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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ㄱ,ㄴ,ㄷ,ㄹ,ㅁ

계룡산(568m)-선자산(507m) : 거제 공설운동장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10. 4. 25.

* 2010. 4. 24.(토)  이것도 중독이다, 산에 들어섰다 하면 조금이라도 더 가고 싶은...

 

 

① 거제 공설운동장~김실령~임도~434봉(전망데크)~561봉~계룡산 정상

② 의상대~절터~고산치~통신탑~유적지(포로수용소 잔해)~고자산치

③ 단군상~철쭉지대~409봉~전망데크~헬기장~선자산 정상~(왼쪽 구천저수지 방향)~원덕골

(총 8.1km 정도)

 

 

 

■  거제...오가는 데 적어도 서너 시간을 감수해야 하는데다 돌아가는 길의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쉽게 나서지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연신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를 보면서 산행할 수 있다는 매력을 앞세워 코스장님을 꼬드긴다. 게다가 지 수준은 생각지 않고 산에만 들어섰다 하면 "저어기까지 다녀오지요 뭐" 하며 무리하게 코스를 연장시키기까지. 그래서 오늘도 계룡산을 목표로 왔다가 선자산까지 엮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 거제 공설운동장 뒤 인공암벽장 앞에 주차를 하고 거제공고 쪽으로 올라간다.

 

△ 길가에 <백당나무>가 많다. 아직 흰색의 장식꽃은 안피었지만, 가운데 꽃이 오밀조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 마이스터고로 지정되었다는 거제공고를 지나면,

 

△ 김실령 고개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난다.

 

△ 산행 들머리다.

 

 

△ 생각보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공사 중인 임도를 만난다.

 

△ 바위도 간간이 보이고, 걷기 좋은 넓은 길이지만, 생각보다 가파르다.

 

 

△ 오르막을 지나 다시 임도를 만나 가로지른다.

 

△ 비목나무 암꽃이 한창 물오른 연두빛의 새 잎 아래에서 새초롬히 고개를 내밀고,

 

△ 바위를 요리조리 넘어서면,

 

△ 마침내 전망데크(정자)다.

 

△ 삼성중공업의 모습

 

 

△ 삼방산의 암봉이 도드라진다.

 

△ 아파트 단지 저 너머로 대금산과 시루봉의 모습도...

 

△ 우리가 출발했던 공설운동장

 

△ 우리의 진행 방향으로 멋진 바위들.

 

△ 바다였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바위와 그 사이에 힘들게 뿌리를 내린 소나무

 

△ 계룡산 정상 직전 561봉

 

△ 암봉에 올라서니 저 멀리 계룡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하다.

 

△ 양지꽃은 지천이고...

 

△ 언제나처럼 되돌아본다. 561봉의 모습.

 

△ 정상 직전.

 

△ 계룡산 정상. 정상석 오른쪽 뒤로 산방산.

 

△ 통신탑이 있는 559봉. 그 너머로 선자산도 보인다. 선자산까지 이어서 산행하기로 할 때 부산일보 산&산의 산행지도를 보며 고자산치를 지나 409봉 다음에 뾰족 솟은 것이 선자산이라고 생각했다.

  - 그 지도에는 표석이 있는 곳은 또 519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여러 가지로 봐서 519m로 표시된 그곳이 507m인 선자산 정상이라고 생각된다. 어쩌면 오룡산처럼 전체가 선자산일 수도 있겠지만, 정상석이 있는 곳은 네모 안이고, 507m다.

  - 부산일보 지도에는 통신탑이 있는 곳이 559봉이고, 포로수용소 잔해가 있는 유적지를 지나 여사(여시)바위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국제신문 근교산팀의 산행기나 지도를 보면 통신탑이 있는 곳이 바로 여사바위(원 안)로 되어 있는데, 다른 산행기에도 그렇게 표시된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몰러~ 알 수가 없어!

 

 

△ 계룡산 정상 근처는 역시 얼레지 군락이다. 정상 근처의 기온이 낮아서인지 그래도 용케 절정 직후 얼레지 특유의 꽃잎 모양을 보여주는 꽃을 몇 발견했다.

 

 

△ 정상에서 내려오자마자 이정표 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야 한다. 직진하면 샘터.

