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3. 9. 덕룡 공룡 룡룡룡... 멋지지만, 제법 위험한 공룡능선
① 강진군 도암면 만덕광업 - 너덜지대 - 이정표(동봉 0.2km) - 암벽 - 동봉
② 암릉들 - 이정표(서봉 0.17km/작천소령 우회로) - (직진) - 암릉들 - 이정표(서봉 0.08km/작천소령 우회로) - 서봉
③ 이정표로 되돌아와서 작천소령 우회로 - 무난한 길 - 삼거리(수양마을 1.7km/작천소령) - 계곡길 - 농장 - 납골당
■ 블랙야크 100대 명산
■ 덕룡산은 산 높이만 생각하면 안된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상당히 험하기 때문이다. 계속 암봉을 오르내려야 해서 체력소모가 많다.
- 암봉에는 굵고 튼튼한 철제 앵커가 박혀 있어서 조심하기만 하면 누구나 갈 수는 있겠으나 미끄러워서 신경써야 한다.
- 서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아주 험해서 올라왔던 길을 도로 내려가 오른쪽 우회로를 이용했다.
- 진달래가 피는 호시절엔 경치는 좋겠지만, 암봉을 오르내리는 데 속도를 낼 수 없어 많이 정체된다는 말이 이해된다.
■ 우리는 수양마을회관에 주차하지 않고 마을 안까지 들어와 이정표 있는 곳에 주차하고 택시로 '만덕광업'으로 이동했다.
- 무릎보호대를 차에 두고 왔다는 걸 알고 마을길 중간에서 되돌아갔다(무릎보호대는 제2의 무릎)
- 만덕광업에서 동봉을 오르는 길은 짧지만, 너덜바위길과 수직 암벽이 위험하고, 동봉에서 서봉까지 가는 길도 짧지만 계속 암릉을 오르내려야 해서 되짚어오는 것보다는 서봉에서 작천소령 쪽으로 진행하다가 수양마을로 내려서는 것이 낫다.
▼수양마을회관 지나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서 바라본 덕룡산의 모습
▼오른쪽 끝이 동봉, 그 왼쪽 서봉
▼마을 끝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택시를 불렀다. 기사분이 마침 근처 주작산휴양림에서 나오는 길이라며 금방 오셔서 시간을 많이 벌었다.
▼택시로 10분도 채 안걸려 도착한 '만덕광업' 입구
▼왼쪽 팔레트를 건너면 산길이다.
▼ 콜택시 안내판이 여럿 붙어 있다. 우리가 이용한 택시 번호
▼옆에 보이는 바위들은 온통 이끼가...
▼ 등산로는 굴 왼쪽으로 나 있다.
▼바위에 간간이 파란색 페인트로 길 표시를 해놓았다.
▼15분쯤 올랐을까, 안부를 만난다.
▼무슨 소리가 난다 싶더니, 고양이 두 마리. 들고양이는 아닌 거 같은데...
▼바로 암벽구간이 나타난다.
▼초등학생이 엄마와 함께 올라가고 있다. 엄마가 요리조리 일러주고, 독려도 하는데...힘들어 보인다.
▼여기서부터 큰바위 너덜이 시작되는데,
▼왼쪽에 약간의 흙길이 있어 그리로 오르니 좀 수월했다.
▼조금 더 오른 후 내려다본 모습
▼ 산죽 사이 바윗길을 오르자,
▼처음으로 이정표가 나타난다.
▼철제 앵커가 튼튼해 보이기는 한데, 미끄럽고... 앵커 간 간격이 너무 넓어서 힘들다. 뭐, 초등학생도 가긴 한다만...
▼오를 땐 앞만 보고, 앵커를 꽉 잡고 오르니 아무 생각이 없지만,
▼올라와서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벌써 동봉이다ㅎㅎ
▼못 지나가면 어떡하지... 한 사람만 겨우 통과할 수 있는 바위도 지나고,
▼바닥에 흰 게 보여서 눈인가 했는데, 택시기사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만덕광업에서 날아 온 '규사' 의 규산성분 비산물인갑다.
▼서봉 쪽 공룡능선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건너다 보이는 서봉이 참으로 우뚝하다.
▼되돌아본 동봉의 모습
▼봉황저수지
▼되돌아 본 동봉 왼쪽 너머 일렬로 봉우리들이 보인다. 석문산, 만덕산이라던가...
▼이런 보조물이 없을 때는 어찌 다녔을꼬? 돌도 미끄럽고 철제 앵커도 미끄럽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 거의 수직벽을 한 발 한 발 딛으며 내려왔다.
▼이정표에 우회로가 있기에 오른쪽을 바라보니,
▼빨간 글씨로 '서봉 경유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어서, 바로 앞의 암봉으로 오른다.
▼동봉 쪽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서봉을 향해 오른다.
▼큰 바위를 안고 돌기도 하고,
▼비스듬히 오르기도 하고,
▼다시 우회로가 있다는 이정표를 만난다. 여기서는 우회로로 진행하였다.
▼동봉과 소석문 방향
▼여기가 서봉!
▼아래에서 봤을 때는 멀리 보이는 저 암봉이 서봉인 줄 알았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주작산,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주작산(덕룡봉) 왼쪽 너머 두륜산도 보인다.
▼서봉 바로 옆 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서려는데, 저 아래쪽에 있는 분들이 소리친다. "바로 내려오지 말고 돌아와요~ 도로 올라가요!" 그 말을 듣고 내려가는 길을 보니, 비스듬히 미끄러워 보이는 바위가 보인다. 잠시 고민하다가 과감히 내려가던 길을 버리고 다시 서봉을 넘어 이정표 있는 곳으로 가서 우회로를 이용했다.
▼우회로를 따라 걸어나와 서봉 앞(주작산 방향)에서 만난 이정표
▼멋지다~ 큰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저 곳에 진달래까지 피면 정말 이쁘겠는 걸!
▼되돌아 본 서봉의 모습, 저 사람들은 바로 내려오네~
▼안전이 최고지, 오죽했으면 모르는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말해줄까...하면서도 내심은 아쉬워서 자꾸만 서봉을 되돌아본다.
▼갈림길에서 뒤따라오는 산객들에게 물으니, 지도상의 '무덤 있는 갈림길'은 모르겠다고 하고, 작천소령까지 가야지 도중에 탈출로는 없다고 한다. 그럼 여기서 마을로 내려가야지~ 하고 내려섰는데...
- 덕룡산 다녀와서 다른 산행기를 보니, 여기서 작천소령 쪽으로 0.6km 더 가면 수양마을로 가는 갈림길이 또 있었다. 그리로 내려왔으면 출발지에 좀 더 가까웠을 듯.
▼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에 주차하는 건데... 잘못 짚어서 여기서 1km 이상 걸어가야 한다. 택시비에 웃돈까지 얹어 드린 보람도 없이 또 걷네.
▼밭둑 가득 몽글몽글 꽃을 피운 큰개불알풀
▼아침에 주차했던 곳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한다.
♥ 오늘도 무사 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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