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10. 19.(토)~10. 20.(일) 500봉 등정기념, 단풍 찾아 강원도 명산 나들이~
86 치악산 (雉岳山 1,288m) 강원 원주시, 횡성군 |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 (1,181m)과 매화산(1,085m) 등 1천여 미터의 고봉들이 연이어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곳곳에 산성과 사찰, 사적지들이 널리 산재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과 신선대, 구룡소, 세렴폭포, 상원사 등이 있음. 사계절별로 봄 진달래와 철쭉, 여름 구룡사의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 가을의 단풍, 겨울 설경이 유명 |
① 부석사 - 소수서원 - 박경리문학관
② 구룡사 - 세렴폭포 - (갈림길) - 사다리병창길 - 정상 - 상원사 갈림길 - 계곡길 - 칠석폭포 - (갈림길) - 구룡사 원점회귀
▲ 부석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관광버스가 10대도 넘게 줄지어 있다. 울긋불긋 등산복과 단풍이 어우러져 온통 화려한 빛이다. 하긴 우리도 이 먼 곳까지 찾아 왔으니...
▲ 저 계단을 오르면 부석사 일주문으로 이어지는 은행나무 숲길이 시작된다.
▲ 당간지주. 대개 당간지주는 몸체에 구멍이 뚫어져 있는데, 이 당간지주는 구멍은 없고 깃대를 걸치도록 안족 윗부분에 홈이 파져 있는 게 특이했다.
▲ 그 유명한 <무량수전>. 최순우 님의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라는 책으로 인해 전 국민에게 알려진... 단아하고 고졸한 느낌이 든다.
▲ <부석사>의 이름이 유래했다는 '浮石'
- 의상이 당나라로 유학을 갔을때 선묘라는 여자가 의상을 흠모하였는데, 의상이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으나 이미 배가 떠난 후였다. 선묘는 바다에 몸을 던졌고, 그후 선묘는 용이되어 의상이 돌아가는길을 지켜주었다.
- 이후 의상이 부석사 터를 마음에 들어하여 절을 지으려 할 때 나쁜 무리들이 공사를 방해하자, 선묘가 큰 바위를 허공에 띄워 그들에게 겁을 주었으므로, 이에 따라 '돌이 뜬다, 뜨는 돌'이란 의미를 가진 부석사가 유래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져 온다.
▲ <무량수전> 앞 마당에서 내려다 본 풍경
▲ 부석사 입구의 인공 분수와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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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사액서원.
<소수서원> 옆으로 흐르는 '죽계천' 저 다리를 건너면 <취한대>와 <경자바위>가 있다.
▲ <취한대>. 퇴계 이황 선생이 직접 터를 닦아 대를 쌓고 '翠寒臺'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 <경자바위>
세조 때 단종복위운동의 실패로 죽은 의사들의 시신을 죽계천에 수장한 이후로 밤마다 영혼들의 울음소리가 요란하여, 주세붕 선생이 바위에 '敬'를 새기고 붉은 칠을 한 후 제를 지내니 그때부터 울음이 그쳤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 낮은 소나무 동산의 모습. 분위기가 고즈넉하니 참 좋다- 하고 느끼는 순간, 이 명당을 알아차린 아가씨가 이쁜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소수서원 입구. 저 문을 들어서면 당초 서원의 이름이었던 '백운동'이라는 편액이 걸린 강학당이 있다. 그 안에 임금이 친필로 써서 내렸다는 '소수서원'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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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은 '영주칠향계'로~
인삼, 대추, 부추 등 7가지 향신료로 깔끔하게 맛을 낸 삼계탕(?)인데, 기름기가 거의 없어 담백한데다 육질이 쫄깃하여 맛있었다. 특히 닭가슴살을 찢어내어 상추에 싸먹는 것이 독특하고, 기본 반찬도 깔끔하여 만족도 업! 마침 식당 주인집의 점심시간과 겹쳐 갓 부쳐낸 호박전까지 대접받음.
