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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492] 월악산(1,097)_[100대명산 21]

by 참 좋은 당신 2013. 8. 13.

* 2013. 8. 10.(토)~8.12.(월)

66  월악산 (月岳山  1,094m) 충북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경북 문경시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졌으며 송계 8경과 용하 9곡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라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미륵사지의 석불입상, 덕주사의 마애불 및 덕주산성 등이 유명

①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군위) - 원서문학관(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② 송계계곡 - 월악정육점 옆 등산로 - 수수밭 - 왼쪽 산길 - 송계삼거리

신륵사 삼거리 - 보덕암 삼거리 - (악! 소리가 나는 철계단 오르내리기) - 영봉 정상

송계삼거리에서 직진(덕주사 방향) - 철계단 - 마애석불 - 덕주사 - 걸어서 원점회귀(30분 소요)

⑤ 충주 - 탄금대

 

<1>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 군위에 있는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폐교를 활용한 시설이다. 박물관이라기엔 아~주 소박한...

 

 

▲ 앞마당의 <상사화>, 그 아래에 <만수국>

 

 

 

 

▲ 박물관 내 전시물 중 잘못된 표기. 주로 유초등학생이 관람할 건데...쯧쯧.

 

 

 

 

▲ <마노석>. 색상이 무척 신비롭다.

원석의 모양이 말의 뇌수를 닮았다고 하여 ‘마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수정과 비슷한 광물인데 내부에 미세한 구멍이 많이 나 있다. 일반적으로 반투명하나 빛깔이 아름답고 다양하여 일찍이 장신구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2>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오탁번 시인의 <원서문학관>

 

원서문학관이라고 해서 백운면 원서리에 가서 두리번대다가,

아이를 안고 서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더 들어가면 매촌마을이 나오는데 근처에 분교터가 있다고 한다,

한참 가도 없어 도로 나오다가 나이 지긋한 어르신에게 여쭤보니 다리 건너 애련리에 가면 있다고 한다,

애련로를 따라 가다 길가에 앉아 있는 분께 다시 여쭤보니 더 가면 큰 느티나무가 있는 곳에 원서문학관이 있다고....그야말로 물어물어서 도착.

 

 

 

 

 

▲ 손이 많이 간다는 잔디밭과 연못, 주변의 소나무와 소소한 조각품, 야생화...참 아늑한 느낌이다.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흠...흔들그네가 하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 보라색 도라지꽃 사이의 <흰도라지꽃>

 

 

▲ <꽈리> 

 

 

▲ 문학관 입구. 뜻밖에도 오늘 서울에서 내려왔다며 노시인이 내다 보더니 안으로 이끄신다.

염치 없게도 어르신이 타주시는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까지 나누고, 친필 사인이 들어간 시집도 한 권 얻는 영광~

  <원서문학관>은 고려대에서 정년퇴임한 오탁번 교수와 역시 시인인 김은자 교수가 함께 자신의 모교인 백운초등학교의 폐교된 애련분교를 사들여 개조하였다고 한다. 잔디밭에 시 판넬들을 세우고, 센서를 달아 자동으로 시인의 육성이나 성우의 낭송이 흘러 나오도록 하고 싶다는 바람을 말씀하시기도...

 

 

▲ 오탁번 시인의 <어머니 부조>

 

 

▲ 문학관 내부. 제일 안쪽은 세미나실로 쓸 수 있도록 예전 초등학교 책걸상, 풍금 등이 있는 교실이고, 앞쪽은 시인의 서재인 듯. 벽에는 여러 시인들의 친필 원고, 야생화 사진들이 걸려 있다.

 

 

▲ 오탁번 시인의 친필 원고. 무척 달필이라 보기가 좋다.

 

 

 

 

 

 

 

 

▲ 오탁번 시인께서 최근 <우리 동네> 한 권을 펼치더니, 친필 사인을 담아 건네주신다.

시인 다운 필체!

 

 

▲ 눈길을 끄는 원서문학관 간판석(표지석?)의 글자는 '동국정운'에서 集字한 것으로, 고전적인 느낌과 함께 뜻밖에도 현대적인 멋도 느껴진다.

 

<3> 송계계곡, <월악산>

 

원서문학관에 들렀다 나오는 바람에 예상보다 늦게 한수면에 도착. 수산리 쪽에는 숙박할 만한 곳이 의외로 없고, 유스호스텔에도 방이 없고...송계리에 도착하여 펜션의 구석방 하나를 겨우 얻었다.

