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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ㅊ,ㅋ,ㅌ,ㅍ,ㅎ

축천산(753m) : 양산시 원동면 신흥사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11. 5. 30.

* 2011. 5. 29.(일)  산행만족도  ★★☆☆☆  정글 탐험 + 임도...

 

 

△ 69번 지방국도를 따라 가다가 내포리 <신흥사> 안내석을 보고 오른쪽으로 꺾어 든다.

 

△ 바로 <축천산 신흥사> 일주문이 나타난다. <축전산>인 줄 알았는데...

 

 

 

△ 그윽한 향으로 온 세상을 감싸던 매화꽃도 지고, 벌써 매실이 익어간다.

 

△ 벚나무도...

 

△ 절 오른쪽으로 난 시멘트 임도를 따라 걸어간다. 저 차단기를 지나서 계속...

 

 

△ 시멘트 길이 끝나고 계곡을 따라가는 길이 시작될 모양이다.

 

△ 지도상으로는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계속 간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 지도에는 외길로 표시되어 있으나 막상 들어서니 길이란 게...보이다 말다, 뚜렷하다 말다..뭐 그렇다.

 

 

△ <큰꼭두서니>. <꼭두서니>와 거의 같은데, 꽃잎이 5장이다.

  - 뿌리로 꼭두색(붉은색)을 물들이는 풀이라고 <꼭두서니>라고 하며 잎이 네 장씩 돌려나는데, 6-10장씩 돌려나면 <갈퀴꼭두서니>란다.

 

△ 계곡의 물은 깨끗하나 바닥에 낙엽이 많이 깔려서인가 왠지 어두운 느낌이다.

 

△ 숯가마터. 흐릿한 산길은 사라졌다 보였다를 계속하는데, 마치 숯가마터를 순례하듯 길을 찾아 가보면 숯가마다. 오르는 중 3-4기를 만났다.

 

△ 계곡물에 점점이 뿌려진 저것은...<쪽동백>이다.

 

△ 울 리본도 하나 매어두고.

 

 

△ 물에 띄워진 <쪽동백> 꽃잎들.

 

△ 돌 옆에 나란히 나란히~

 

△ 휘어진 나뭇가지에 걸쳐진 꽃잎들.

 

△ 꽃 구경은 잘 했는데...길은 답답하기만 하다. 짐승이 지나간 길인지, 사람이 다닌 길인지 구분도 안되고...답답한 마음에 하늘을 올려다 보지만...저멀리 하늘이 보인다 싶어 다가서도 임도에 쉽게 올라지지 않는다.

 

△ 거의 정글 수준이다. 나뭇가지와 덩굴들을 헤쳐가며 올라간다. 오래된 낙엽이 수북이 깔려 발을 내딛기가 조심스럽다. 평평한 거 같았는데 푹 꺼지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발을 놓았는데 바로 아래 평평한 돌이 나오기도 하고...

 

△ 여전히 계곡과 지능선을 왔다 갔다 헤매던 중, 우리 눈길을 확 잡아 끄는 하얀 꽃.

<고광나무>다. 화려하지 않으나 단아한 매력이 있는 꽃이다.  

 

△ 길도 보이지 않는 능선을 헤집어 오르다 보니 대형 쓰레기가 보이기 시작하기에 임도에 가까웠구나 싶었다.

 

△ 우리가 올라 온 정글 계곡ㅋㅋ

 

△ 에덴벨리 입구 쪽 고갯마루. 다리 힘이 빠져 커피 한 잔 마시고 축천산을 향해 간다.

들머리는 오른쪽이다.

 

△ <민백미꽃>

 

△ 축천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이런 게 산길인디...

 

△ '마음달'님이 만들어 붙인 간이팻말. '축전산'이라 되어 있기에 볼펜으로 선을 그어 <축천산>으로 고쳐 놓았다.

 

△ 이곳은 기온이 좀 낮았는지 <노린재>나무가 인제 꽃을 피우고 있다.

 

△ <은난초>보다 잎이 더 길쭉하게 생긴 <은대난초>

 

△ <잣나무>. 잔 가지가 돋아나고 있는 모습.

 

△ <산딸기>

 

△ <늘밭고개>

 

△ 오른쪽길이다.

 

△ <층층나무>. 옛날 사람들이 대상의 특성을 통찰하여 붙인 이름들에 감탄을 하게 된다.

 

△ <까치박달나무>

 

△ <벌노랑이>

 

 

△ 우리가 시멘트 임도따라 걸어 내려 온 길(오른쪽 산등성이).

 

△ 붉은 빛이 도는 <찔레꽃>

 

△ <덩굴꽃마리>

 

△ <쇠별꽃>

 

△ <때죽나무>. '톡'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또로롱' 맑은 종소리가 날 것만 같다.

 

△ 바위 사이로 자란? 나무로 인해 틈이 커진 바위?

 

 

■ 시멘트 임도 따라 하염없이 걸었다. 지나가는 차가 몇 있었지만 손을 들어 태워달라고 하지 못했다. 이유는...글쎄. 아무튼 1시간 이상을 걸었다. 그런데, 코란도 한 대가 지나가나 싶더니 차가 선-다!!

이런 횡재가~. 화제 쪽으로 간다고 하셔서 우리는 큰길에서 내리기로 했다. 큰길이 나올 무렵 내일 준비를 하는데, 차 주인이 '신흥사 갔다가 돌아 나올까?' 혼잣말을 하시며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으신다. 눈물이 찔끔날 정도로 고마웠다. 이렇듯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 세상이 아름다운 법.

신흥사를 향해 걸어가면서 "앞으로 우리도 가끔 걸어가는 산꾼들을 태우자."

은혜는 베푼 당사자에게만 갚을 수 있는 게 아니니...

 

 

△ <신흥사> 경내. 아침에 들르지 못해 산행 후 느긋한 마음으로 돌아본다.

 

△ <우단동자꽃>

 

△ <초롱꽃>

 

△ <병꽃나무>의 개량종인 <무늬병꽃나무>

 

△ <매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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