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8.30.(일) 알바를 하더라도 우리 AM25처럼 밤밭 쪽으로 해야 햇밤이라도 따지!!
언양 방면 35번 국도 - 삼성 SDI - 정문에서 왼쪽길 - 신불사 - 경내 다리 건너 여래입상 뒤 산길
넓은 흙길 - 포사격장 옆길 - 안부 쉼터(움막 흔적) - 에베로 릿지 구간 - 경고판
영축산 - 갈림길 - 방기리 - (알바) - 신불사 원점 회귀
■ 왜 수요일 즈음이면 이렇게 몸이 근절거리는 것이여~ 산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이 마음. ㅎㅎ설악산 다녀온 후 아직 피로가 남아 있는 듯하면서도 산에 가고 싶었다. 오늘 산행지는 에베로릿지. 하늘이 좀 흐려지는 게 불안하긴 하지만 일단 비가 오진 않으니 에베로릿지를 통과하여 영축산에 오른 후 방기리 쪽 능선을 타고 내려오기로 했다.
△ 삼성 SDI 정문에서 왼쪽길로 들어서면 공장을 오른쪽으로 휘감아 나가는 길로 이어진다.
△ 사격장 입구를 지나고,
△ 큰 나무가 보이는 곳에서 왼쪽길로 들어서면 신불사
△ 신불사 입구. 아리랑 쓰리랑릿지를 타려는 사람들인지 로프를 꺼내고 있다.
△ 신불사 경내로 들어서서 대웅전 앞을 지나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여래입상이 있고, 그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다.
△ 뚜렷한 길을 따라 올라서면 이런 넓은 흙길을 만나는데...여기서 거스르는 듯 오른쪽으로 하여 올랐다. 깃발 보이는 곳으로 가도 될 듯 했으나, 펜스가 쳐져 있어 되돌아 왔는데, 다른 산행기를 보니 여기를 통과하여 포 사격장을 거쳐서 올라 갔더라고.
△ 우리가 오를 에베로릿지. 왼쪽이 영축산 정상 방향이다.
△ 길이 많이 패어 있다. 흐린 날씨라 다행이다, 비만 오지 않는다면...
△ 건너편 정족산, 천성산도 보인다.
△ <참꿩의 다리>. 연보랏빛 꽃도 이쁘지만, 잎도 이쁘고, 무엇보다 꽃이 피기 전 봉오리는 새초롬해서 깨물고 싶을 정도다.
△ 계곡을 지나 산허리를 감싸듯 돌아 올라서면 쉼터 같은 안부가 나온다. 예전에 에베로릿지를 개척할 때 사용한 야영장이란 말도 있었는데...그 흔적 같은 움막이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 급경사 오르막을 지나자 본격 릿지구간이다. 지난 번엔 어떻게 올랐지? ㅎㅎ
△ 계속되는 밧줄 구간. 정규 등산로가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이 자주 찾아서일까, 밧줄이 새 것으로 많이 교체되어 있다.
△ 왼쪽은 쓰리랑 릿지, 오른쪽은 아리랑 릿지. 암벽타기 연습을 하는지 울긋불긋 모습이 보인다. 가끔 고함치는 소리도 들려 긴장했더니, 코스장님의 말씀. "다급한 목소리는 안 저래!" 그렇구나~~
△ 우리가 거쳐 온 암릉.
△ 조금만 더 키우면 멋지겠는걸... 보자, 그럼 이건 에베로亭인가?
△ 맞은편 아리랑 쓰리랑 릿지의 멋진 위용. 설악의 암벽보다 규모는 작지만, 날카로운 느낌은 더한 듯하기도...
△ 안부에 올라서면 우리가 올라온 길 입구에 이런 경고판이 있다.
* 경고판이 없으면 갈까 말까 망설일텐데, 경고판이 있기에 오히려 안심하고 이런 길을 선택한다는 사실..
△ 영축산 정상
■ 정상석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다가 암릉지대 입구에서 점심을 먹는다. 안개비가 흩뿌리는데,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어느새 옷도 축축하고, 전망은 꽝이다. 얼마나 다행이야? 에베로릿지 오르는 중에 비가 내렸으면 미끄러워서 꽤나 고생했겠지.
△ 모처럼의 원추리. 비가 약간 뿌려서인지 빛깔과 자태가 더욱 청초해보인다.
△ 정상 바로 아래의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영축산 정상. 여러 개의 암봉이 모인 게 아니라 큰 덩어리째 하나의 바위다.
△ 갈림길.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지내마을, 우리는 왼쪽 방기리 방향으로 향한다.
저어기 '삿갓에 죽장 짚은 이'는 누구인고? ㅎㅎ
참, 갈림길 조금 못미쳐 내려오는 길 오른쪽에 서너 사람이 앉아서 화투를 치고 있더라고. 강이나 들에 모여 앉아 화투치는 풍경은 그다지 낯설지 않은데, 산에서 저런 모습 보긴 처음인 것 같다.
△ 급내리막이지만 큰 어려움 없이 내려설 만한 길
△ 내리막길 도중에 반짝 전망대에서...헬기 소리가 요란하다. 신불산 쪽에서 사고가 났는가? 불안한 마음에 자꾸만 하늘 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하긴 우리가 그동안 운이 좋았던 거지...더 조심해야겠네.
△ <노랑도깨비바늘>
△ 안내(경고)판이 보일 때 왼쪽으로 들어섰다가 한참을 알바. 물론 밤밭이어서 싱싱한 밤은 많이 주웠지만...밤을 따지는 않고 줍기만 했다고?
△ 우째 그냥 지나가냐고오오.
△ 우여곡절 끝에 포사격장 안으로 들어왔다가...
△ 잔돌이 깔린 길을 따라 나가니 개인 사유지라는 안내판이 있고 큰길로 이어진다. 아침에 삼성 SDI 건물 뒤를 따라 차를 타고 신불사로 갔던 그 길을 이젠 걸어가야 한다. 비는 추적추적 오는디...
△ 어릴 적 모기풀로 썼다는데...이름이 뭘까? 꽃만 보았을 때에는 영락없이 개망초인 줄 알았다. 잎을 자세히 보니 아니네.
△ <도깨비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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