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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영남알프스 종주

[1,336-1,338] 영알살기Ⅱ-14(노산고개~낙화산~보담산~비학산~남기리)

by 참 좋은 당신 2024. 3. 27.

* 2024. 3. 25.(월)  2차 영알종주 마지막 산행, 남기리로 내려서다. 

 

- 내촌마을 체육공원 - 안당골 - 노산고개(1.5km) - 낙화산(0.5km) - 보담산(0.7km) - 비암고개 - 딱밭고개 - 신선바위/굴던바위 - 비학산(4.0km) - 남기리(1.06km)  총 7.76km 정도(헬스앱 측정 거리 9.21km)

 

 

■ 2번째 시작한 영알종주 산행, 굳이 마루금을 고집하지 않고 임도, 우회로를 이용하기도 한 '영알살기' 기획이었다. 한 번 가보았던 길을 다시 걷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다. 이런저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음은 물론이고, 당시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새삼 발견하기도 하고, 계절 따라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 오름길과 내림길 중 어느 쪽인가에 따라서도 느낌이 많이 달랐으며,  분명하다고 기억하고 있던 것이 사실과 달라 놀라기도 하고... 선택적 기억, 기억의 오류, 기억의 누락, 기억의 왜곡...ㅎㅎ

  1차 때에는 30번으로 나누어 매회차 봉우리는 하나씩은 꼭 넣고, 가보지 않았던 마루금을 잇기도 하여 마루금을 걷는 시간보다 오르내리는 시간이 더 많았던 적도 있었다. 이번에는 차 2대, 택시를 이용하여 마루금을 걷는 시간을 좀더 많이 가지면서 14회로 마무리하였다. 1차는 밀양 남기리에서 시작하여 운문지맥과 영축지맥을 거쳐 밀양 살내마을까지 걸었고, 이번 2차는 반대로 살내마을에서 시작하여 영축지맥과 운문지맥을 거치는 동안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지만 옛 추억을 되살리는 차원에서 육화산과 구만산도 포함하였고, 영알8봉(고새 재약산이 빠지면서 이제는 영알7봉) 완등을 겸하느라 천황산, 재약산도 다녀오면서 남기리에서 종주를 마무리하였다. 

 

남기리 정문회관/버스정류소 옆에 주차를 하고,
카카오택시를 불러 안당골 아래 내촌마을체육공원 입구에 내렸다. 

 

안당골 마지막 주택을 오른쪽에 두고 노산고개로 향한다. 

 

만들어준 배려에 감사하지만, 어설퍼서 조심해야 한다.
우린 번거롭지만 안전을 위해 축대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섰다. 

 

산객들이 별로 없는지 잡목과 덩쿨이 성가시다. 

 

지난 주 하산지점인 노산고개에 도착하였다. 

 

온 산을 노랗게 물들이던 생강나무는 어느새 절정을 넘어서 연녹색의 잎이 터지기 직전이다. 

 

노산고개에서 작은 봉 2개를 넘은 후 낙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비는 아직 내리지 않지만, 사방은 온통 비구름이다.
중산은 구름에 가려 보일락말락, 오른쪽 끝 석이바위봉/중산2봉
(어느 게 맞는 이름인지 모르겠다, 지도마다 다름)

 

석이바위봉 오른쪽으로 지도상의 544봉과 그 너머 뾰족한 꾀꼬리봉

 

낙화산 정상에서 보두산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올려다 본 급경사 구간

 

나뭇가지에 가리지만, 지나온 낙화산을 한 번 더 돌아본다. 

 

구조목 '보두-2'를 지나면, 

 

보담산 정상,
비학산 가는 길은 이정표 왼쪽 뒤로 이어진다.  

 

 

진달래가 절정인데, 사진으로 담는 데 한계가 있네.
꽃이 드문드문 피어서 그런가...

 

볼수바위 입구에 도착, 이번에는 우회하기로 한다. 

 

대부분 우회로는 진행방향 아래쪽으로 나있는데,
여기는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 왼쪽 진행방향으로 이어진다. 

 

비학산으로 진행하던 중 볼수바위 암봉으로 오르는 길을 만난다.
암봉/우회로 갈림길

 

여기서부터 온통 진달래꽃 화원, 꽃분홍의 색감이 화사하기 그지없다. 
'나, 사진 좀 찍지!' 했는데... 볼 때의 그 느낌을 살릴 수가 없네

 

비암고개

 

271봉에 도착, 조망이 끝내준다. 

 

우리가 지나온 보담산과 그 앞 암봉(볼수바위)

 

종주구간이라 그런지, 백두대간을 완주한 분들의 표지기가 여럿 보인다.
이것도 그 중의 하나. 10년이 걸렸네... 대단하신 분들이여~

 

조금 까다롭긴 하나 굳이 밧줄을 잡지 않아도 되는 오름길 

 

중간쯤 있는 나뭇가지 천연 손잡이도 한몫한다.
일부러 만든다고 해도 이 각도가 나올지?ㅎㅎ

 

301봉

 

'반바지'라는 분이 '딱딱고개'라는 팻말을 붙여 놓았는데,
그건 '딱밭고개'의 잘못된 명칭이라고 하더라고..(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산행기)

 

멋진 바위 전망대를 만난다. 지도마다 표기가 다르다, 신선바위/굴던바위  

 

우리가 걸어왔던 보담산~낙화산이 차례로 보이고, 오른쪽 멀리 중산과 중산2봉/석이바위봉도 보인다.
*명칭은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지도마다 다름). 

 

꾀꼬리봉(오른쪽에서 2번째)

 

오늘 우리 발길이 닿을 마지막 산인 비학산도 보인다. 

 

가운데 칠탄산, 오른쪽에 산성산이 보인다. 

 

비학산 정상 도착, 김씨부인묘 뒤 구석에 정상석이 있다. 누가 주인인지...?

 

아침 출발지인 정문마회관/버스정류소(정문)에 도착, 14회차의 영알종주를 마무리!
오늘도 맛있는 회와 소맥이 기다린다.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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