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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1,282-1,283] 덕유산 향적봉(1,614)-중봉(1594.3)_100대 명산 51

by 참 좋은 당신 2023. 8. 14.

*2023. 8. 13.(일)  내림길이라고 만만히 보면 안되여~ 간만에 들꽃들을 원 없이 만났다. 

 

24  덕유산 (德裕山  1,614m)  전북 무주군, 장수군, 경남 거창군, 함양군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17km의 장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水源)이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75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 내리는 30여km의 무주구천동계곡(茂朱九千洞溪谷)과 자연휴양림, 신라 흥덕왕5년(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한 백련사(白蓮社) 등이 유명 

① 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 - (관광곤돌라) - 설천봉(상제루) - 덕유산 향적봉

②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 구천동 어사길(4구간 하늘길 - 3구간 치유길 - 2구간 청렴길 - 1구간 숲나들길) - 덕유산 탐방지원센터 - 구천동터미널 옆 공영주차장

  ※ 표시거리: 설천봉 - 향적봉(0.6km) - 중봉(1.1km) - 오수자굴(1.4km) - 백련사(2.8km) - 칠봉 갈림길(3.9km) - 탐방지원센터(1.6km) - 터미널 옆 공영주차장(1.6km)   총 13.0km

 

■ 오늘 덕유산 산행은 100대 명산 51회차, 마라톤으로 치자면 반환점을 돌아선 것이다. 무주까지 가는 데에만 3시간 가까이 걸리니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가볍게 향적봉을 다녀오기로 했으나, 山의 품을 좋아하는 이로서 그건 안될 말...하여 중봉까지 가서 오수자굴, 백련사를 거쳐 무주구천동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다. 

 

덕유산공원사무소가 있는 삼공리 주차장(구천동 터미널옆)에 주차를 하고,
미리 예약해 둔 '덕유산콜택시'를 이용하여 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로 이동한다.(현재 가격 만 원)

 

 

9시부터 운행이라 8시40분부터 매표. 
짧아 보이는 줄에 붙었는데, 나중에 보니 8명이 합류한다.
그것도 할인대상자라 한 사람씩 신분증 확인까지 하느라 한참을 기다렸다.
그래봤자 몇 분 아닌데도 왠지 손해본 느낌ㅎㅎ 

 

상제루를 돌아본다.
곤도라에 내려서 처음 보았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멀리서 바라보니
설천봉과 상제루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안내판에 향적봉~무룡산~삿갓봉~남덕유산이 차례대로 표시되어 있어
한 번쯤 쭉 내달리고 싶은 욕망을 부추긴다. 

 

 

가는장구채

 

저기가 향적봉인 모양이다. 

 

정영엉겅퀴

 

 

덕유산대피소.
언젠가 하룻밤 묵으면서 노을과 운해도 보고,
남덕유산까지 걸어보리라~
(※ 근데 여기서 남덕유산까지 14.7km란다)

 

 

 

흰송이풀

 

 

모시대

 

탑꽃

 

서덜취

 

흰진범

참취

 

 

산꼬리풀

 

 

동자꽃

 

 

노란물봉선

 

 

자주솜대,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하다.
풀솜대와 거의 비슷한데,
풀솜대는 흰색 꽃이 피는 데 비해
자주솜대 꽃은 연녹색으로 피었다가 짙은 자주색으로 변한다고 하니...

 

 

짚신나물

 

 

참나물

 

 

단풍취

 

 

중봉 가는 길, 향적봉을 되돌아본다.
정상석 앞에는 아까보다 더 긴 줄이...ㅎㅎ

 

 

멸가치

 

 

바디나물

 

 

어수리 꽃과 씨방(열매)

 

 

 

중봉 도착, 시야가 트이지 않아 아쉽다. 

 

원추리 군락지라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네. 
노오란 원추리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모습,
환상적이겠다.

 

 

저 아득한 영동하늘 雲海 아래,
가뭇한 마루금 실루엣.
민주지산-삼도봉-황악산 주능선

 

 

산오이풀

 

 

주능선 구간을 지나면 경사가 점점 심해지면서,
크고 작은 바위들로 길이 거칠어진다.
아무렴, 1,600고지 산인데...ㅎㅎ 

 

 

저 데크 계단을 내려서면 왼쪽이 오수자굴이다. 

 


역시 동굴은 안에서 내다보는 것이 제멋, 제맛!

 

 

이제 백련사를 향해 간다.
중봉에서 오수자굴까지 거리의 2배인 2.8km를 가야한다. 

 

 

참나물

 

 

노루오줌

 

 

하늘말나리 열매

 

 

이제 백련사까지 0.5km

 

 

산수국

 

 

드디어 백련사 도착,
그나저나 7.1km는 언제 걸어가누...

 

 

절 곳곳에 상사화가 무리지어 피어 있다. 

 

 

저 위쪽 삼성각 옆으로 향적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 있나 보다. 

 

 

두 아들을 데리고 온 젊은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절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제 곧 향적봉에 오를 거란다~

 

 

쥐손이풀

 

 

절 구경을 마치고, 입구로 내려와 구천동 계곡을 따라 걸어 내려간다. 

 

 

구천동 어사길의 유래와 구간별 설명이 나와 있는 종합안내도

 

 

구천동을 걷는 동안에는 온통 그늘에다 물소리뿐,
참 좋다.
숲의 향기는 말할 것도 없고...

 

 

갈 길이 먼데,
구천동 계곡의 물소리가 자꾸만 발목을 잡는다...

 

 

탐방지원센터 근처에서 소나기를 만났으나,
감사하게도 10여 분만에 그쳐 주어
다시 주차장까지 걸어간다.
마지막 1.6km여, 멀구나~~

 

♥ 오늘도 무사 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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