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5. 8.(토) 걷는다, 온종일 걷는다...은방울 능선을 따라 대남바위산까지.
① 신대구부산고속도 - 밀양IC - 밀양 청도방면 - 25번 국도 - 매전 금천 방향 58번 국도 - 지전리
② 전망대 - 경주최씨묘 - 성두산 - 의흥예씨묘 - 대남바위산 정상
③ 급내리막 - 대남바위 - 잣나무숲 - 건태재 - (흙길, 시멘트길 따라) - 청도환경관리센터
④ 교회 지나 왼쪽 펜스 - 갈림길 - (오른쪽) - 박월고개 - 윗건태마을 - 아랫건태마을(송원리) - (시멘트길 따라) - 원점회귀 <총 16km>
△ 지전교를 지나면 바로 지전리 버스정류장이다. 왼쪽으로 들어서면 지전리, 멀리 보이는 펜스가 끊어진 지점이 들머리다.
△ 지전리 버스정류장을 끼고 왼쪽으로 들어서면 멀리 오례산성이 보인다. 왼쪽이 593봉, 오른쪽이 오례산이라 부르기도 하는 626봉이다. 전혀 미장원 같지 않은 미장원이 있다(전광판도 쉼 없이 돌아가고 있음).
* 우리는 지전교 가기 직전 <송원리>라는 안내판을 보고 좌회전하여 이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보건진료소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지전리 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진다.
△ 미장원 바로 옆, 이번에는 보건소 같지 않게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지전 보건진료소>가 있다 ㅎㅎ. 울 가마는 여기에 주차(4대 정도 주차 가능. 버스정류소 옆에는 주차할 만한 곳이 없다)
△ 버스정류장 맞은 편에 철조망(펜스)이 있는데, 큰 바위 앞에 무슨 비가 세워져 있다.
△ 펜스가 쳐진 옹벽을 따라 150미터 쯤 가면 들머리다. <입산통제>를 보면서 오르려니 그 참...
△ 잠시 후 바위전망대. 지전리와 동창천의 모습.
△ 경주 최씨묘. 국제신문 산행기에는 주의구간이며, 왼쪽 무덤 위 오르막으로 방향을 잡으라고 했는데, 그 사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길이 뚜렷하고 이후 산행 끝날 때까지 국제신문 노란 표지기가 촘촘히 붙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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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녀꽃대>. 국수가락 같은 흰 꽃잎이 특이하여 눈길을 끈다. 옥녀꽃대와 거의 같으나 잎에 금빛이 돌고, 흰 꽃잎이 더 짧고 굵으며 노란 꽃밥이 밖으로 보이는 것은 <홀아비꽃대>다.
△ 코스장님이 <산초나무>라 했는데, 식물도감을 찾아보니 비슷하긴 한데 산초나무는 7월이 개화기란다. 그러고 보니 잎 모양도 조금 다른 것 같다. 도감에 따르면, <초피나무>이다.
산초나무보다 잎의 수가 적고(산초나무는 13-21개, 초피나무는 9-13개), 덜 뾰족하며, 전체적으로 쭈글거리는 느낌이 든다. 또한 초피나무는 가시가 마주보고 나는데, 산초나무는 여러 개 어긋나는 모양으로 난다. 흔히 우리가 '산초'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초피나무이며 일명 제피나무라고도 한다.
△ <화살나무>와 비슷하나 가지에 날개가 없는 <회잎나무>. 작은 황록색 꽃이 2-3개씩 모여 핀다.
△ 잎은 미나리를, 꽃은 냉이를 닯은 <미나리냉이>
△ <반디지치>. 보랏빛이 도는 파란색 꽃이 피면 반딧불이가 불을 밝힌 듯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 대남바위산에 이르는 길은 대체로 능선이 아니라 약간 아래쪽으로 난 길이다. 올록볼록은 덜하지만, 좁고 가로지르는 길이라 발목 운동을 쉼 없이 하게 된다.
△ 큰 바위 앞의 <매화말발도리>. 여러 번 봤지만, 언제나 바위틈에서 자란다. 돌의 어떤 성분을 좋아하는 걸까?
△ <매화말발도리>의 종 모양 꽃.
△ 세상에...감탄밖에 나오질 않는다. 은방울꽃이 군락을 이루어 피는 모습을 많이 보아 왔지만, 이렇게 많은 구간에 이렇게 가득히 피어있는 모습은 처음이다. 종모양의 꽃잎 끝이 살짝 말려올라간 은방울꽃이 일시에 터지면 얼마나 장관일까?
△ 성질 급한 몇몇은 벌써 꽃대를 밀어올리고 꽃망울을 머금고 있다.
△ 잎이 넓고 둥글며 연분홍꽃이 피는 <철쭉>과는 달리, 잎이 뾰족하고 진분홍꽃을 피우는 <산철쭉>.
얼핏 보면 진달래 같은데, 꽃잎 안에 까만 점들이 있다.
△ 구불구불한 소나무가 빽빽한 숲을 만난 후 오른쪽이 훤하다는 느낌이 들어 발길을 옮기니 <의흥예씨묘>. 영남알프스를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라더니 과연 그렇지만, 오늘은 가스가 많아서인지 산들이 정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 왼쪽부터...옹강산인 듯하고, 오른쪽은 귀천봉이다.
