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7. 7.(일) "이 빗속을 걸어갈까요~" 雨中山行의 眞髓
① 양산 통도사 반야암 - 숲길 - 신선봉(반야정) - 암릉지대 - 영축산 정상
② 올랐던 길 되짚어 내려오기
▲ 오늘은 비도 오니, 걷기 좋은 숲길로 올라보기로 하고 통도사 반야암으로 향한다.
매표소, 1인당 3,000원에 주차비는 대당 2,000원. 세상에~
△ 출발 무렵, 이때만해도 괜찮았다. 제법 굵은 빗방울이지만, 비옷도 입었겠다, 막상 숲에 들어가면 나무들이 가려줄 거야~하면서.
△ 출렁다리를 건너고,
△ 돌장승과 눈인사 나눈 후
△ 숲길을 따라 올라간다. 두꺼비와 개구리가 얼마나 많은지 자칫하면 밟겠다.
△ 비가 계속 내리지만 기분 좋은 흙 내음, 나무 수피 내음 맡으며...
△ 나무 쉼터에 앉아 과일 하나 먹고,
△ 굵은 소나무 앞 검게 젖은 것은 <쪽동백나무>
△ 雲海가 맞다.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다.
바람에 비껴가는 구름, 산을 조용히 감싸는 구름...
△ 점심 먹을 동안 비는 완전히 그쳐 숨겼던 산자락을 아낌 없이 내보이더니,
△ 정상을 향하는 길에 다시 비가 후두둑~
△ 정상 근처서 만난 <피나무>
△ 오늘은 모처럼 정상석을 독차지할 수 있겠구먼~
△ 하지만 웬걸~. 한 분이 정상 근처 있다가 신불산 쪽으로 내려간다.
▲ 오늘은 오르는 길에 내려오는 세 사람을 만났고, 정상에서 한 사람, 내려오는 길 임도에서 한 사람. 도합 다섯 사람을 만났네.
비 오는 날 산에 기어 올라가는 인간이 있긴 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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