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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1,280] 서대산(904)_100대 명산 49

by 참 좋은 당신 2023. 7. 24.

* 2023. 7. 23.(일)  충남 최고봉 서대산, 하산은 비와 함께.

 

50  서대산 (西大山  904m) 충남 금산군
 충청남도에서는 제일 높은 산으로 곳곳에 기암괴석과 바위 절벽이 있어 중부의 금강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우며, 산정에서의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용굴, 사자굴, 견우장년대, 직녀탄금대, 북두칠성바위 등이 유명 

 

□ 서대산 제4구간 등로 이용

  - 추부면 개덕사 - (서대폭포) - 대웅전 왼쪽 들머리 -  전망대 곳곳 - 약용휴양림 갈림길 - (왼쪽) -

    옥녀탄금대 갈림길 - (왼쪽) - 서대산(되짚어오기)

  - 표시거리:  1.8km + 1.8km = 3.6km

 

■ 지난 주 해남 두륜산 하행길에서 떨어뜨린 후에도 걱정과는 달리 잘 작동되던 카메라가 서대산 산행 시작 후 몇 컷 찍지 않아 먹통이다. 얼마나 썼지... 기억이 나지 않아 산행기들을 뒤져보니 2018년 5월 20일에 구입했다. 만 5년 썼으니 오래 쓴 셈이긴 하다. 주1회 산행, 매회 평균 100회 이상 켰다 껐다를 반복하는데다 비도 맞고, 습기와 땀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오늘도 호우주의보가 있어 최단코스인 일불사에서 출발하는 서대산 6구간(1.5km)으로 오르려 하다가 등로도 희미하고 정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산행기를 보고 계획을 바꾸어 4구간(1.8km)을 이용하기 위해 개덕사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이제까지의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과 다른 점. 거의 정상까지 모기가 기승이다. 모기기피제를 수시로 뿌렸는데도 잠시 사진 찍는 사이에 장갑을 뚫고 손가락에 서너 방, 걷는 사이에 얼굴과 허벅지에도 너뎃 방 물렸다. 스패츠 신은 종아리만 무사하다. 간만에 피맛을 보고싶겠지. 이해한다. 그런데...왜 나만 무냐고오오오~

 

아늑하고 정갈한 느낌의 개덕사(開德寺)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대웅전으로 향하는 계단에 앉아계시는
세 분 부처님의 모습이 익살스러워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르는 말은 가볍지 않다. 

▲ 不言, 나쁜 말을 하지 말라. 험한 말은 필경에 나에게 되돌아오니 항상 옳은 말을 익혀야 한다(법구경)
▲ 不聞, 산 위에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도 평정을 잃지 않는다(법구경).
▲ 不見, 남의 잘못을 보려 힘쓰지 말고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려하지 말라.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살펴야 한다(법구경)

 

대웅전 오른쪽에 서대폭포가 있다. 

 

서대폭포에서 이어지는 등로는 없고,
대웅전 왼쪽으로 가면 산행 들머리다. (이정표 있음)

▲ 들머리에서 되돌아서서... 왼쪽이 개덕사 대웅전이다.
▲ 서대산 4구간 국가지점번호가 표시된 구조안내판
▲ 개덕사 옆 서대폭포 하단 못, 폭포는 여기서 보이지 않는다.
▲ 아직 비가 오지는 않는다.

 

이 4구간만 그런 건지, 모든 구간이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정상에 이를 때까지 곳곳에 나무의 이름을 알려주는 팻말이 붙어있어 인상적이었다.
비목나무, 물푸레나무, 서어나무...

▲ 누군가 돌탑공원이라고 적어놓았는데...
▲ 뚝갈/백화패장

 

약용휴양림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른다. 
정상까지는 0.7킬로 남았다.

 

▲ 추부면 전

 

옥녀탄금대 갈림길,
가볼까 말까?
내려오는 길에 가보기로 하고
일단 정상으로 향한다. 

 

오르내림 없이 계속 오르기만 하는 길,
구간안내 4-10 지점을 지나면,
급경사 너덜길이 나오고,
거기만 오르면 정상이다. 

 

▲ 4-10 지점
▲ 산수국
▲ 정상 바로 옆에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다.
▲ 긴산꼬리풀
▲ 기린초

 

정상 근처 물푸레나무 가지에 울 표지기를 둘 매어두었다. 

▲ 가는장구채

 

하산은 5구간으로 할까하다가,
비도 오는데 낯선 초행길이 부담스럽기도 해서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기로 했다. 

▲ 하산길에 보아야 더 멋진 소나무 한 그루

 

하산을 시작하자 빗방울이 듣는다.
옥녀탄금대 구경도 포기하고, 
이후 사진도 포기한다.
(폰이 카메라보다 더 비싸서...ㅎㅎ)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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