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2] 무척산(702.5): 여덟말고개 기점

* 2024. 4. 14.(일)  때늦은 얼레지를 만나러...

 

- 김해 상동면 여차리 - 여덟말고개 - 등산안내도 - 이정표 - 철탑 - 무척산 정상(2.7km) - (무척지맥) - 619.5봉 - 백운암갈림길 - 622.5봉 - 조금 더 가서 되짚어오기  *총 7.9km 정도

 

 

■ 100대명산 프로젝트 진행 중이지만 오늘은 뮤지컬 관람 예정이라 가까이 있는 무척산을 찾았다. 지난 주쯤 얼레지가 한창이었겠는데, 오늘도 몇 송이는 있겠지 하며 기대를 갖고 올랐다. 바람에 떨어진 산벚꽃과 진달래 꽃잎이 폭신한 흙길을 장식하고, 제비꽃, 각시붓꽃도 지천, 양지꽃도 마악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예상대로 얼레지는 거의 지고, 씨방을 맺고 있는 개체가 더 많았지만, 드문드문 이제야 꽃을 피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덟말고개에서는 오르내림 없이 쭈욱 오르기만 하며 정상에 도착한다. 기도원으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잠시 내려서다가 그쪽의 얼레지 군락도 꽃은 거의 다 진 거 같아서 도로 능선으로 올라와 무척지맥을 따라 622.5봉 조금 지난 지점까지 갔다가 되짚어 왔다. 

 

여차리 여덟말고개,
지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게 적절히 주차~

 

 

길 건너 석룡산 오르는 입구에 '반바지'님이 붙여놓은 간이팻말(코팅지)이 있어 보고 온다. 
(아랫쪽에 울 표지기도 하나 매어두고)

 

이번 주는 타래붓꽃의 세상인 듯하다. 

옥녀꽃대

 

해가 뜨고 지는 것은 같을텐데도,
사진을 찍으면 아침과 오후가 느낌이 다르다는...

 

들머리에서 0.7km 걸어온 지점, 하사촌갈림길을 만난다. 

 

청미래덩굴이 한껏 꽃을 피우고 있다.
이건 수꽃이고, 

 

이건 암꽃이다. 

 

 

산벚이 한창이다. 

 

노간주나무에 매어두었던 예전 표지기 발견,
곁에 하나 더 매어두고~

 

위쪽 전망대에서 맥주 한 캔(크으으!)

 

쇠물푸레나무

 

멀리 김해 경운산

 

멀리 창원 불모산~용지봉~정병산

 

진달래도 간간이 보인다.
아침햇살에 꽃잎은 투명하여 더욱 고운 빛을 보이고, 잎사귀의 털은 보송보송...

 

왜제비꽃

 

신기하게도 바위틈에서만 자라는 매화말발도리

 

무척산 정상 도착 

 

오른쪽 우뚝한 토곡산과 왼쪽 너머 뒷삐알산

 

왼쪽 아스라히 죽바우등과 영축산도 보인다. 

 

누렇게 보이는 천태호 뒤로 천태산과 왼쪽 뒤 금오산,
그 왼쪽 너머 운문산과 억산 깨진바위도...

 

우리으 무척정/정금16정

 

모은암갈림길, 얼레지를 만나러 직진하여 기도원 계곡 쪽으로 간다. 

 

정상 지나 얼레지 군락에는 이미 시들은 꽃들이 가득한데,
그 사이에 이제 피어나려는 얼레지 한 송이

 

고깔제비꽃

 

생철리/모은암 주차장 갈림길을 지나고,

 

665봉도 지난다. 

 

드문드문 생생한 얼레지도 보이고,

 

울 표지기를 만나, 새 걸 하나 더 매어둔다. 

 

기도원갈림길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보지만,
정상 근처 군락과 다를 바 없어서 몇 장 찍고 다시 능선에 올라와 무척지맥을 따라 조금 더 가보기로 한다. 

 

무척지맥을 따라가는 길, 

 

백운암/무척산/도요 삼거리에서 도요방향 왼쪽으로 꺾는다. 

 

간간이 진달래도... 

 

저기가 622.5봉으로, 왼쪽 바위에 올라서면 준희님 팻말이 있고, 

 

높이를 적어놓은 표지기도 있다. 

 

또 만나는 고깔제비꽃,
잎이 또르르 말린 게 정말 고깔처럼 보인다. 

 

모은암/주차장 갈림길에 다시 도착,

 

정상 지나 무덤에서 만난 매화말발도리, 여
기서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햇살이 너무 강해서 철탑 위 전망바위까지 가기로 한다. 

 

산벚이 눈부시다. 

 

각시붓꽃

 

철쭉도 피고 있었구나

 

양지꽃

 

줄딸기,
머잖아...쓰읍~

 

갈참나무 새잎과 꽃

 

산철쭉

 

콩제비꽃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