* '칠향계' 먹기 전에 인증샷을 먼저 해야 하는데, 늘 반쯤 먹다 보면 그때사 생각이 나네.
▲ 박경리 문학관으로 향하는 길, 정면에 보이는 것이 우리가 갈 <치악산>
▲ 박경리 문학관 및 문학공원
- 문학관 내부는 제법 격이 있게 꾸며져 있다.
- 전시된 박경리 선생의 여러 유물 가운데서 얼마나 뒤적였는지 닳고 부풀어진 '사전'이 인상 깊었다. 다만 안내문 글씨가 너무 작고 눕혀져 있어 보기가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다.
- 문학공원에는 각종 문학 행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북카페 건물의 담장길
▲ 박경리 선생이 1980년부터 18년간 살면서 <토지> 4, 5부를 완성한 옛집의 입구. 돌담과 담쟁이덩굴이 정겹다.
▲ <부레옥잠>
▲ 박경리 문학공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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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사 입장 매표소. 7시 정도밖에 안되었는데 직원이 있다.
어제 사전 확인하러 왔을 때 7시 이전에 와야 구룡사까지 들어갈 수 있다기에 입장료도 안낼 거라고 기대했는데...여기 사람들은 왜 이리 부지런하담?
어쨌든 치악산국립공원 입구에서부터 절까지는 4km나 되므로 일찍 출발하여 차로 들어와야 1시간 가량 절약할 수 있다.
▲ 구룡사 절마당
▲ 절 경내는 내려오면서 구경하기로~
▲ <구룡소>
▲ 저 다리 왼쪽에 <세렴폭포>가 있다.
▲ '에게...이게 폭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은 <세렴폭포>, 수량이 많은 여름에 오면 좀 다른 모습이겠지?
▲ '사다리병창길' 초입부터 심상치 않다. 다른 국립공원들처럼 치악산도 나무계단, 철계단, 돌계단의 연속이겠지? 처음부터 마음을 비우자~
▲ <사다리병창길>
▲ 해발 1,170m 지점. 이제 110m정도 남은 셈인데, 평지에서의 110m라면 아무 것도 아닌데, 정상 바로 아래쪽이니 얼마나 가파를까?
▲ 이젠 마지막 계단쯤으로 보인다.
▲ 이제 정말 마지막 계단이란다. (내려오는 사람들 말이~)
▲ 정상 아래 마지막 계단참에서 바라본 모습
▲ 드디어, 드디어 정상이다.
- 끝없는 계단들로 쉬운 산행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누구 말대로 '치 떨리고, 악 소리가 나는' 정도는 아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 덕분인지, 월악산에 비하면 양반이다.
▲ 원주 시내의 모습
▲ 삼거리에서 응급처치 활동을 하고 있다. 다친 사람도 없는데 다리 풀고 가란다, 시원하다면서..ㅎㅎ
▲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올려다 보이는 '사다리병창'쪽 길
▲ 계곡길을 내려오다 뒤돌아 본 모습. 올라가는 사람든은 기운이 빠질 대로 빠져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본다. 정상을 다녀온 자의 여유일까, 아까 올라갈 때의 쌕쌕거림은 온데간데 없이 느긋한 표정으로 답하게 된다. 그리고 내려갈 때 올라가는 사람을 만나면 얼마나 기분 좋다고~ 그 맛에 산에 간다는 사람도 있던 걸~
▲ 저 다리를 지나면 <칠석폭포>
▲ 여기도 '세렴폭포'처럼 수량이 적어 별로다.
- 호박소폭포나 파래소폭포는 여기 비하면 나이아가라 폭포급이다.
▲ <풀협죽도>(일명 플록스)
▲ 올라갈 때 멀리서 보고 지나쳤던 <구룡사>에 들른다. 구룡소 근처와 야영장에는 모처럼 단풍놀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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