거의 만개한 것인지 모르지만 일단 <과남풀>이다.

  꽃받침(열편) 화관 꽃받침 돌기 줄기 그 외
용담 길고 뒤로 젖혀진다. 활짝 열린다 자잘한 돌기 옆으로 자란다  줄기와 잎에 자줏빛이 돈다
과남풀 짧고 바로 선다 약간 열린다 돌기 없이 미끈 곧게 선다 줄기와 잎이 푸른색

 

▲ 삼각고지, [지리 01-24]
▲ 지리산에 들어선 후 처음 만나는 동자꽃, 대개 7~8월에 피는 꽃인데, 시기가 좀 늦었나

 

"삼각고지 초소에서 음정마을 방향으로 가다가..."

 

▲ 삼각고지 갈림길, 왼쪽은 연하천 대피소 방향, 우리는 이정표상의 음정마을 쪽으로 간다.
▲ 우리는 저 방향으로...
▲ 30분 채 되기 전에 별바위등 방향 갈림길이 나온다, 샛길출입금지!
▲ 반달가슴곰도 나온다는데...
▲ 죽은 산죽/조릿대 구간이라, 좀 삭막한 느낌이긴 하나 통행하기는 수월하다.
▲ 여기가 별바위등인가...(아니다)
▲ 저긴가...(아니다)
▲ 알며느리밥풀 꽃 색깔이 아주 연하다.
▲ 여기도...(아니다)

 

"드디어 별바위등, 밤에 와야 이름이 주는 느낌을 알 수 있을까"

 

▲ 삼각고지 초소에서 40분 정도 걸었다, 표지가 될 만한 건 못찾았고, 저 소나무가 특이한 모습이어서 다녀와서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보고 짐작했다. *그런데... 산행기마다 별바위등 위치가 조금 다르다. 도솔암 갈림길이 있는 바위를 별바위라고 해놓은 산행기도 있었는데, 지도로 보아 별바위등 지나 도솔암 갈림길이 있으니 여기가 맞는 듯...
▲ 바위 측면의 모습
▲ 금마타리, 6월쯤에 꽃이 피는데, 지리산에는 주로 8월에 오다보니 늘 꽃이 지고 열매맺는 모습만 보게 되네
▲ 단풍취
▲1231봉
▲ 잠시 구름이 벗겨진 사이 쳐다보니, 저게 영원령(산)인가 본데...아, 멀어 보인다. 우째 가지??
▲ 계속 내려선다. 도대체 영원재는 언제 나오노?
▲ 여기가 영원재? 산죽에 가렸지만 4갈래 길이 선명하다.

 

"영원재에서 영원령(산)까지는 어른 키만한 산죽/조릿대 터널, 온몸으로 헤치며 오른다. 영원재까지 오느라 지체된 시간을 만회해야지"

 

▲ 별바위등에서 영원재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영원령(산)까지는 온힘을 다해 오른다. 곳곳에
▲ 영원령(산) 정상, 삼각점 표시만 있다. 영원재에서 30분만에 올랐다.
▲ 정면, 별바위등
▲ 이렇게 가까이 천왕봉이 보이다니... 천왕봉과 제석봉, 오른쪽 안부에 장터목대피소도 보인다.
▲ 참꿩의다리

 

"일단 점심 먹고 빗기재에 도착하면 삼정산을 가든, 영원사로 빠지든 판단해보자"

 

▲ 표시는 없지만 여기가 빗기재
▲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안걸렸다. 여기까지 왔으니 삼정산에 올라야지(애초부터 그럴 생각이었지ㅎㅎ)
▲ 난쟁이바위솔
▲ 등골나물
▲ 마음이 급해서 "와운카페"(왼쪽)는 통과하기로 한다.
▲ 오리방풀
▲ 오른쪽은 상무주암으로 가는 길이라 정상 다녀와 다시 내려와야 한다. 그런데 길이 더 뚜렷해서 잘 살피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저리로 가게 된다. 우리도 들러섰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직진 길로 올라섰다.
▲ 사진으로 표현할 수가 없다.&nbsp; 코가 땅바닥에 닿을 듯한, 80도 이상의 급경사의 느낌을... (다녀오니 생전 아프지 않던 종아리가 당기더라~)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고지, 삼정산, 여기서 반야봉을 바라본다. "

 

▲ 삼정산 정상, 지도에는 1,261m던데, 정상석에는 1,182m로 표시되어 있다.
▲ 아, 반야봉, 앞쪽으로 우리가 걸었던 능선이 보인다. 영원령(산)~영원재~별바위등

 

▲ 좀더 당겨본 모습, 반야봉에서 뻗어내린 오른쪽 능선이 심마니능선?

 

■ 영원령(산)에 '와운카페'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름대로 사람이 사는 곳인가 했는데, 어떤 산행기에서는 차를 마시는 여느 카페가 아니라, 구름도 잠시 쉬어가는 와운(臥雲)마을을 감싸는 영원령(산)의 저 큰 바위절벽에 가면 노송과 함께 한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리능선의 조망이 천하제일이라 하여 흔히 이곳을 "와운카페"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 헬기장, 삼정산 정상을 축으로 왼쪽으로 올랐다가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셈이다.

 

▲ 반야봉이 성큼~
▲ 어? 비탐방로 안내판이다. 오른쪽은 영원사, 왼쪽이 상무주암 방향

 

"상무주암(上無住庵), 글자가 다 담지 못하는 뜻이..."