△ 왼쪽은 가지산, 오른쪽은 운문산. 그 왼쪽 앞에 뾰족 솟은 것이 사자바위봉이고, 오른쪽 끝 쑥 내려가는 것이 억산의 깨진바위.
△ 천황산/사자봉과 그 너머 재약산/수미봉
△ 이제껏 보아 온 <(큰)애기나리> 중 가장 선명하고, 또렷한 꽃이다. (오늘 산행 중 유일하게 만남)
△ 대남바위산 정상
△ 아쉽게도 여기는 <최남준>님의 팻말이 없네.
△ 부야리 마을과 부야지가 보이고, 그 너머로 용각산과 선의산.
△ 정상의 소나무 옆으로 비껴서서 바라보면 시루봉과 비룡산, 그 너머엔 통내산.
△ 저 멀리 효양산과 가까이 용당산.
△ 우리가 갈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대남바위>가 보인다. 예전에 여자들이 방한용으로 쓰던 '남바위'를 닮은 큰 바위라고 해서 '대남바위'라고 불렀다고도 하는데...
△ 가는 밧줄이 설치된 급내리막을 내려서면 곧 <대남바위>.
△ 우리가 가야할 방향으로 청도환경관리센터의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화악산과 남산.
△ 오례산성부터 청도환경관리센터까지의 파노라마
△ 대남바위에서 내려서면 넓은 길이 계속된다. 양쪽에는 신비로운 느낌의 푸른색 잣나무들.
△ 건태재. 왼쪽으로 내려서면 용수골로 해서 지전리까지 이어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 우리는 직진한다.
△ 건태재에서 대남바위산을 올려다 본다. 오른쪽 안부 근처가 영알을 조망했던 의흥예씨묘가 있던 곳이다.
△ 저건 대남바위
■ 넓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다시 아스팔트 도로. 혹 산속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나 봤지만 없는 것 같다. 따가운 햇볕 속에서 아스팔트길을 걷자니 괴롭다. 산길은 평평하지 않아 오히려 덜 피곤하고 그늘이 있으니 좋은데, 아스팔트길 그것도 오르막은 정이 안가넹.
△ 중송원마을 입구에서.
△ 예쁘장하게 생긴 녀석이 사납게 짖는다 했는데, 그다지 끈질기지는 않는 것 같다. 주위를 맴돌며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 셔터를 눌렀는데 어째 흔들리지도 않고 잘 잡혔네, 그려.
△ 청도환경관리센터(쓰레기 매립 및 소각장)
△ 무엇의 홀씨일까? 멀리서보면 마치 비누방울들이 떠다니는 것 같다.
△ 청도환경관리센터를 지나면 오른쪽에 교회와 마을회관이 보인다. 교회를 지나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은 원정리로 이어지는 길인데, 우리는 그리로 가지 않고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환경관리센터를 둘러싸고 있는 펜스(철조망)를 만난다.
△ 펜스 바로 옆에 좁은 길이 있다.
△ 펜스를 따라 끝까지 가지 않고, 100m 정도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표지기도 몇 있음). 끝까지 따라가면 593.5봉 정상을 거쳐 박월고개에 닿는다.
△ 시계 반대방향으로 봉우리를 우회하 느낌으로 걷다 보면 안부를 만나는데, 탱자나무 몇 그루가 있는 <박월고개>다. 오른쪽으로 탱자나무들을 돌아서면 바로 큰 나무가 보이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직진하면 오례산 오례산성까지 갈 수 있다.
△ <벌깨덩굴>. 보라색의 입술모양 꽃잎 끝에 짙은 보랏빛 점이 있고, 긴 털이 있다. 햇살을 받아 털도 선명하게 보인다.
△ 처음엔 노란색의 꽃이 피었다가 차차 시간이 흐르면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병꽃나무>
△ 계곡을 따라 그다지 힘들지 않은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임도를 만나고, 이어서 <윗건태마을>이다. 모과나무가 몇 그루 보인다. 아직 완전히 벌어지지 않은 진분홍 모과나무 꽃이 새초롬하다.
△ <왕둥굴레>. 둥굴레와는 달리 꽃이 한꺼번에 2-5송이씩 달린다.
△ 눈길을 끄는 커다란 팽나무를 돌아서면 또다른 마을의 모습이. 아랫건태마을로 이어진다.
■ 송원리 마을회관이 있는 아랫건태마을을 지나 용수골 계곡 옆으로 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산행 들머리였던 교회가 저멀리 보인다. 들머리에서부터 성두산, 628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계속 바라보며 또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럴 때는 내가 걷는 건지, 두 다리가 알아서 걷는 건지 모르겠다. 코스장님은 오른쪽 어깨 위로 우뚝 솟은 오례산성을 보며 벌써 다음 산행을 구상하고 있는 모양이다.
△ 지전교를 지나 밀양쪽으로 가면서..."보리~밭 사잇길로..."
* 국제신문 경로 그대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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