 

 

 

 

▲ 월악정육점 옆에 등산 안내석이 있다. 혹시 몰라 과일을 사려니, 탁구공만한 자두가 3개 2천 원, 사과는 하나에 천 원씩이다. (이거라도 안 샀으면, 등산 중에 탈진했을 걸~)

 

 

▲ 오랫만에 만난 <박주가리>

 

 

▲ 나팔꽃보다 꽃이 작고 잎은 둥근 <둥근잎유홍초>

 

 

▲ 펜션을 지나 길이 끝날 무렵 오른쪽으로 꺾는다. 안내판이 있다.

 

 

▲ 얼마나 더운지 시멘트길에서는 연방 열기가 훅~하고 저멀리 산자락도 더워 보인다. 왼쪽이 영봉이다.

 

 

▲ <수수>

 

 

▲ 길이 휘어지는 곳에서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 오랫만이군! <노란망태버섯>, 누가 망태를 건드려 찢어졌다. 조금 더 일찍 왔으면 고운 모습을 담았을텐데...아쉽다.

 

 

 

 

 

 

 

 

▲ 부지런히 올라 만난 쉼터. 먼저 올랐다가 쉬고 있던 사람이 '아직 반도 못 왔다'고 한다.

하긴 상계삼거리도 아직 남았으니...

 

 

▲ <진달래> 열매인가?

 

 

▲ <뚝갈>. 노란 꽃이 피는 <마타리>는 <황화패장>, 흰 꽃이 피는 <뚝갈>은 <백화패장>이라고도 한다. 뿌리에서 된장 썩는 냄새가 난다고...

 

 

▲ 꽃이 지고 열매 맺기 시작하는 <노루오줌>

 

 

▲ 올해 처음 만난 <꽃며느리밥풀꽃>

 

 

▲ <까치수염>의 열매

 

 

▲ <물봉선>

 

 

 

 

▲ <참나물>이라 생각했는데 잎이 아니다. 이건 뭐꼬?

 

 

▲ 드디어 <상계 삼거리>. 10시 조금 넘어 출발하였는데 벌써 1시가 넘었다. 1시간 반이면 온다는 거리인데 도대체 뭐했을꼬? 더워서 그런가 물은 벌컥벌컥, 기운은 빠지고...

 

 

▲ 나무인데도 이름은 <병조희풀>.

 

 

▲ <송장풀>. 흰 꽃에 검은 자줏빛 꽃가루가 특이한데, 유령 분장을 하고 두 눈만 쏙 내민 듯한 모습이라 <송장풀>이라고 하며, 꽃잎에 자줏빛 줄무늬가 있으며, 잎은 길다랗다.

 

 

 

 

▲ 지리산에서만 보았던 <동자꽃>

 

 

 

 

▲ <모싯대>

 

 

▲ <짚신나물>

 

 

▲ <영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 어케 된 일? 철계단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자꾸만 내려간다. ㅠ.ㅠ

 

 

▲ <단풍취>

 

 

▲ 이렇게 영봉을 한 바퀴 돌아서 간다. 오르락내리락...그러니 죽겠지~

 

 

 

 

▲ 그야말로 '악!' 소리가 나는 <월악산 영봉>이다.

 

 

 

 

 

 

 

 

▲ <등골나물>

 

 

▲ 덕주사로 향하는 길에서 되돌아본 <영봉>의 모습

 

 

 

 

 

 

 

▲ 덕주사로 내려서는 길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걷기 좋은 능선길이 아니라 철계단+가파른 돌길이다.

 

 

 

 

▲ <마애석불>

 

 

▲ 저것만 돌아서면 <덕주사>일까?

 

 

▲ 덕주사 경내에서 팥빙수를 팔고 있기에 한 그릇씩 사먹고 있던 중, 여기서 마을까지 10분 이상 걸어가야 한다...는 비극적인 말을 듣고서, 흰 차 한 대가 나가려는 것 같기에 두 숟갈쯤 남기고 일어섰는데,

우이씨~ 그 사람은 운동화로 갈아신고 있는 거임...지금 산에 가는 거야?

 

 

 

 

▲ 물이 비췻빛이다. <수경대>

 

<4> 탄금대

가야국에서 귀화한 우륵이 가야금을 탔다고 전해지는 곳.

 

 

▲ <탄금정>. 계단 아래에 바위가 있는데, <열두대>라고 한다.

바위의 층계가 12개이기 때문에, 절벽 아래 물이 열두 번 돈다 하여, 임진왜란 당시 교전 중 달구어진 화살을 식히느라 열두 번 오르내렸다...등 여러 유래가 전해지고 있단다.

 

 

 

 

 

▲ 지금이 한창 때인 모양이다. <달개비/닭의장풀>

 

 

 

 

▲ 권태응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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