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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25/自作詩

송계천 해거름길

by 참 좋은 당신 2013. 8. 19.

송계천 해거름길/조응

 

큰마루금 너머 제천땅

백운 지나 원서천 따라

금봉이 울었다던 천등산

애련리

 

사백 살 먹은 느티 한 그루

옛 애련분교

원서헌 노시인은 철 이른

雪泥鴻爪 題한다

 

坡公懷舊인가

한바탕 꿈 이야기 풀섶에 잠긴다

이승 버금 배움은

시인의 발치란 말

 

여기 서성이는 까닭은

맞닥뜨리는 순은의 순간 때문이라고

산정에 가고 싶어 하지만 

정작은 산을 오를 때라는 것

 

월악 품은 금이는

송계천 해거름길

뉘엿한 노을속으로 걸어만 가는데..., 

 

         ‘월악영봉’ pp.10-12 정금조응 도서출판세창벤 20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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