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5. 26.(일) 너덜지대 험로로 내려오는 길, 등에 진득이 배이는 땀, 이 맛에 산행을 하는 거지.
① 양산 통도사 반야암 - 신선봉/반야정/정금19정 - 영축산
② 천정삼거리 - (왼쪽) - 너덜지대(험로) - 비로암 - 도로 - 극락암 앞 숲길- 반야암
■ 이래저래 몸이 고단했던 한 주, 토요일도 바빴던 탓에 100대 명산은 잠시 미루고, 그리웠던 영알의 품에 들어선다. 햇볕이 뜨거워지는 이즈음은 녹음이 짙은 반야암 능선이 최고지. 반야정/정금19정에 들러 멋진 소나무 보고, 영축산에 올랐다 되짚어 올 생각이었는데, 막상 영축산 정상에 도착하고 보니 아쉬워서 함박재~백운암 코스로 가볼까 하다가 오랫만에 험로인 너덜지대로 비로암으로 내려왔다. 덕분에 하얀 꽃이 화사한 꼬리말발도리, 물참대도 만났네~
통도사 내 반야암에 주차를 하고,
보리수 열매는 얼마나 달고 맛나던지ㅎㅎ
출렁다리를 지나,
돌장승과도 눈 맞추고,
솔숲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와, 그냥 찍어봤는데 거미줄이 선명하군!
노루발
코스장님이 '예전에 축서암사거리 쪽에서 오를 때 특이하게 생긴 꽃을 봤었는데 이름이 뭐더라... ' 하던 중,
좀 시들긴 했지만, 그 '나도수정초'를 만났다.
반야암에서 오르면 늘 쉬곤 했던 쉼터, 나무들이 내 내려앉아 버렸다.
(*오른쪽: 22.10.의모습)
바닥의 나무들을 모아 쌓아두고 왔다.
삼지창 나무
전망바위, 정금19정 반야정에 도착
어, 바위에서 자라는 잣나무?
...가 아니라, 바위 뒤의 잣나무
기운이 없어서 정상까지 못가고 여기서 점심을 먹고 오르기로 한다.
오늘은 커피도 마시고 느긋이 한숨 자볼까 했는데 때아닌 강풍 때문에 주섬주섬...
포슬포슬, 노린재나무 꽃
영축산 정상 직전에서 바라보는 풍경들, 오후 늦게 비온다더니 온통 비구름이다.
신불산과 신불평원, 아리랑릿지/쓰리랑릿지
단조늪과 간월산, 멀리 가지산 방향
다섯 명 정도 산객이 내려가고, "우리가 영축산 온 이래 아무도 없는 건 처음이다" 했는데,
정상석 뒤에서 한 분이ㅎㅎ
소영도리나무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갈까 하다가,
오랫만에 천정삼거리에서 너덜지대/험로로 내려가기로 한다.
우리가 올라왔던 반야암 이정표를 지나,
천정삼거리에 도착, 왼쪽으로 내려선다.
울 표지기가 몇 있을텐데... 하고 살피니,
높은 나뭇가지에 진자줏빛 표지기 둘!
옆 가지에 연보라도 하나 더 매어두었다.
험로에 들어서서 자칫하면 왔던 길(반야정)로 갈까봐 길을 살피다가
꼬리말발도리를 만났다, 오랫만이야~
천남성
염주괴불주머니
(*산괴불주머니와는 달리 입술꽃잎이 좁다)
큰 암벽 아래 금낭화도 있다.
이건 물참대일까, 말발도리일까?
*물참대라 생각했는데, 와서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물참대 치고는 꽃밥의 노란색이 두드러지고, 잎도 넓은 거 같은데...
국수나무
회잎나무!?(꽃잎 4장, 가지에 돌기)
*회나무, 참회나무, 나래회나무, 회목나무, 회잎나무, 참빗살나무... 얘들은 너무 어려워~
골무꽃
가막살나무
*잎자루가 길고 턱잎이 없다
비로암 가는 길 왼쪽으로 축서암/지산마을로 가는 길이 보인다.
비로암에서 나와 활수교(活水橋)를 지나면
백운암/비로암/극락암 갈림길을 만나 왼쪽으로 간다.
극락암이 보이는 길(반사경 유의)에서 숲길로 들어서면,
반야암으로 이어지는 길이 빠안하다.
반야암 指月堂
화려한 느낌의 작약(함박꽃)
큰금계국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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