 

 

 

■ 계속 암릉구간이다. <조용헌>의 표현인 '마운틴 오르가슴'을 징허게도 맛보는 날이다. 삐뚤빼뚤 바위 따라 발을 움직이자니 온몸이 따라 움직여, 전신운동에다 내장운동까지, 일석삼조인가. 고자산치까지 아찔할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지만 속도 내기는 어렵다.

 

 

 

 

△ 되돌아 본 계룡산 정상의 모습

 

△ 절터

 

△ 오랫만에 만난 개별꽃.

 

△ 하도 예뻐서 Zoom In~

 

△ 포로수용소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지 한 쪽에 유적지에 대한 안내판은 없고, 갑자기 계룡산에 대한 안내가..

 

△ 지나가다가...저 바위가 사람의 옆모습 같아서(짱구 ㅋ)

 

△ 올해 처음 만난 구슬붕이. 너무 흥분해서 샷이 흔들려 버렸다. 디카의 장점을 살려서 찍고 나면 확인해보고 다시 찍어야 하는데, 아직 그게 잘 안되네. (안그래도 걸음도 늦은 것이 온갖 것 사진 찍느라 꾸물대니 미안시러버서...)

 

△ 유적지 바로 위 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우리가 갈 길을 가늠해본다. 이 때만해도 선자산이 처음 뾰족한 곳이라 생각했기에 느긋했었지!

막상 걸어보니 선자산까지의 길은 <버티컬> 능선이다. 하긴 扇子山이라는 이름이 벌써 쥘부채 느낌을 주기도 한다. 멀리서 보면 접혀 있어 금방이라도 닿을 듯하지만, 한 모롱이 돌 때마다 펼쳐지는 능선...에고

 

 

△ 갈 길이 제법 멀다. 전망데크가 있는 곳이 선자산이 아니었거든.

 

△ 임도가 만나는 <고자산치>. 조금 올라가면 단군상이 있었던 흔적이 있다. 온통 억새군락이다.

 

△ 되돌아 본다. 절터가 있던 의상대, 그 다음이 여사바위. 

  

△ 으름덩굴의 수꽃. 너무 달아서 먹기 힘들다는 으름 열매는 언제쯤 맛보여 줄랑가요?

 

△ 이 바위는 바닷속 추억을 떠올리고 있을까?

 

△ 전망데크(정자)를 지나,

 

△ 전망데크에서도 30-40분 정도를 더 걸어야 선자산 정상석이 있는 곳이다. 아까 전망데크가 있는 곳인지, 이곳인지, 어느 곳이 정상인지 도무지 모르것다. 높이도 다 달러~ 우린 고도계가 읎어~

 

△ 우리가 걸어온 길 좀 보라고. 쩌어그 제일 멀리 의상대, 여사바위, 고자산치, 전망데크...

 

△ 정상석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가물거렸던 가라산과 노자산이 뚜렷이 보인다. 노자산 정상 왼쪽에 벼늘바위도.

 

△ 잎이 둥근 현호색

 

△ 노루귀는 꽃이 피고 나서 잎이 나온다는데, 꽃이 언제 다 져 버린 것인지 그 여린 잎이 제법 톡톡해지고 색깔도 짙어졌다.

 

△ 정상에서 왼쪽으로 꺾어 헬기장을 지나고 나니 구천 저수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 내리막길은 그야말로 호젓한 산길, 걷기 좋은 길이다. 가끔 산벚꽃을 만나기도 하고,

 

△ 벌써 만개한 철쭉도 만나고,

 

△ 날머리.

 

△ 날머리의 철제 펜스문을 지나 14번 국도에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왼쪽 문동리 방향으로 20여분 걸어가면 삼거리에서 버스정류장을 만날수 있다. 버스정류장 옆에는 심원사, 학동몽돌해수욕장 등을 알리는 대형 표지판이 서 있다.

  20분 넘게 서 있어도 거제시청 방면 버스는 오지 않았다. 산불 감시원 아저씨가 아까부터 보고 있더니 결국 다가와서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거기 서 있으면 다른 방향에서 오는 버스를 탈 수 없으니 마을회관 있는 곳까지 걸어가서 거기서 기다리는 게 낫다고... 시키는 대로 <심원사 입구> 정류소에서 마을회관 앞 <삼거리> 정류소까지 걸어가서 기다리는 중 택시가 오기에 얼른~ 공설운동장까지 미터요금이 6,800원 정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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