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6. 8. 이번엔 영양가(오디, 앵두, 산딸기)가 많은 구간, 나중엔 배가 불러서 보고도 지나칠 수밖에 없어...
- 솔티고개/덕천고개 - 태봉산 - 바락지산 - 비리재(7.3km) - 실봉산 - 진주분기점(7.6km) 총 14.9km
■ 이번 구간도 무난한 등로가 이어진다. 역시 과수원이나 인가를 지나야 하는 구간도 있지만 적당히 피하고, 적당히 지나갔다.
■ 유수교 지나 정맥길은 '피카푸글림핑장' 옆으로 이어지지만 우리는 도로를 따라 비리재까지 갔다. 산길보다 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구름에 가렸다고는 하나 땡볕 아래 아스팔트 열기가 올라오는 길을 2km 남짓 걸었더니 기운이 쭈욱... 오르내림을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산길이 더 좋다. 푹신한 흙, 숲그늘, 바람...
■ 6월말까지는 정맥길을 걸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잡목과 풀들이 겁나게 무성해지고 있어서 가을 이후로 미루기로 하고 다시 100대 명산을 찾거나, 영축산 반야정을 찾거나...
오늘은 날머리인 (진주)화원경로복지회관에 주차를 하고,
택시로 들머리인 (사천) 경서대로 삼성약국 옆으로 이동했다.
약국 왼쪽 도로를 따라 마을 쪽으로 계속 올라간다.
고월마을회관도 지나고,
고갯마루를 만나는데, 여기가 솔티고개인 모양이다.
몇 채의 주택이 있는데,
길이 돌아가는 지점 저 맞은편이 들머리인 듯한데...
들어서니 트럭에 가려 안보이던 낙남정맥 산꾼들의 표지기가 즐비하다.
이맘때면 온통 엉겅퀴가 주인이다.
곧 여산 송씨묘를 만나 오른쪽으로 간다.
예전 산행기를 보면, 여기서 사천 와룡산, 진양호가 보인다던데...
솔티고개에서 35분 후, 태봉산에 도착한다.
부근이 성터였는지 이끼 가득한 돌들이 많다.
오랫만에 키 작은 노루발
20분 정도 내려오면 농가를 만나 오른쪽으로 돌아나오면,
연지실버로드 요양원이 있고,
건너편에 2번국도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선다.
절개지 배수로를 따라 오르다 왼쪽으로 들어선다.
기름나물
여기가 지도상의 '바락지산'(자꾸 바지락산이라고 말하게 된다ㅋㅋ),
아무런 표식이 없으니 쪼매 서운하다.
과수원 안으로 들어선다.
저기 보이는 양봉장 옆으로 지나가게 된다.
오른쪽으로~
양봉상자 사이로 지나가려니 벌이 윙윙 거리고, 왼쪽 과수원으로 들어서봐도 길이 없다.
자세히 보니 박스더미 뒤 앵두나무(표지기도 하나 있음) 왼쪽 옆이 길이다.
2번 국도와 철교도 보인다.
임도가 꺾이는 지점에서 지난 주 걸었던 내동공원을 바라보니 또다른 느낌이...
길이 끝나면서 1049번 지방도를 만나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왼쪽에 가화천을 가로지르는 유수교가 보인다.
도로를 건너 되돌아 본 모습
가화천은 물이 흐르지 않아서인지 지저분하고... 멀리 유수역을 지나는 철교
오랫만에 만난 '수레국화'
유수교를 지나면 만나는 '피카푸글램핑장' 옆의 시멘트길을 따라가면 마루금을 지날 수 있다고 하는데,
또 과수농가를 지나야 한다니, 비리재까지 도로를 따라 가기로 한다. (사진 출처: 카카오맵)
길 왼쪽 위로 파크골프장도 보이고,
유동마을회관도 지나고,
30분 넘게 걸려 비리재(축동면과 내동면 사이)에 도착,
구름이 있는데도 아스팔트 열기에 기운이 쪽 빠져버렸다.
들머리는 왼쪽 밭 옆이다.
오늘은 정말 무덤들을 많이 만난다. 명당이어서인가, 낮은 산이어서인가ㅎㅎ
꿀풀
이곳 무덤에도 엉겅퀴가 한창이고,
참 고마우신 주인분,
당부대로 들어선 다음 걸쇠를 잘 걸어두었다.
왼쪽에 황토방 지붕이 보이고,
실봉산은 맞은편 도로 고갯마루에 들머리가 있다.
도로가 나면서 산길이 없어진 상태라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이정표가 남아있어 뜬금없게 느껴진다.
탑고개 안내판이 서 있는 나무 옆 큰 돌이 있고, 그늘이 시원해보여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누가 보든 말든 이만한 자리도 없을 거 같아...
인동덩굴
저 고갯마루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아주 잘 가꾸어진 영일정씨묘군이 나오고,
산길은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백화등
우리가 따라가던 선답자가 알바한 지점,
무심코 직진하기가 쉬운데 실봉산은 왼쪽이고, 표지기도 몇 보인다.
임도를 만나 오른쪽으로 가면,
맞은편에 산길이 열려있다.
실봉산까지 0.6km란다.
조록싸리가 한창이다.
실봉산 정상, 해발 200m도 안되는데 이리 허덕이다니...
* 조망은 없다.
실봉산을 지나 칡덩굴&산딸기 가시 구간을 힘겹게 지나고,
'도둑놈의지팡이'라고도 불리우는 '고삼'
마루금은 저 위쪽이겠지만, 충돌을 피하고자 주인의 안내대로 왼쪽길로 간다.
지도상의 '해돋이쉼터'가 이쯤인 듯한데...
제법 번듯한 주택이 있는 갈림길에서 '화원마을' 쪽으로 간다.
니는 충실히 짖어라, 우리는 충실히 걸어간다ㅎㅎ
임도 따라 내려오면서 오른쪽을 들어서야 한다.
*우리는 길을 놓치고 저 오르막까지 가다가 되돌아 왔다.
멀리 경상대학교 건물이 보이는 거 보니 다 왔다~
가 아니다. 여기서도 30분은 족히 걸어야 하더라.
언덕을 한 번 더 올라야 한다,
왼쪽이 아니라 직진이다.
밤꽃 냄새가 무지 강해서...
전기울타리 옆을 지난다. 감전사했던 사건들을 떠올리며 조심조심...
화원삼계탕집은 오른쪽, 화원경로회관은 왼쪽이다.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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