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8.(일)
① 찌아찌아하우스(커피&갤러리) - 용소마을회관 - 도로 - 당고개(느티나무/보경사 입구) - 느티나무 맞은편 산길 - 일직 손씨 무덤 - *당고개 - 갈림길 - (왼쪽) - 헬기장 - 전망대 - 구천산 정상
② 헬기장으로 돌아나와 왼쪽 - 530봉 - 감물고개 - 임도 접속, 선우사 옆 돌계단- 446봉 - 608봉 - 밀성박씨묘 - 사거리고개 - 임도 따라 선우사 - 감물고개 - (왼쪽 도로) - 찌아찌아하우스 원점회귀
▲ 청색은 산행로, 황색은 도로/임도
■ 오늘은 조금 짧은 코스라 느긋이 걸었다. 7,8월 풀이 무성할 때는 이 코스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겠다. 사람들의 발길이 자주 닿지 않는지 어른 키를 넘는 잡목, 덩굴, 풀들이 서로 얽혀 거의 정글 수준이라 걸음을 방해하는데다 산딸기, 두릅 가시가 얇은 옷을 파고들어 따끔따금거린다.
그리고 비온 뒤라 인간의 피가 그리웠는지 산모기도 강력하다. 몇 방 쏘였는데 하산할 무렵에는 괜찮기에 '역시 山은 좋은 곳이여~' 하며 예찬했었지. 하지만, 한밤중에 오른발 복숭아뼈 주위가 가렵고 퉁퉁 붓는 느낌이 들어서 깼다. 왼팔꿈치도...연고를 발랐지만 아침 되니 더 난리다. 지난 번처럼 번지지 않은 거 보면 풀쐐기는 아닌 거 같고, 점심 먹으면서 양말을 벗었는데 그 때 물렸나 보다. 불개미일까? 병원에 가야 하나? 우이씨, 왜 늘 나만 이렇지??
▲ 커피&갤러리, 찌아찌아하우스. 한글을 쓴다는 찌아찌아족과 관계 있나 했더니, 그러네. 찌아찌아한글 장학후원회 자원봉사의 집이라는 설명으 붙어 있다. 코스장님이 내려올 때 냉커피 사주신단다, 야호~
▲ 찌아찌아하우스 바로 옆에 전망데크가 있다.
▲ 오른쪽 멀리 뾰족한 금오산, 오른쪽 고개가 오늘 산행을 시작할 당고개
▲왼쪽 천지봉과 가운데 깨밭고개, 다랑이논 모습
▲찌아찌아하우스 전망대 조금 지나 용소마을로 내려서는 길
▲용소마을회관. 버스가 온다 카는데...걸어가기로 한다, 30분 채 안걸린다니.
▲여여정사
▲물소소류지
▲08:10에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09:00에 이곳 당고개에 도착, 출발하는 감물리4 버스. 근데... 9시 몇 분 전에 출발하던 걸?
▲한 걸음도 띵가묵지 않으려고 지난 주 하산지점인 당고개 느티나무 지점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느티나무/버스정류장 맞은 편 숲으로 들어선다.
▲패랭이꽃
▲굳이 수풀을 헤치고 오고 싶지 않으면 고개에서 도로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 올라와도 되겠다.
▲미국자리공
▲일직 손씨묘
▲누군가는 표지기를 붙이고, 또 누군가는 싹둑싹둑 자르고, 또 누군가는 묶어서 이렇게 걸어두고~ 각자 열심히...
▲갈림길을 만나 오른쪽으로 가려다가 왼쪽으로~
▲다시 왼쪽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위로 오르는 길을 택하여 오른다. 저런 나뭇가지가 가로막고 있다.
▲개암나무 열매
▲쪽동백나무 열매
▲오른쪽 우회하는 길도 보였는데, 우리는 저 바위 위로 올랐다.
▲ 왼쪽 금오산, 가운데 천태산, 그 오른쪽 너머 토곡산
▲ 왼쪽 천태산, 토곡산 앞 능선 오른쪽 끝 비석봉
▲구천산 정상
▲ 당겨보니 정면 멀리 신어산과 오른쪽 우람한 무척산도 보인다.
▲잎을 보고 사람주나무인 줄 알았는데, 사람주나무 열매는 3조각(오른쪽 참조)인데, 저건 쪽동백나무 같다 싶어서 확인해보니, 쪽동백나무가 맞다. 잎이 작고 결각이 없는 쪽동백나무도 있다나~
▲밀나물 열매
▲ 가장 멀리 왼쪽에 운문산과 아랫재, 도래재와 천황산, 재약산. 코스장님께서 "도래재, 아랫재, 배넘이재 등 재들이 비슷한 경도에 위치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 우연의 일치일까?" 질문하셨으나, 응대하는 대원이 아무도 없었다는...ㅎㅎ
▲폐헬기장에서 왼쪽길로 간다.
▲여로
▲거의 정글 수준이다.
▲영아자
▲파리풀
▲짚신나물
▲제철 만난 비비추
▲감물고개. 도로를 따라 선우사까지 가도 되지만, 일단 왼쪽 마루금을 찾아 들어간다.
▲우리가 내려온 길, 석벽이 높지 않아 보이지만, 바로 앞에 제법 폭이 넓은 배수로가 있어 뛰어내리기가 애매해서 옆으로 내려와야 한다.
▲고삼. 코스장님 동정이 맞네
▲선우사 쪽으로 이어진 도로 입구에 산길이 열려 있는데, 바로 올라서기가 조금 애매하다. 앞 사람들은 배수 구멍에 나뭇가지를 박아 딛고 올라서기도 한 모양이더라고.
▲우리는 조금 더 걸어가보니 저런 돌과 의자가 있어서 발판 삼아 올라서며 여기고 좋구만~했는데, 들어가보니 정글이라... 차라리 아래쪽에서 힘 한 번 들이고 올라서는 게 나았겠더라.
▲계속 도로와 나란히 길이 이어진다 싶었는데,
▲어라~ 결국 임도로 내려와야 하네. 하지만 마루금을 따라가야 하니까ㅋㅋ
▲선우사 입구.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등산로는 옆 계단으로 이어진다. 선우사가 마루금을 잘라먹은 건감?
▲선우사 바로 옆 무덤가에서 만난 타래난초. 얘는 천황산 인근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술패랭이
▲참꿩의다리
▲사거리고개. 맞은편 그늘에 두 사람이 앉아 쉬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다. 뭐...땀 흘린 뒤는 더 좋으니, 계속 산을 타야쥐!
▲감물저수지와 천지봉
▲시멘트 도로가 처음 꺾이는 지점에서 용소마을로 바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볼까 했는데, 여의치 않아 그냥 도로 따라 내려선다.
▲박주가리
▲아까 지났던 선우사
▲감물고개. 어차피 이 길로 다시 왔으니 다음 사람을 위해 저 돌을 옮겨 놓자.
▲그런데 돌이 너무 무거워서 도무지 들 수가 없다. 의자에 올려서 끌고 와야지 했는데, 포기하고 의자만이라도 옮겨다 놓았다.
▲힝~ 찌아찌아하우스는 이 시간에도 문이 닫혀 있다. 냉커피는 우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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