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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ㅊ,ㅋ,ㅌ,ㅍ,ㅎ

[1,152] 향로산(976): 표충사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1. 12. 10.

*2021. 12. 5.(일)

 

① 표충사 - 주차장 옆 마을길 - 작전도로 만나면 왼쪽 - 오른쪽 전원주택 옆길 - 왼쪽 산길 - 안부(740) - (왼쪽) - 전망바위 - 향로산

② 이정표(백마산/사자평) - (직진) - 갈림길(917, 표충사 5.0km/재약봉 2.8km)) - (왼쪽) - 구조목(향로-11) - (직진) - 구조목(향로-12, 13) - 암릉지대 - 작전도로 따라 원점회귀

 

 

 

▲ 표충사 주차장, 표충사 방향으로 재약산/수미봉, 문수봉, 관음봉이 보인다. 
▲ 왼쪽으로는 필봉도 보이고, 
▲ 지난 번에는 주차장에서 과수농가를 지나 갔으나, 
▲ 남의 집 앞을 지나가게 되니 매표소 입구 쪽으로 가서 왼쪽 마을길로 들어선다. 

 

 

"저 길을 올라서면 백구가 있을까?"

 

 

▲ 작전도로를 만난 후 바로 오른쪽 길로 오르는데, 백구 한 마리가 계속 짖어댄다. 2018년에 만났던 그 백구는 아닌 거 같다. 걔들은 짖지 않았는데...
▲ 산행 들머리 바로 옆에 개집이 있고, 백구 한 마리가 묶여 있는데, 우리가 만났던 그 백구인 듯해서 유심히 살펴보았다. 역시나 짖지 않고, 착각인지 모르나, 우리를 보고는 목줄을 풀어보려고 이리저리 허둥댄다. 
▲ 어, 위쪽에 백구 한 마리가 더 보인다. 분명 그때 백구 두 마리 같은데... 
▲ 위의 백구도 짖지 않는다. 다리를 절면 그때 백구가 확실한데, 꼼짝도 않는다. 입구의 백구 한 마리는 큰 소리로 짖어대고... 그때처럼 같이 갔으면 좋겠지만, 목줄을 풀어서 데려갈 수도 없고...하는 수 없이 그냥 오르는데, 괜히 맘이 서운하다. 

 

"오늘은 먹을 것도 넉넉히 가져 왔는데, 햇반도 따로 하나 가져오고..."

 

 

▲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서 푹푹 빠지는 길을 오르려니 제법 힘이 든다. 사진을 찍고 보니 같은 자리였나 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것인지, 2018년 가을(오른쪽)에 비해 길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낙엽이 많이 쌓였다. 
 
▲ 길이 약간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이어진다. 
▲ 드디어 740 고개. 우리를 따라오는 백구들을 보고, 등산객들이 왜 목줄을 안하고 개를 데리고 다니냐고 구시렁대고, 우리는 우리 개가 아니라고 하고...그랬었지. 자꾸만 생각이 나네~
▲ 낙엽이 무릎 위까지 쌓여 있다. 
▲ 여기서 향로산은 왼쪽으로~
▲ 왼쪽에 전망바위가 있다. 
▲ 송전탑 오른쪽 멀리 금오산
▲ 더 오른쪽에 구천산과 만어산
▲ 향로산 가는 길, 왼쪽 멀리 상투봉과 천황산/사자봉
▲ 영산/구천산, 그 너머 문바위~사자비위봉~억산 깨진바위도 보인다. 

 

 

"드디어 향로산 정상~"

 

 

▲ 향로산 정상 

 

▲ 정상석 오른쪽 멀리 천황산/사자봉과 재약산/수미봉
▲ 간월산과 신불산, 영축지맥이 주욱 이어지고... 앞쪽에 보이는 것이 우리가 내려갈 능선
▲ 재약산 돈릿지를 오르던 기억도 생생하고...
▲ 간월산과 왼쪽 앞 간월서봉, 오른쪽에 신불산, 앞쪽 재약봉
▲ 밀양호
▲ 백마산 갈림길(백마산 1.91km)
▲ 되돌아본 향로산 모습
▲ 그때 백구가 못내려오던 바위구간. (올려다 보며 찍은 모습)
▲ 917봉 갈림길(향로산 1.4km, 표충사 5.0km, 재약봉 2.8km)에서 표충사 방향으로 간다. 
▲ 예전에 매었던 울 표지기를 찾아 그 옆에 하나 더 매어두고, 
▲ 구조목(향로-11)을 만나면 직진한다. 오른쪽은 칡밭~재약봉 방향.
▲ 길이 있나 없나 살피면서 가다가 다시 구조목(향로-12)을 만나 안심하고, 
▲ 조릿대 군락 사이 길이 뚜렷이 보여 또 한 번 안심하고, 멀리 천황재 방향을 보면서 가급적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 또다시 구조목(향로-13)을 만난다. 길은 잘 보이지 않지만 구조목이 있다는 건 주 등산로라는 것!
▲ 암벽들이 많은 지점에서 길이 잘 보이질 않고, 
▲ 바닥의 돌들이 다져지지 않아 조심조심 한 발씩 내딛는다. 

 

 

"주등산로는 맞지만, 너덜길이 위험하여 조심조심!"

 

 

▲ 드디어 작전도로 접수!
▲ 멀리 관음봉
▲ 잘 걸어오던 백구들이 닫힌 문을 보고 멀뚱히 서 있던 모습(오른쪽)
▲ 아침에는 꼼짝 않던 백구 한 마리가 내려오는데, 다리를 저는 모습이다.  

 

 

"그때 백구가 맞구나, 백구야~~"

 

 

▲ 불러도 오지 않고, 따라 올라가니 겁이 나는지 뒤돌아 올라가 버린다. 

 

 

"히잉, 백구야. 가져온 햇반 놓고 갈테니 내려와서 먹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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