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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1,400] 서울 북한산 백운대(836)_100대 명산 97

by 참 좋은 당신 2024. 11. 27.

* 2024. 11. 17.(일)  북한산 백운대는 빼어나게 멋짐! 그러나 상당히 위험한 맘 졸이며 올라야 하는 통바위

47  북한산 (北漢山  837m) 서울특별시 강북구, 경기 고양시북한산 (北漢山  837m) 서울특별시 강북구, 경기 고양시
 최고봉인 백운대를 위시하여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등 경관이 수려하고 도시민들의 휴식처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83년)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북한산성, 우이동계곡, 정릉계곡, 세검정계곡 등이 유명. 도선국사가 창건한 도선사(道詵寺), 태고사(太古寺), 화계사(華溪寺), 문수사(文殊寺), 진관사(津寬寺) 등 수많은 고찰이 있음 

 

① 북한산우이역 - (택시) -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탐방지원센터 - 하루재 - 인수대피소 - 백운산장 - 백운봉암문 - 백운대(2.1km) (되짚어오기)

② 백운대탐방지원센터 - 도선사(한 바퀴 둘러보기) - 북한산우이역(2.8km)   총 7.0km

 

※ 도봉탐방지원센터 근처 더데이호텔 1박(교통 편리하고, 부대시설 이용 없이 깨끗하고 쾌적한 숙소만 필요하다면 굿!)

■ 이번 주말에는 홍도에 가기로 했는데, 풍랑주의보로 인해 배가 결항된다는 공지가 떴다. 다음 주 가려던 울릉도를 앞당겨 가볼까 했으나 확인해보니 역시 결항. 하는 수 없이 99~100회째 산행지로 남겨두었던 도봉산과 북한산을 먼저 가기로 했다. 쯧쯧, 맘대로 안되는 구먼. 

지하철역에서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쪽으로 200m쯤 올라가면 이디야커피점이 있는데, 그 앞에서 택시를 타면 10분이 채 안 걸린다(1인당 2천원, 4명을 태워야 출발). 그러나 내려올 때는 걸어왔더니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하루재까지는 돌계단 연속, 백운산장(백운대피소)까지는 데크계단과 맛보기 암릉구간, 백운봉 암문부터 백운대까지는 본격적인 통짜 암봉 구간으로 매우 가파르고 미끄럽다.

백운대 암봉 구간에는 쇠줄이 있지만 난간 형태가 아니라 붙잡고 오르내릴 때 도움이 되지만 상당히 위험하다. 실제로 내려올 때 미끄러지는 사람을 보았는데, 자칫 쇠줄 사이로 빠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사람들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우측통행을 하게 되는데, 쇠줄 지지대는 예전 좌측통행하던, 등산객이 많지 않았던 시절에 만든 것이라 오름길에서의 우측은 몸을 기댈 바위나 안전장치가 없어서 더 위험했다. 어떤 분은 좀더 안전해보이는 좌측으로 오르면서 연방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는데 그분의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도 그랬거든ㅎㅎ)

 

북한산우이역(우이신설선) 2번출구로 나오니 북한산이 바로 보인다.
(앞쪽 인수봉, 그 뒤가 백운대)

 

차곡차곡 쌓인 돌계단을 오른다. 

 

좀작살나무 열매,
보랏빛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하루재 도착,
인수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백운대까지 1.4km, 걸어온 거리의 2배를 더 가야한다. 
오른쪽 영봉으로 가면 인수봉의 멋진 자태를 잘 볼 수 있다던데, 걸음이 늦은 나는...

 

하루재에서 화장실(인수대피소)까지는 살짝 내리막이다. 

 

쫌 멋있네~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 인수봉

 

특수산악구조대 사무실을 지나고, 

 

인수암도 지난다. 

 

두꺼비 조각상에 시주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 놓았는데,
금부처가 없는 건 시주를 반만 해서일까? ㅋㅋ

 

새 등산화를 살 때가 다 되었는가...
발이 자꾸 미끄러진다. 

 

길고 긴 데크계단

 

계단 왼편(계곡쪽)과 오른편 바위 모습

 

계단에서 올라 뒤돌아 보니 암봉이 멋진 산이 주인공처럼 등장한다.
수락산!

 

백운산장(백운대피소)

 

백운대까지 0.5km밖에 안남았다고 좋아할 게 아니다.
이제부터 암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바위구간이다.

 

백운동 암문, 내려올 때 자세히 보기로 하고 우선은 백운대를 향한다. 

 

밤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
다시 데크계단을 오른다.

 

저 위에 보이는 것이 '큰바위얼굴'?

 

이럴 줄 알았으면 좀더 접지력이 좋은 장갑을 착용하고 왔을텐데...

 

만경대(좌)와 노적봉(우),
오른쪽 멀리 보이는 것이 비봉능선이란다. 

사진을 많이 찍을 수도 없었다.
연방 내려오고, 뒤따라오는 사람들이 많아 서 있으면 민폐일 거 같았다.

 

인수봉 왼쪽 너머로 보이는 것이 내일 갈 도봉산

 

저멀리 축령산, 오른쪽으로 더 가면 천마산, 
천마산 오른쪽 앞 불암산, 왼쪽 끝부분은 수락산 방향

 

정상에서 인증하려는 사람들로 긴 행렬이...
우리는 인증은 포기하고 오른쪽으로 올라 다른 사람들 사진 찍을 때 옆에서 한 컷~ 

 

인수봉을 중심으로 보면,
 왼쪽 도봉산, 오른쪽 수락산, 불암산.
불암산 너머 멀리 우리가 다녀왔던 화악산, 운악산, 명지산...등이 있으려나

염초봉 방향 암릉 

 

인수봉이 마주보이는 마당바위에 사람들이 앉아서 쉬기도 하고 폴짝 뛰면서 사진도 찍고 있다.
난 멀리서 봐도 오금이 저리고 가까이 다가서지질 않는다.

 

만경대를 향해 가지를 뻗고 있는 소나무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올려다 본 백운대 바위 왼쪽 풍경

 

지하철역 옆 가게에서 사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백운봉 암문으로 내려선다. 

 

다시 백운대피소

 

인수대피소에 도착, 인수봉 쪽을 올려다보니 암벽타기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내려오면서 보는 단풍은 더 아름답다. 

 


생각보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도선사를 둘러보기로 한다.

 

고즈넉한 절 모습을 상상했는데... 

 

서울 시내와 불암산이 잘 보인다. 

 

도선사 입구에 가서 올 때처럼 택시를 탈까 하다가
호텔 체크인 시간도 남고 하니 느긋이 걸어보기로 했다. 

 

노란 단풍도 예쁘지만, 단풍은 역시 붉어야! ㅎㅎ
황홀하다.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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