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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ㅂ,ㅅ,ㅇ,ㅈ

[1,149] 829봉/사리암봉~학소대~심심이골~아랫재: 삼계리 천문사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1. 11. 18.

* 2021. 11. 14.(일)

 

① 상양복지회관 - (택시) - 삼계리 - 천문사 - 배넘이재 - 829봉(사리암봉) - 배넘이재 - 배바위 - 합수점(환경감시초소)

② 학소대 - 합수점으로 회귀 - (왼쪽) - 심심이골 - 아랫재 - 상양복지회관 원점회귀

 

 

■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고, 어쩌면 마지막 단풍구경이 될 지도 몰라서 2020년부터 운문산 자연휴식년. 생태보전지역이 일부해제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학소대와 심심이골을 걸어보기로 했다. 상양마을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불러 삼게리로 이동했다. 대절택시는 산행객이 많은 지금이 한창 대목이라, 예약도 안되고 합승은 기본이다. 

  상양복지회관 앞, 마을 주민들이 진입차량을 통제하고, 무료로 운영하는 마을 임시주차장으로 유도한다. 사과과수원이 많은 마을 특성상 트럭 등 차량 운행이 많은데 아무 데나 주차하는 등산객 때문에 여러가지로 힘든단다. 산행을 마치고 걸어내려 오면서 보니 마을 주민들의 고충이 이해가 되더라. 밤낮없이 다니는 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매연, 교행 불편, 무질서.

  그나저나...  천문사~배넘이재~사리암봉~배넘이재~합수점까지는 무난했는데, 학소대까지 다녀오니 기운이 빠져서 합수점에서 아랫재까지 4km는 급경사가 아닌데도 예상보다 멀게 느껴졌다. 바닥에 크고 작은 돌들이 많아 생각보다 발을 쉽게 내딛을 수 없기도 했다. 그래도 아랫재에서부터 상양마을까지는 워낙 길이 좋으니 날아가듯 내려섰다~

 

"상양마을에 차를 두고, 택시로 삼계리 천문사까지 이동"

 

 

▲ 상양복지회관. 등산객 차량의 마을 진입을 금한다는 플래카드가 두어 군데 걸려 있고, 마을 주민이 위쪽에 만들어놓은 임시주차장으로 차량을 유도하며 관리하고 있다.
▲ 택시로 삼계리 천문사 입구로 이동
▲ 저 다리를 건넌 후 왼쪽으로 꺾는다.
▲ 아무 생각없이 걷다 보면 <별찌>라는 펜션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우리도 펜션 안으로 들어섰다가 어디 가냐는 주인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 ("어디 갑니까?", "등산 가는데예"ㅎㅎ)
▲ 가슬갑사 안내판 옆에 이정표가 서 있다. 배넘이재까지 1.97km
▲ 가슬갑사를 지나 쭈욱 들어가면, 
▲ 천문사 옆이 들머리다. 
▲ 왼쪽 천문사 담벼락을 따라 쌍두봉을 갔었지. 배넘이재로 바로 가려면 오른쪽이다. 

 

 

"그야말로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산길"

 

 

▲ 오늘 산행은 단풍놀이라 했는데, '낙엽'놀이 같다ㅎㅎ
▲ 쌍두봉 갈림길, 쌍두봉까지 2.0km(얼마 안되어 보이지?)
▲ 오는 길에 꽃 피운 철쭉을 보았는데, 남산제비꽃도 피어 있다. 헐~~

 

 

"배넘이재에서 오른쪽 829봉/사리암봉을 다녀온다."

 

 

▲ 배넘이재. 오른쪽 지룡산 방향으로 올라 사리암봉까지 다녀온다. 삼계봉까지 가려 했는데, 어치파 조망이 별로라...
▲ 돌탑이 보이기에 다 왔는 줄...
▲ 좀 생뚱맞은 느낌의 쉼터
▲ 저기가 829봉/사리암봉
▲ 829봉, 누구는 돌탑봉이라 하고, 누구는 사리암봉이라 하고...
▲ 사리암봉~배넘이재까지 이런 철근이 많다. 나무로 간이계단을 만들 때 고정하려고 박은 거 같은데 땅이 패이고, 나무가 삭으면서 드러난 듯하다. 수북히 쌓인 낙엽에 덮여 잘 보이지 않아 걸려서 넘어지기도 쉽고, 자칫 찔린다면...무섭다. 몇 개 보고 나니 신경 쓰여서 걸음이 더 늦어진다. 
▲ 다시 배넘이재.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간다. (합수점-학심이골, 심심이골)
▲ 작살나무 열매
▲ 배바위! 인 줄 알았다. 작대기를 받쳐놓은 것은 비슷한데, 저렇게 작았나 하며 지나갔는데, 

 

 

"2008년에 보았던 배바위도 다시 만나고,"

 

 

▲ 이게 알려진 배바위. '배' 같이 생겼나?
▲ 깊은 가을임을 저절로 느끼게 되는 풍경들
▲ 저기를 지나면 왼쪽에 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주욱 가서 초소를 만나 왼쪽으로 가도 되지만 조금 질러가볼까?
▲ 갈림길 입구에 표지기가 여럿 보인다.  

 

 

"학심이골과 심심이골의 합수점에 도착"

 

 

▲ 물을 건너고, 
▲ 빠알간 단풍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노란빛의 낙엽들을 밟으며, 
▲ 거북샘 입구

 

 

"학소대의 수량은 예상보다 더 많고, 여전히 신비롭다."

 

 

▲ 학소대 근처 전망대에 도착하니 출입금지다. 
▲ 합수점 근처의 환경감시초소

 

"이제 심심이골로 들어서서 아랫재로 간다"

 

 

▲ 저 물을 건너면 큰골로 해서 사리암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왼쪽 심심이골로 들어서서 아랫재로 향한다. 
▲ 완만한 오르막길을 걸어간다. 
▲ 바닥에 크고 작은 돌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속도를 내기는 어렵더라. 
▲ 이정표 글자가 큼지막~한게... 노인친화시설인가ㅋㅋ
▲ 왼쪽 멀리 가지산, 여기가 오심골 입구인가보다. 조금 더 지나면 아랫재 1.54km/삼거리 2.16km 이정표가 나오는데 거기서도 오심골로 들어설 수 있는 모양이더라. 
▲ 쉼터
▲ 제법 정성들여 만든 샘인 듯한데, 대장균이 검출되어 마시기엔 부적합한 모양이다. 
▲ 드디어 아랫재
▲ 합수점 삼거리에서 이곳 아랫재까지 4km, 여기서 상양마을까지는 2.9km

 

 

"여기서부터 상양마을까지는 두 발에 발통 달린 듯 내달린다"

 

 

▲ 상양마을/하양마을 갈림길
▲ 어느새 산길이 끝나고 마을이다. 
▲ 멀리 도래재, 왼쪽 천황산
▲ 도래재 오른쪽 영산과 정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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