 

■ 뛰어난 사찰이 있기에 산은 명산(名山)이 될 수 있고, 명산 속에 있으므로 사찰은 명찰(名刹)이 된다. 거기 역사마저 가미되면 고찰(古刹)이 된다.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한 지리산 상무주암(上無住庵)이 그런 곳이다. 지리산과 상보관계를 이루며 오늘날까지 법등(法燈)이 이어진 명산 속의 명찰이자, 역사 속의 고찰이다.(*현재 건물은 한국전쟁 때 불탄 것을 새로 복원한 것)

  고려 중기 보조국사 지눌스님(1158∼1210)은 상무주암에서 〈대혜어록〉의 “선이란 고요한 곳에도 시끄러운 곳에도 있지 않고, 사량분별 하는 그 어느 곳에도 있지 않다”는 구절을 보고 적극적인 보살 행을 지향했다. 고려 고종(1213~1259)때 각운스님 역시 상무주암에서 〈선문염송설화〉 30권을 저술했다. ‘진리의 등불’이 면면히 이어진 현장에 상무주암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상무주’라는 편액이 붙은 주(主)불전, 왼편에 작은 산신각인 듯 한 불전, 마당 한편에 있는 3층 석탑이 상무주암의 전부다. 3층 석탑은 그 유명한 필단사리탑(筆端舍利塔). 각운스님이 〈선문염송설화〉 저술을 마치자, 붓 통 속에 사리가 갑자기 떨어졌다. 그 사리를 봉안한 탑이 바로 이 탑. 해서 이름이 ‘필단사리탑’이 됐다.(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 상무주암으로 들어선다.
▲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라 그런지, 대부분의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지 텃밭의 규모를 넘어선다. 저건 참당귀, 흰색 꽃을 피우는 것은 왜당귀이다.
▲ 암자 입구 울타리에 "사진촬영 금지"라는 작은 팻말이 붙어 있어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사진 출처: https://neowind.tistory.com/94)
▲ 사진출처: https://m.blog.daum.net/dlatlf4984/726. 저 석탑이 필단사리탑(筆端舍利塔)이란다. 무식한 내 눈에는 다소 투박한 돌탑...
▲ 내려서는 길을 인조석으로 정비해 놓았는데, 오히려 미끄럽고 단고가 높아서 불편했다는...
▲ 지리고들빼기
▲ 난쟁이바위솔
▲ 우와, 다왔다. (...가 아니다, 여기서 음정마을까지 쉬엄쉬엄 1시간을 걸어야 한다.)
▲ 왕고들빼기
▲ 무릇
▲ 정자쉼터에서 신발끈도 풀고, 계곡물에 손도 담그고...
▲ 탑꽃
▲ 양정마을 입구를 지나,
▲ 어제 출발지점에 도착했다.
▲ 울 표지기 둘, 매어두고 1박2일의 지리산 산행을 종료한다.

 

"남원에서 하룻밤 자고, 국립생태원으로 Go Go~"

 

■ 최재천 박사가 초대원장이어서 한 번 더 관심을 가졌던 국립생태원을 방문했다. 리플릿을 보니 설립목적은 <생태와 생태계 조사ㆍ연구ㆍ전시 및 대국민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여 환경을 보전하고 올바른 환경의식 함양>으로 법적 근거는 국립생태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 생태원답게 숲과 습지가 잘 어우러져 제법 시원한 느낌이 들고, 공간이 넓어 도시락을 준비해오면 온종일 있어도 지겹지 않겠다는 느낌.
▲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아 가장 먼 곳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를 향하는 길, 키 큰 소나무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입장료 1인당 5천 원)
▲ 매표소를 통과하면 만나는 사인물&포토존

 

"이런 福이! 마침 이 시간에 음악공연을 한다네~"

 

▲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 지원하는 신안.괴산.서천 청소년 오케스트라(Korea Young Dream Orchestra)와 서천군립무용단이 자연을 주제로 합동공연을 한다고...
▲ African Symphony는 타악과 관악이 돋보였고, 사진은 클라리넷 협연으로 영화 올드보이 중 미도의 테마를 연주하는 모습(지휘자: 홍명진)
▲ 첼로 협연으로 영화 각설탕 OST를 연주했는데, 도중에 협연자와 호흡이 맞지 않아 연주를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헤프닝도... (학생들인데, 그냥 넘어가도 괜찮겠다 싶더만...) 사진은 태평소와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하는 모습(지휘자: 이원희). 사진은 못찍었으나 The Sound Of Music의 OST 연주(지휘자: 권해경)도 있었고, 군립무용단의 공연도 있었다.

 

■ 매표소를 통과할 때가 공연 시작 10분 전이라 바로 공연장인 에코리움으로 와서 1시간 정도 공연을 보고, <한반도의 범과 생태계> 기획전을 보았다. 그리고  5대 기후관(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을 돌아보는 데에만 2시간 정도가 걸렸다. 

  특히 생태 Q&A-개미탐험전이 인상 깊었다. 인간보다 6,500만 년 먼저 농사를 시작했다는 <잎꾼개미>가 버섯을 재배하는 실제 과정을 유리통을 통해 보여주는데...

 

 

▲ 갈라진 큰 잎이 특징인 <벗풀>. 예전에 고헌산 가는 길 개울에서 보았던 <보풀>의 다른 이름인 줄 알았는데, 와서 확인해보니벗풀은 보풀보다 잎이 넓고, 뿌리잎이 나는 곳에 까만 살눈이 달리지 않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암술과 수술도 좀더 선명한 진노랑인 듯하다.
▲ 어리연(꽃)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