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10. 13.(일) 드디어 함박등 정상석을 세우다! (AM25/精金照應 500봉 기념)
① 양산 통도사 - 비로암/백운암 갈림길 - 백운암 - 함박재
② 함박등 - 영축산 정상 - 신불산 방향 삼봉능선 - 원점회귀
*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통도사도 8시 이전에 가면 입장료와 주차비를 내지 않는다.
억울! 억울! 억울! 이번 여름 시즌, 영축산 집중 탐구하느라 갖다 바친 돈이 얼만데...그것도 8시 30분, 9시에 통과하면서. 알았으면 일찍 출발했지.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 먹는다. 그동안 산에 오르내리면서 크게 다치지 않고 이리 무사히 다닌 것은 그런 보시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여~
▲ 조금 일찍 왔다 생각했지만 차가 많아 백운암 주차장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쪽 길 모퉁이에 주차.
▲ 도시락이 들어 평소보다 조금 무겁다 싶은 배낭을 메어서 그런가, 다리도 무겁게 느껴진다.
정상석 돌을 짊어진 코스장님은 두 어깨가 내려 앉는 것 같겠지?
▲ 대부분 잎이 뾰족하게 길고 봄에 피는 <고들빼기>와는 달리 가을에 피고, 잎이 넓은 <이고들빼기>
▲ 백운암.
"배낭에 돌덩어리가 들었나, 왜 이리 무겁노-?"
"그러게 말이여~"
▲ <함박재>
▲ 함박재 옆 나무 밑에 울 표지기를 매었던 가지가 부러져 땅에 떨어져 있다.
▲ <용담>. 봄에 피는 <구슬붕이>와 닮았으나 꽃 색깔이 더 짙고 크며, <구슬붕이>는 꽃잎이 10개지만, <용담>은 5개이고 끝 부분이 살짝 뾰족하게 말리는 점이 다르다.
▲ 드디어 우리의 <함박등>, 오른쪽 저 멀리 영축산 정상.
▲ 함박등에 올라서서...영축산 반대쪽의 <죽바우등>
▲ 향로산과 재약봉
▲ 재약산/수미봉과 천황산/사자봉
▲ 운문산과 오른쪽 끝 가지산
▲ 상운산,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 이제부터 함박등 정상석을 세우기 위한 본격 작업에 돌입!
▲ 배낭에 담아 매고 온 우리의 <정상석>, 소박하고 새초롬한 모습이다.
- 앞면에는 직접 붓으로 쓴 글씨로 <함박등, 1,052m, AM25>를 새기고,
- 뒷면에는 <500봉 기념, 2013. 9. 8. 精金照應>을 새겼다.
* 그나저나 걱정이여. 가지북릉의 정상석도 누가 분질러 놓고, 이후에 붙여 놓은 것을 또 없애 버렸던데...우리 건 돌 사이에 낮게 박아 있는 듯 없는 듯 오래도록 남아야 할텐데...
* <마음달>님도 죽바우등에 세워진 정상석을 보며 얼마나 갈 지 걱정하더라고~
▲ 적당한 바위 사이에 우리 정상석이 들어갈 만한 틈이 있는 맞춤 자리다.
지난 주에 파 두었던 구덩이 속에 박혀 있는 돌을 빼내기 위해 곡괭이질.(이건 오시게 시장에서 구입함)
▲ 구덩이를 파고 돌과 흙을 파내어 기초작업이 완료된 모습
▲ 정상석을 넣었다.
▲ 이왕이면 가지산이 보이게 방향을 맞추어 자리를 잡는다. 보는 방향에 따라 중봉과 맞춰지기도 하고, 쌀바위와 맞춰지기도 한다.
▲ 바위와 정상석 사이를 큰 돌을 끼워 버티게 하고,
▲ 잔돌을 줏어와 구덩이 속과 바위와의 틈 사이를 메운다.
▲ 흙먼지가 묻은 정상석을 물휴지로 깨끗이 닦아 낸다.
▲ 정상석 뒷면의 모습.
▲ 완료!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 정도로 자연스럽게 바위 사이에 자리 잡았다.
▲ 정상석을 세운 뒤 맞은 '첫 손님' ㅋㅋ
"여기는 아무 것도 없나?"
"그런갑다. 아, 아이다. 여기 있네. 못봤다." 하며 우리의 정상석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
※ 며칠 새 함박등을 다녀가며 우리 정상석을 찍은 사진을 올려놓은 곳이 있다. 이 묘한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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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박등을 내려와 영축산 정상을 향해 걸어가다가 뒤돌아 본 모습.
오른쪽이 우리가 정상석을 세운 함박등, 왼쪽 끝이 죽바우등.
▲ 우리 <축서정/정금13정>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더니, 먼저 자리를 차지한 님들이 삼겹살을 지글지글 굽고 있었다.ㅠㅠ
▲ 영축산 정상에 거의 이르렀다. 사람이 그야말로 바글바글한다.
▲ 사진을 찍으려면 누가 번호표를 나눠줘야 할 판이다. 서로 먼저라고 우기며 옥신각신. 누가 누구를 찍는지 구분이 안됨.
▲ 신불산
▲ 아리랑릿지(1)과 쓰리랑릿지(2)
▲ 함박등에 들러 막걸리를 한 잔 올리려면 신불산까지 갈 시간이 안되겠다. 일산 삼봉능선까지만 가기로~
▲ 되돌아 본 영축산의 모습
▲ 억새는 역광을 받았을 때가 제격이다. 억새밭 너머로 영축산, 오른쪽으로 함박등, 그 왼쪽 너머 죽바우등.
▲ <용담>
▲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향하는 신불평원에 놓여진, '참 불편한 침목'
- 한 칸씩 걷기엔 보폭이 너무 좁고, 두 칸을 한꺼번에 걷기엔 또 불편한...
▲ 영축산 정상을 향해 가다가 잔돌이 많은 오른쪽 길로 빠져서 가면,
영축산 정상 오른쪽의 1060봉(추모비가 있는 곳) 아래쪽에 작은 돌탑이 여럿 세워진 곳으로 이어진다.
▲ 다시 함박등을 향해...
▲ 함박등 오르는 길. 영축산 정상 쪽에서 오르면 밧줄이 있다.
▲ 누구를 향한 것일까? 막걸리 두 잔을 따라 올리고, 정상석 주변에 부었다.
- 앞으로도 무사히 산행할 수 있기를,
우리의 정상석이 언제까지나 무사하기를...
▲ <별꽃아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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