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388봉 - 안동권씨묘 - (직진) - 353봉 - 자시산성 - 멍에실 갈림길 - (오른쪽) - 임도 - 리더스CC 주차장 - CC입구 - 도로 따라 걸어서 원점회귀
■ 오후에 비가 오려고 그랬는지 그야말로 푹푹 찐다. 활성2교 아래 물놀이 하는 사람들 보니 이 날씨에 산에 가는 것이, 그것도 그늘 짙은 영축산 반야능선도 아닌, 발을 휘감는 수풀과 얇은 옷 너머 살을 찔러대는 가시잡목을 헤치며 마루금을 따라 400~400고지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것이 정상인가 싶기도 하다. 그늘에 들어서도 땅에서는 열기가 후끈하고, 땀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줄줄 흘러내린다. 흠흠...그래서 이런 날 산에 가는 것일지도? 뭔 말인지? ㅋㅋ
입구에서부터 칠탄산 정상까지는 계속 고도를 높이는 된삐알인데, 조망도 없고 너럭바위도 거의 없어 좀 답답하게 느껴졌다. 이후는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자씨산성 지나 멍에실 갈림길에서 내려와 임도따라 리더스 CC 주차장까지 25분 정도 걸을 때는 산그늘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주차장에서 클럽을 통과하여 뙤약볕 아래 도로를 따라 활성2교까지 걸어가는 40여분이 더 힘들었다.
▲ 활성2교. 다리 지나 왼쪽 2층 건물 뒤에 칠탄산 들머리가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게 산성산 자락▲ 마주 보이는 길이 리더스CC로 가는 도로. 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 왼쪽으로 가면,▲ 2층 건물 뒷편에 칠탄산을 가리키는 이정표(2.38km)가 서 있다.▲ 묘지를 지나고,▲ 계속 오른다.▲ 덜꿩나무 열매가 뜨거운 햇살 아래 익어가고...▲ 다왔을까, 다왔을까 하며 두어 개의 봉우리를 넘는다.▲ 영지버섯▲ 아마도 애기낙엽버섯. 황색 등불을 켠 듯 색감이 이뻤는데, 막상 확인해보니 초점이 흔들렸다. 몇 컷 더 찍어 오는 것인데... 하도 더버서~▲ 곧 칠탄산 정상이다.
▲ 조망은 거의 없고...▲ 5분도 안되어 지도상의 여양진씨 묘를 지난다.▲ 갈림길,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울산오바우 표지기가 달라진 듯~ 알고보니 5월에 다녀갔더라.▲ 오늘은 영지버섯을 자주 보네. 얘는 엄청 커서 집에 가서 다려먹을까 생각도ㅋㅋ▲ 나뭇가지의 저 끈은 용도가?▲ 바위를 넘은 후 묘지를 지나간다. 저걸 하나 못 넘어서 결국 정강이를 부딪친다. 왜 일케 둔해진 거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구.서원고개 임도를 만나면 가로질러 숲길로 들어선다.
▲ 이게 뭐더라... 갈퀴아재비▲ 참꿩의다리▲ 능선에 올라선다.▲ 우리가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본 모습. 표지가도 여럿이고, 나무에 노란페인트로 표시도 되어 있다.▲ 계뇨등, 누가 씨를 묻혀 와서 퍼뜨렸을까.▲ 지난 주 하산 지점인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길 가운데지만 터가 너른데다 어차피 오늘 같은 날, 지나는 산객도 별로 없으리라고 보고...(정말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다ㅎㅎ). 산성산까지 안 갈 거라 점심 먹고 좀 쉬려고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1분만에 신발 신고, 스패츠 차고, 비옷 입고, 배낭덮개 씌우고 나선다. 거의 전시태세~▲ 정글 같은 곳을 헤치고 간다. 특히 산딸기 가시는 너무 따가워서 다 밟아버릴까 하다가 누군가 우리처럼 맛있는 딸기 따먹으라고 조심스레 피해간다ㅎㅎ▲ 고삼인가?▲ 원추리
▲ 삼각점이 있는 걸 보니 지도상의 385봉인가 보다.▲ 개맥문동▲ 거북꼬리▲ 내리막길-안부-된삐알이 두어 번 반복된 후 안동권씨묘가 있는 곳에 도착, 덩쿨과 수풀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아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모르고 지날 듯.▲ 곧이어 산성산 이정표를 만나 오른쪽으로 간다.▲ 울 표지기▲ 파리풀▲ 너무나 고마운 쉼터▲ 잎을 보고 마 종류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배풍등이다.▲ 자시산성터를 왼쪽에 두고 코코매트를 깔아놓은 길을 따라 간다.▲ [만어-1] 구조목을 보며 오른쪽 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선다.▲ 돌무더기를 보며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급내리막길▲ 임도를 만나 오른쪽으로 간다. 마주 보이는 곳이 산성산 방향, 왼쪽은 멍에실마을 방향.▲ 리더스CC로 이어지는 도로. 한 때는 차가 왕래했던 듯.▲ 누리장나무▲ 허허~ 그야말로 그림 같은 초원이구먼.▲ 주차장까지도 한참이다. 아까 임도를 만났을 때부터 주차장까지 보통 걸음으로 25분 정도 소요▲ 여기서 활성2교까지 4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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