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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ㄱ,ㄴ,ㄷ,ㄹ,ㅁ

[1,242] 금오산(760.5): 원동 어영마을 기점

by 참 좋은 당신 2023. 2. 28.

* 2023. 2. 26.(일)  며칠 사이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가, 매화香은 맡았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① 어영마을회관 - 백림사 방향 - 대숲 - 마른 계곡 건너 - 앞고개 - (오른쪽) - 금오정/정금17정 - 암릉 우회 - 금오산 정상

② 정상석 왼쪽 - 밧줄구간 - 오른쪽 사잇길 - 약수암 - 임도 차단기 - (오른쪽) - 당고개 - (오른쪽) - 원동기도원 - 어영마을 원점회귀

 

 

 

■ 몇 년 전부터 원동 어영마을로 들어오기 전 매화마을은 매화보다는 미나리+삼겹살이 거리를 장식하는 것 같다. 제법 운치 있어 보이던 자그마한 찻집과 음식점들도 메뉴가 온통 미나리, 삼겹살로 바뀌고, 매화 꽃잎이 흩날리던 길은 각종 먹거리 포장마차와 사람들로 가득하다...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지는 모르겠지만, 옛 모습을 기억하는 우리로서는 왠지 씁쓸함이...

 

▲ 어영마을회관
▲ 마을회관 앞에 서면 매화 그윽한 향이 온몸을 감싸 들었는데, 매화가 피다가 얼어버렸는지 꽃가지에 코를 들여다 대면 향기가 나긴 하지만 약하다.
▲ 팔각정 쉼터를 야무지게도 지어놓았네, 문도 달려있어 춥지도 않겠고ㅎㅎ
▲ 지나가기만 해도 바람결에 매화향이 먼저 다가왔는데,
▲ 오늘은 가지를 당겨 억지로 코에 대고 향을 맡아본다.
▲올들어 처음 만나는 풀꽃이다. 광대나물~
▲왼쪽길로 오르고, 마주보이는 길로 내려온다.
▲ 그 멋졌던 저 매화나무도 아쉽네...
▲ 대숲 옆 오르막길을 따라간다.

 

■ 동네 어르신 두 분이 산책을 가시면서 말을 건네신다. 헌 가구를 싣고 와서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사람이 반갑지 않겠다고 말씀드리니, 그렇단다. 그래서 "우리는 안 온 듯이 있다가 갈게요." 했더니 호탕하게 웃으시면서 등산하는 사람들은 뭐 버리고 안하고 다 담아서 도로 가져간다고 하신다. 내가 한 일은 아니라도 차를 몰고 와서 이렇게 마을을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든다. 앞으로 마을에 들어서면 운전도 천천히 하고, 여러가지로 조심해야겠다. 

 

▲ 꽃들은 시들시들...(게중 싱싱한 모습)
▲ 대숲 한 구석에 차곡차곡 매어두었던 울 표지기들, 오늘은 샛노란색을 하나 달아본다.
▲ 금오산장 지나,
▲ 무덤 쪽으로 가지 않고 왼쪽 사잇길로 들어선다.
▲ 마른 계곡을 건너 왼쪽으로~
▲ 앞고개가 저어기 보이네.
▲ 앞고개. 21년 영알 실크로드 종주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 앞고개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 왼쪽 무덤가, 햇살이 따사롭다. 1시간 가까이 걸었으니  묵을 먹어야지~ 오늘은 짧은 길이니 느긋이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두어 팀이 올라가는 모양이다. 

 

▲ 숭촌고개 갈림길

 

▲ 금오정 바위 아래 울 표지기, 이것이 歷史다.
▲ 정금17정, 금오정의 모습
▲ 안태호 너머 구비구비 낙동강
▲ 가운데 바위가 가득한 곳이 구천산일까?
▲ 왼쪽 멀리 토곡산, 가운데 둥그스럼한 천태산, 그 오른쪽 멀리 신어산과 무척산
▲ 금오산 정상이 손에 닿을 듯~ 암릉을 바로 통과하여 오르기도 하지만 우리는 안전하게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 우회로
▲ 산을 가로지르는 임도가 눈에 거슬리지만... 가운데 뾰족한 770봉. 그 왼쪽 멀리 재약산/수미봉, 천황산/사자봉, 운문산. 770봉 오른쪽으로는 신불산과 영축능선이 주욱 이어진다.
▲ 왼쪽 나뭇가지 너머 매봉, 그 너머 오룡산과 오른쪽으로 염수봉, 뒷삐알산도 보인다.
▲ 안태호의 짙푸른 물도 한 번 바라보고, 오른쪽 끝이 구천산?
▲ 약수암 뒷편
▲ 약수암 표지석 뒤로 가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편안하게 차단기 넘어 임도를 따라 당고개를 향한다.
▲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 당고개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 차가운 날씨에 얼지 않았더라면 화사하게 빛났을 매화꽃들...
▲ 원동기도원 앞 양지바른 무덤가, 마악 꽃대를 올리고 있는 할미꽃, 솜털이 보송보송~
▲ 오후가 되니 개불알풀도 꽃을 피웠다.


▲ 매화와 함께한 저녁, 쓰면서도 향긋한 매화소주소주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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