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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1,290] 속리산 천왕봉(1,058)_100대 명산 56

by 참 좋은 당신 2023. 9. 26.

* 2023. 9. 24.(일)  왕복 5.6km라고 세피하게(얕잡아) 봤제... 세속(俗)을 떠나기(離)가 쉽나, 어디.

56  속리산 (俗離山  1,058m)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시
예로부터 산세가 수려하여 제2금강 또는 소금강이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경관이 아름답고 망개나무, 미선나무 등 1,000여 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7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법주사(法住寺), 문장대,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 및 천연기념물 제207호인 망개나무가 유명 

- 도화리 천황사 - 천왕봉 주차장 - 천왕봉(되짚어오기)  총 5.62km

 

 

■ 속리산, 하면 법주사만 떠올려서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을까 했는데, 100대 명산 인증하는 산객이 많아서일까?  최단코스 정보가 많다. 법주사 코스는 일주문에서 시작해도 편도 5.9km, 장각마을에서는 편도 4.5km지만 마을까지 차가 못들어가니 실제는 더 걸리는데, 도화리 윗대목골 코스는 들머리에서 2.7km 정도니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도 천 고지 산답게 경사도가 심해 국립공원 등산안내도의 난이도 표시 색깔이 진자주색으로 '어려움' 코스이고, 특히 형제봉 갈림길에서 천왕봉 정상까지는 '매우 어려움'인 검은색이다.  난이도가 상당했지만, 국립공원이라 길이 제법 정비되어 있어서 그런지 구병산보다는 걷기에 괜찮은 편이라는 게 단원들의 중론!

 

 

윗대목골 마을로 들어서면 짜잔! 
속리산 천왕봉이 나타난다. 

 

천황사 앞 마당에 주차했다.
주차장이 구분되어 있는 게 아니라서 차를 옮길까 생각도 했는데,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것 같아서...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둥근잎유홍초

 

도로를 따라 가는 대신 왼쪽 공터를 가로질러 도로에 합류한다. 

 

왼쪽이 천왕봉 주차장(유료)이다. 
천황사에 자리가 없으면 여기에 주차할 수밖에 없겠다. 

 

들머리를 만난다. 

 

여기서 멈칫했다.
입산통제(봄철, 겨울철), 음주행위 금지 안내팻말이 있는 걸 보니 왼쪽이지. 

 

계곡의 물소리는 시원스레 들리고,
아침햇살은 싱그럽고~

 

산에서 굴러 떨어진 돌이겠지?

 

나도송이풀

 

까실쑥부쟁이

 

국립공원 내에 저런 안내판은 없던데...
정상까지 여러 번 만난다.

 

병조희풀
(이름은 '풀'이지만 나무이다)

 

목교를 만나면 본격적인 산길이다.

 

숫자에 속으면 안된다.
도화리에서 1.1km 걸었으니, 천왕봉까지 1.6km 정도야?
이제부터는 고도를 팍팍 줄여가야 한다.
무려 1,000고지라고~~

 

누군가의 무덤을 만난다. 
여기서 묵을 먹고~

 

나무에서 각자 떨어진 도토리가 마치 손으로 모아놓은 듯...

 

절이나 집터였을까?
큰 돌탑 옆에 일부러 공들여 쌓은 듯한 축대도 보인다.

 

자잘한 돌들이 많은 저 길이 오를 때는 모르는데,
내려올 때는 제법 신경 쓰여서 내리막길이라도 속도를 그다지 낼 수 없었다. 

 

까치고들빼기

 

빠안히 보이는데 생각만큼 선뜻 다가서지지 않는...
천 고지 산의 위력

 

참회나무 열매

 

흰진범이구나~ 하고 보니 보라색이 제법 진한 개체도 보인다.
그럼 진범일까?
진범은 꽃과 열매, 줄기에 거친 털이 많다고 했는데 털이 별로 없고,
포가 잎자루의 2배 가까이 된다고 했는데 약간 긴 정도이다. 
흰진범도 부분적으로 보라색을 띠기도 한다고 하니, 일단 흰진범으로!

 

참나물

 

털이슬

 

형제봉 갈림길/도화리 안부쉼터에 도착
천왕봉까지는 600m 남았다. 

 

막바지에서 힘을 좀 쓴다.
경사가 심해야 빨리 오르지~ㅎㅎ

 

산죽이 나오면 다 올랐다?

 

천왕봉 정상 도착!

 

신선대,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

 

이제 올라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간다.
내려서니 형제봉 갈림길도 금방이네~

 

이질풀

쥐손이풀

 

천황사 원점회귀

 

대웅전 추녀 끝 조그만 풍경...

       
풍경 달다 /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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