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5. 2. 백두대간 길을 따라 걷고, 지리산 능선이 시원스레 바라 보이는 백운산
- 무룡고개 주차장 - 선바위고개/영취산 갈림길 - (오른쪽) - 백두대간길 - 백운산 - 선바위고개/영취산 갈림길 - (직진) - 영취산 - 무룡고개/백두대간등산로 안내센터/
※ 표시거리: 주차장 - 영취산 갈림길(0.8km) - 백운산(3.0km) - 영취산 갈림길(3.0km) - 영취산(0.3km) - 백두대간등산로 안내센터(0.9km) 총 8.0km
■ '월간山' 선정 100대 명산. "흰 구름산이란 뜻의 백운산은 같은 이름의 전국 30여 개 중 가장 높고 사방이 탁 트인 훌륭한 조망대다. 산정에 눈과 구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행정구역은 전북 장수군 전암면과 경남 함양군 백전면, 서상면이다."
■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일부, 무룡고개에서 영취산 삼거리까지만 오르면 마루금을 따라 걷는 길은 포슬포슬한 흙길이 대부분이다. 산죽구간이 힘들다는 산행기가 여럿이던데, 우리가 갔을 때는 길 주변의 산죽을 쳐내어 걷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 백운산 다녀와서 영취산에 올랐다가 아침에 올랐던 선바위고개로 내려서면 차량 회수가 쉬웠겠지만, 다른 길을 걸어보기 위해 무룡고개 장계면 쪽/벽계쉼터로 내려와서 원점회귀했다. 벽계쉼터~영취산 구간은 급경사로 데크계단의 연속이면서 조망이 없어 오름길로는 제법 힘들 듯.
무룡고개 주차장(번암면)
목교를 지나,
편안한 오솔길을 따라 오른다.
큰 바위 하나가 보인다, 저게 선바위인가?
지나와 돌아보니 외계인 같기도 하고,
더 지나와 멀리서 보니 '선'바위가 맞네
여기가 선바위고개인 모양이다,
영취산 갈림길
돌계단을 오르자,
왼쪽으로 잠시 조망이 터지며, 남덕유산이 보인다.
편안한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이정표가 있는 벤치 쉼터를 만난다.
제비꽃
왜제비꽃
고깔제비꽃
마루금은 살짝 오른쪽 위로 이어지는데, 우리는 그냥 직진했는데...
저기로 올랐으면 백운산 정상이 멋지게 보였을 거 같아 후회된다.
바윗길을 내려섰다가(올려다 본 모습),
다시 살짝 오른다.
산죽이 많다고 하던데,
최근에 많이 정비를 한 거 같다.
바람은 아직 찬데, 진달래는 화사하다.
이번에는 큰 바위 옆으로 오른다.
끄응! 올라서니,
우리가 걸어온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멀리 남덕유산도 잘 보인다.
다시 바윗길,
맞은편 장안산은 오히려 나뭇가지들에 가려 시원하게 보이진 않지만,
정상과 오른쪽 억새밭이 보이긴 한다.
오른쪽 멀리 황석산,
그 왼쪽으로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이라고 하는데...
장안산에서부터 남덕유산까지의 파노라마
저기가 백운산 정상인 모양이다.
아까부터 보였는데, 꼬불꼬불 마루금...
태백제비꽃
300m면 금방이라고 좋아하기엔 이르다.
큰개별꽃
저 위가 정상일 거야,
이번엔 정상이어야 해!
드디어 백운산 정상에 도착
백운산 정상석, 위쪽에 작은 정상석이 하나 더 있다.
아!! 지리산이 이렇게 시원하게 바라보이는 곳도 없겠다.
왼쪽 천왕봉부터 오른쪽 끝 반야봉까지, 참으로 매력적인 능선일세~
반야봉에 눈길 한 번 더 주고,
아끼던 황금색 표지기도 둘 매어두고,
왔던 길을 되짚어 간다.
큰개별꽃
현호색
노랑제비꽃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길 양쪽의 산죽들, 베어내지 않았다면 엄청 힘들었을 것이다.
돈을 받고 하는 일이라도 여기까지 올라와서 작업해주신 분께 그저 감사한 마음이 든다.
조망이 트인 곳에서 장안산을 한 번 더 담아본다.
오른쪽 억새밭 전망대
정상부
다시 우리가 되짚어 걸어갈 능선
<2-3> 구조목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길 대신 왼쪽 마루금을 따라 오르면 멋진 조망을 만났을텐데...
무심코 지나와버려 아쉽~
아까 그 쉼터
노랑제비꽃 한 가득
남덕유산은 아쉽지 않을 만큼 바라볼 수 있었다.
선바위고개에 도착,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이라는 영취산에 들렀다 가기로 한다.
가파른 산죽길을 헤치고 잠시만 오르면 영취산까지는 걷기 괜찮은 길인데,
도중에 대원 한 명이 나무등걸에 발이 걸려 꽈당 넘어졌다.
* 발이 빠지지 않은 상태로 넘어지는 바람에 종아리에 쥐가 나고 정강이, 팔꿈치, 머리 쪽을 부딪치긴 했으나
멍이 든 정도로 그쳐 정말 하느님이 보우하사다.
큰구슬붕이
종아리가 터질 거 같다면서도 꽃이 눈에 들어오는 거 보면 아직 살 만한 가벼~
내려서는 길도 괜찮은 편인 듯했는데,
데크계단이 제법 길게 이어진다. 오름길로는 힘들겄다.
계단 곳곳이 파손되어, 정비가 시급합니다.
내려오면 무룡고개, 벽계쉼터 쪽이다.
오른쪽에 백두대간등산로 안내센터도 있다.
코스장님이 차를 회수하러 내려가신다.
저는 부상병이라...잘 다녀오세요.
맞은편 장안산 들머리,
이 시간에 오르는 분들도 있다. 1일 N산 하시겠지?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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