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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청화산(靑華山, 984)_100대 명산 122 * 2025. 6. 29. 연방 폭염특보 알림이 뜨는 날, 그래도 우리는 산에 간다! 청화산은 산죽 군락과 소나무가 많아 멀리서도 ‘푸르고[靑]’ ‘빛나[華]’ 보이는 산이라고 하여 청화산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에 나오는 ‘청화산인(靑華山人)’이라는 이중환의 호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택리지』에서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경치 좋고 사람 살기 그만인 복지가 있다”라고 묘사한 십승지 가운데 하나인 상주 우복동(牛腹洞)의 유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청화’라는 지명은 『택리지』에 “청화산은 내외 선유동(仙遊洞)을 뒤에 두고 앞에는 용유동(龍遊洞)을 임하였다…… 모양이 단정하고 좋으며 빼어난 기운이 나타나서 가리는 것이 없으니 자못 복지이다”라는 .. 2025. 7. 1.
진안 구봉산(九峰山, 1,002) 천황봉/천왕봉_100대 명산 121 * 2025. 6. 20. 거의 두 달만에 재개한 100대 명산 프로젝트, 雨中山行도 괜찮더라~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남쪽의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아있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이라 부른다. 서북 쪽에 1,000m 높이의 복두봉이 있고, 덕태산(1,113m), 운장산(1,126m) 등과 함께 금남정맥에 해당한다. 운장산의 동쪽으로 이어져 있으며, 봉우리들은 천왕봉을 주봉으로 산들이 깎아 세운 듯한 절벽으로 형성되어 올라가기가 어렵고 험준하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북두봉과 운장산, 남쪽으로 옥녀봉, 부귀산 북쪽으로 명덕봉, 명도봉 등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며, 특히 2015. 8. 3일 개통한 구름다리(4봉~5봉)는.. 2025. 6. 26.
양산 영축산(靈鷲山, 1,081): 축서암 기점 * 2025. 6. 15. 낙남정맥도, 100대 명산 탐방을 잠시 멈추고, 영알의 품을 찾아 쉬어간다. - 축서암 - 취서산장(폐쇄) - 영축산 - 천정삼거리 - 숨은재 - 함박등 - 함박재 - 백운암 - 세심교 - 축서암(헬스앱 기준 10.5km 정도) ■ 진안 구봉산을 가기로 했었는데, 어제 비가 많이 내려서 아무래도 위험할 듯해서 우리에게 익숙한 영알, 영축산을 찾기로 했다. ■ 축서암으로 올라 신선봉/반야정으로 내려올까 하다가 간만에 울 함박등에 들르다보니, 백운암~극락암 입구~통도사 경내 도로를 따라 마을버스 종점까지 가서 축서암으로 돌아왔다. 저 지도대로 가려했는데, 지도상의 독립가옥 아래 개천은 공사를 해서 건너가기가 어려웠고, 남의 집 옆으로 가려니 불편해서 개천을 따라 세심교까지, .. 2025. 6. 18.
낙남정맥(洛南正脈)(6) 솔티고개/덕천고개-태봉산(191.7)-바락지산(128)-비리재-실봉산(185)-진주분기점 * 2025. 6. 8. 이번엔 영양가(오디, 앵두, 산딸기)가 많은 구간, 나중엔 배가 불러서 보고도 지나칠 수밖에 없어... - 솔티고개/덕천고개 - 태봉산 - 바락지산 - 비리재(7.3km) - 실봉산 - 진주분기점(7.6km) 총 14.9km ■ 이번 구간도 무난한 등로가 이어진다. 역시 과수원이나 인가를 지나야 하는 구간도 있지만 적당히 피하고, 적당히 지나갔다. ■ 유수교 지나 정맥길은 '피카푸글림핑장' 옆으로 이어지지만 우리는 도로를 따라 비리재까지 갔다. 산길보다 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구름에 가렸다고는 하나 땡볕 아래 아스팔트 열기가 올라오는 길을 2km 남짓 걸었더니 기운이 쭈욱... 오르내림을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산길이 더 좋다. 푹신한 흙, 숲그늘, 바람...■ 6월말까지는.. 2025. 6. 10.
낙남정맥(洛南正脈)(5) 원전고개-산성산-사립재-딱밭골재-(벌악산)-선덜재-내동공원-솔티고개/덕천고개 * 2025. 6. 1. 거리는 지난 구간이 더 길었는데, 잦은 오르내림 때문인지 오늘이 훨씬 힘드네... ■ 이전 구간과 마찬가지로 수시로 임도를 만나고, 전반적으로 고도는 낮지만, 생각보다 오르내림이 좀 있어서 제법 힘든 구간이었다. 대체로 길은 뚜렷하지만 어수선...판단이 필요한 지점도 있다. 등산앱을 이용, 간간이 선답자의 트랙을 확인한 덕분에 약간의 알바는 했지만, 크게 등로를 벗어나지는 않았다(15.7km). 솔티고개? 덕천고개? 명칭은 여전히 혼동스럽다.■ 마루금을 따라 딱밭골재로 내려오면 펜스 개구멍으로 나와 맞은편 인가로 올라야 한다. 우리는 딱밭골재 약간 오른쪽으로 내려와 도로를 만나 묵곡경로회관 왼쪽으로 올라 명당농원 쪽으로 올라 선덜재로 갔다. 선덜재에서는 동물이동통로를 따라 .. 2025. 6. 3.
낙남정맥(洛南正脈)(4) 돌고지재-천왕봉(602)-백토재-감티봉(237)-옥정봉(244)-마곡고개-원전고개 * 2025. 5. 25. 찔레와 때죽향이 그윽한 구간, 천왕봉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고... ■ 이번 구간도 대체로 길은 완만하면서도 걷기 좋았다. 임도가 생기면서 길이 끊긴 곳이 많아 가끔 램블러앱을 꺼내 앞사람의 트랙을 잘 따라가고 있나 확인하면서 가야 했다. 돌고지재, 백토재에서 가파른 임도로 시작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다. ■ 구간: 대체로 걷기 좋은 산길이고, 가끔 낡긴 했으나 낙남정맥 이정표도 보인다. 천왕봉 오르는 임도를 만나기 직전 뜯겨진 철망 사이를 통과해야 하는 거 외에는 무난했고, 천왕봉에서는 조망이 시원하다. (6.6km)■ 구간: 들머리 근처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엉뚱한 데 달려 있어 약간 우왕좌왕. 역시 숲길은 좋았으나, 수시로 임도와 숲길을 넘나들다 보면 길.. 2025.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