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10. 2.(일) 아쉬움으로 가슴에 남아 있던 그 이름, '다래'. 오늘 맛보고야 말았다.
① 밀양 배내 알프스펜션 맞은 편 근처 배내자연농원 옆 등산로 - 전망바위 - 안부 갈림길 - (오른쪽) - 사자평
② 목장 - (개척산행) - 천황산 주능선 - 천황산 정상 - 천황재 - 재약산 정상
③ 습지보호지역(고사리분교터 근처) - 안부 갈림길 - 원점 회귀
△ 영남알프스 펜션을 오른쪽에 두고 도로 옆 공간에 주차
△ 맞은편에 <배내자연농원>이라는 음식점 옆에 등산로 안내 팻말이 서 있다. 재약산까지가 8km라...좀 되구먼.
△ 시멘트 길이 끝날 무렵 본격 산길이 시작된다.
△ <애기나리>의 열매. 별 같이 어여쁘던 흰 꽃을 보며 감탄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새 꽃진 자리에 열매가...
김현승 님은 '눈물'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주시다.
△ 걷기에 참 좋다. 이럴 때는 왜 걱정이 되지? 이렇게 완만하게 좋은 길만 나와서는 고도가 안 높아지는디. 그럼 엄청 멀다는 거 아녀..
△ 걸을 만한 오르막을 잠시 지나자 무덤 2기.
△ 누가 떨어뜨린 아몬드 사탕. 코스장님이 다람쥐든 뭐든 먹으라고 비닐껍질을 까서 돌에 얹어 두신다. "이빨 썩을 것인디..ㅉㅉ"
△ 첫 번째 전망바위
△ 두 번째 전망바위, 간월산이 보인다.
△ 안부에 도착했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습지구역 안내판 바로 오른쪽에 습지로 빠지는 지름길이 보이는데, 우리는 돌아올 때 저 길을 걸어야지.
△ <쓴풀>
△ 너무 멋진 은색 억새의 향연. 아쉬운 마음에 자꾸만 셔터를 누른다.
△ 습지에서 잘 자란다는 <물매화>도 지천이고,
△ 온 풀숲에 자주색 폭죽이 터지는 듯 <산부추>꽃도 한창이고.
△ 재약산이 빤히 건너다 보인다.(그래도 멀지~)
△ 재약산으로 바로 오르는 길은 보이지 않아 결국 천황재 근처 쉼터 방향으로 간다.
△ 올해 처음 만난 <용담>
△ 와우!! 못내 아쉬움으로 가슴에 남아 있던 그 이름, '다래'.
어떤 남자 분이 숲에서 뭘 찾으시는 거 같기에 뭐하시냐고 여쭤보니 다래가 몇 개 보인단다.
우리도 얼른 재빠르게 눈을 굴려보니...정말 맛있다. 오늘 산행의 최대 수확.
△ 함박꽃 나무(산목련)인 듯한데...저게 열매인가?
△ <꽃향유>. 색이 너무 진하고 선명하여 지나는 이의 눈길을 확 끈다.
△ 천황재로 오르는 계단 앞에서 잠시 망설이다 우리는 직진한다. 원래 목적지는 재약산이었으나, 천황산 들렀다 오기로 했으니. 목장 쪽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빠지는 길을 찾아 천황산 주능선에 합류할 계획.
△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한 저 건물 오른편 나무 아래 억새밭에서 모처럼의 영양 웰빙식, '샤브샤브'를 먹고, 한가로운 오수도 한 뼘... 재약산만 가기로 했다가 그래도 아쉬워 억새밭을 가로질러 천황산 주능선에 합류하기로 했다. 에고, 석양에 바쁘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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