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2.(일) 지금은 단풍이 별로라, 원래 이름이었던 '백암산(白岩山)'이 더 잘 어울리는 금수산
13 금수산 (錦繡山 1,016m) 충북 제천시, 단양군 |
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하고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고 깨끗한 계류 등 경관이 뛰어난 점을 고려하여 선정, 봄철의 철쭉과 가을철의 단풍이 특히 유명하고 능강계곡과 얼음골이 있음. 정상에서 소백산의 웅장한 산줄기와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음 |
① 단양 적성면 상리 상학주차장 - 마을 안 도로 - 등산안내판 - (직진) - 쉼터 - 갈림길 - (직진) - 남근석공원 - 샘터 - (너덜길+데크계단 쭈욱) - 망덕봉 삼거리 - (왼쪽) - 전망대 - (데크계단) - 금수산 정상 ※ 표시거리 3.1km(주차장~입구 0.8km 포함)
② 이정표(금수산 삼거리) - (데크계단+급경사 돌길) - 금수산삼거리 - (왼쪽) - 전망데크 - (데크계단+돌길) - 790안부 - (임도 건너) - 코코매트길 - 대비사 - 등산안내판 - 마을 안 도로 - 상학주차장 ※ 표시거리 3.6km(주차장~입구 0.8km 포함)
■ 토요일 공연 마친 후 뒷풀이 참석도 생략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려니 힘들었다. 하루 쉴까 하는 마음이 안들었다면 거짓말! 산에 드는 것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지도 사람이니 당연한 건가? 막상 산에 들어서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일주일간의 피로도, 해야할 일도, 오르는 동안의 힘듦조차도... 드디어 산사람이 된 건가~ㅎㅎ
금수산은 원래는 백암산(白岩山)이라 하던 것을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산이 아름다운 것을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하며 산 이름을 금수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가을이 되면 단풍이 아름답겠지만 지금은 우뚝 솟은 흰 바위가 더 눈길을 끌고 있으니, 금강산이나 마이산처럼 계절별로 이름을 달리 부르면 어떨까나ㅎㅎ
부산일보사 지도와 금수산 입구 등산안내판의 지도를 비교해보니, 경로는 거의 같은데 지명 표시가 다른 곳이 있다. 부산일보사 지도에는 금수산 정상 지나 금수산삼거리 후 만났던 임도 지점이 '서팽이고개'로 표시되어 있는데, 등산안내판에는 금수산 삼거리 전에 '서팽이고개'가 보인다. 어느 게 맞지?
단양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12월에 가기로 예정되어 있는 소백산 연화봉이 보인다.
금수산도 보인다.
주흘산만큼은 아니지만 우뚝 솟은 바위가 눈길을 끈다.
상학주차장에 도착,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넓은 주차장에 차는 한 대뿐이다.
그나마도 공사 관계 차량인 듯.
주차장에서 도로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
우리는 코스1로 올라 코스2로 내려왔다.
뉘집 귀한 개인고?
금수산 전경.
가운데 보이는 것이 금수산 정상, 오른쪽 바위가 살개바위, 그 사이는 망덕봉 삼거리겠네.
소나무가 멋지구나~ 했는데,
그 사이에 있는 조그만 집이 서낭당/성황당이라네
마을 안 시멘트길을 따라 800m쯤 올라가면 조그만 주차장이 하나 더 있다.
자리가 없으면 오른쪽 위 길가에 주차해도 될 듯하다.
전신주 왼쪽은 하산할 코스2 방향,
우리는 마주 보이는 코스1 들머리로 직진한다.
마른 잎마저도 떨군 나무들의 모습들,
단풍들면 참 멋질 거 같다~
지도상의 '쉼터'
다시 쉼터가 나오는데 '남근석공원' 팻말이 있고,
왼쪽으로 질러가는 길이 나온다.
우리는 편한 길로 직진하였다 .
여기가 남근석공원인 듯.
조형물들은 모두 금수산 정상을 향해 ?
샘터 주변은 '왕제비꽃' 군락지로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판이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거라지만,
국립공원 안에 전기목책이라니...
보기 흉하다.
설금전망대로 이어지는 편편한 길,
"우리는 안 가예?"
"꼭대기 가면 더 좋은 전망 많심다"
깨갱~~
고도가 높아지면서 울퉁불퉁 바윗돌이 많아지고 있다.
더 거칠어지는 바윗길을 지나면,
여기서부터 데크계단, 계단, 계단...
쌕쌕~ 숨소리는 거칠어지고, 속도는 나질 않는다.
저기가 망덕봉 삼거리
망덕봉삼거리 이정표 왼쪽에 전망데크가 있다.
저 멀리 월악산 영봉을 당겨보고,
충주호 앞쪽에 암봉능선이 멋지다.
왼쪽 봉우리가 망덕봉인 듯
서릿발, 오후에 해가 드니 녹아서 군데군데 미끌어진 발자국들도 간혹.
철난간을 잡고 당겨야 올라서지는 가파른 오름길
저기가 정상이구나!
데크계단을 오르며 망덕봉삼거리 쪽을 되돌아 본다.
금수산 정상 접수!
오름길은 망덕봉삼거리에서 정상까지만 '어려움' 구간인데,
내림길은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어려움' 구간?
내려가보면 금방 수긍하게 된다ㅎㅎ
이제 금수산삼거리를 거쳐 상학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2로 달려보자.
(여기도 황장산처럼 핸드폰 충전기가 있다^^)
하산을 시작하면 바로 엄청난 선바위와 가파른 데크계단을 만난다.
다음은 1차 계단을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
삐죽빼죽하면서도 질서있게 모여 선 바위들
금수산삼거리다.
오른쪽은 제천시 상천주차장, 왼쪽이 단양 적성면 상학주차장 방향
이후 제법 편안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전망데크가 나타난다.
아아니, 우째 설계했기에 바위 끝이...??
적성저수지와 그 위쪽 우리가 주차했던 상학주차장이 보인다.
전망대에서는 몰랐는데, 내려와서 보니 까마득한 절벽이다.
데크계단을 내려오며 조금 전 우리가 서 있었던 전망대를 올려다본다.
금수산에서 1km 내려오면 만나는 이정표
롱다리가 유리한 바위구간(내려와서 찍은 모습)
이정표 앞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이후 구간도 속도를 낼 수 없다.
급경사, 일정하지 않은 침목, 미끄러운 바닥과 낙엽들
(올려다본 모습)
키크고 가지런한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을 지나면,
임도를 만나 길을 건너 맞은편으로 내려선다. (오른쪽이 내려온 길)
말 그대로 오솔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출구가 보인다.
펜션단지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아침에 출발했던 들머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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