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2023. 10. 8.(일) 조금 힘이 들긴 하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암벽구간과 시루바위가 멋진 희양산
100 희양산 (曦陽山 999m) 충북 괴산군, 경북 문경시 |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고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 있어 주변의 산에서뿐만 아니라 먼 산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기암괴석과 풍부한 수량이 어우러진 백운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마애본좌상 등 역사유적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
① 은티마을 - 구왕봉/희양산 갈림길 - (왼쪽) - 지름티재/성터 갈림길 - (오른쪽) - 지름티재 - (왼쪽) - 암벽구간
② 시루봉/희양산 갈림길 - (오른쪽) - 희양산 - 시루봉/희양산 갈림길 - (직진) - 성터 - 성터/시루봉 갈림길 - (왼쪽) - 은티마을
※표시거리: 은티마을 - 지름티재(2.9km) - 희양산(1.0 km) - 성터/ 갈림길 - 은티마을(3.2 km) 총 7.1 km
■ 거대한 흰 바위가 특징적인 희양산. 최단코스인 은티마을 기점을 선택했는데, 지름티재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에 암벽지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선답자들의 기록을 보니, '경사도가 엄청난 직벽구간, 세미클라이밍 구간, 다시 오고 싶지는 않은 구간...' 등 만만찮은 구간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막상 가보니 조금 힘이 들긴 하지만 무난히 오를 수 있는 정도였다.
멀리서 볼 때 희게 보이는 둥근 암벽을 타고 오르는 게 아니라 누가 일부러 파낸 것인지는 모르지만 경사도 70도 정도의 수직형 암벽 사이사이에 틈이 있고, 쪼개어진 부분도 있어 발을 디디고 나무뿌리나 바위 홈을 잡으면 거뜬히 오를 수 있었다. 마지막 구간에는 밧줄이 암벽 왼쪽에 둘러져 있는데 오른손을 놓을 데가 없어서 왼쪽 어깨가 좋지 않은 나는 힘을 줄 수 없어서 약간 남감했다. 그래도 뭐~ 그간 올라섰던 암벽이 얼만데...ㅎㅎ
지름티재~정상 사이 암벽구간을 빼면 거리가 얼마되지 않고, 암벽구간 지나 이어지는 바위 전망대에서의 조망도 멋지고... 심심하지 않고, 그렇다고 그리 빡세지도 않은 산행코스였습니다! ( p.s.) 지도상의 해골바위는 모르고 지나친 것 같다.
은티마을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1.4m정도 된다기에
차로 조금 더 들어가보기로 했다.
(경험상 초반에 시멘트길을 걸으며 힘을 빼고 나면 이후가...)
마지막 전원주택을 지나면 작은 공터가 나온다 했는데~~
운좋게도 주차할 수 있었다.
왼쪽이 지름티재 방향, 오른쪽은 구왕봉 방향
마음은 구왕봉을 거쳐 희양산 정상까지 가고 싶지만...
지름티재를 거쳐 정상으로 가기로 한다.
세미클라이밍 구간!
은근슬쩍 기대가 된다ㅎㅎ
어? 갈림길이 나온다.
나중에 이어지는 길인지 모르겠으나 왼쪽에 표지기가 몇 보여서 그리로 간다.
성터와 지름티재 갈림길이다.
하늘이 잔뜩 흐려서 비가오면 암벽구간이 미끄러울텐데 괜찮을까?
하면서도 결국 오른쪽 지름티재로 향한다.
산박하, 꽃 색깔이 유독 푸르다.
다시 성터 갈림길.
시험하는 건가,
지금이라도 맘 바뀌면 암벽구간을 포기하라고...?
오! 바위들이 많은데~~
벌써 지름티재에 도착~
얼핏 위험구간에 난간을 설치한 것 같지만,
알고보니 봉암사 쪽으로 오가지 말라고 막아놓은 것이다.
봉암사가 특별수도원이라고...
지금부터는 바위 크기가 예사롭지 않다.
몸풀기용?
일부러 발 디딜 곳마다 파놓은 것처럼ㅎㅎ
시들어가는 구절초
저기가 구왕봉인가보다.
걸음이 조금만 빠르면 구왕봉을 거쳐 올 수도 있었을텐데...
늘 아쉽다.
은분취
개쑥부쟁이
산부추
다른 산행기를 보니 이게 '미로바위'인 모양인데...
되돌아가라고...?
워밍업~
두부바위라고 부를까?
산수국 열매
본격 암벽구간 시작이다.
(등산로 입구 안내판에는 '세미클라이밍'구간이라고 되어 있다.)
고본
*암벽타기하는 중에 꽃이 눈에 들어온다 말이지~ㅎㅎ
높긴 하지만 그럭저럭 갈 만하다.
발 디딜 데가 분명하고, 여긴 발판까지~
마지막 코스.
발판이 있어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제일 끝 부분이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왼쪽에 고정된 밧줄 있음)
암벽코스 Clear!
암벽구간이 끝나고 만나는 시루봉 갈림길,
오른쪽 정상을 향해 간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계속 전망바위가 이어진다.
지난 주 다녀온 대야산도 보이고,
속리산 천왕봉, 문장대도 보인다.
구왕봉 방향
길섶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 구절초
바위 틈을 지나 큰 바위 위에 앉아 점심을 먹었는데,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온몸이 저릿저릿ㅋㅋ
정상 직전에서 바라본 구왕봉, 멋.지.다~~
주흘산이겠지~
성터 갈림길, 직진한다.
시루봉 갈림길에서 왼쪽 은티마을 쪽으로 내려선다.
참나무 열매
시루 같은 바위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참회나무 열매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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