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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100대 명산

[1,236] 신불산(1,159)_[100대명산 4]

by 참 좋은 당신 2023. 1. 26.

*2023. 1. 24.(화) 

한파주의보 발령, 체감온도 영하 30도! 신불평원의 칼바람과 추위가 무엇인지 실감하다. (영알8봉 완등 인증)

57번. 신불산 (神佛山, 1,159m)  울산광역시 울주군 , 경남 양산시   
영남알프스 산군에 속하는 산으로 능선에는 광활한 억새와 바위절벽, 완만한 지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작천계곡, 파래소폭포 등이 있고 군립공원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불산 폭포자연휴양림 등이 유명

※ 신불산 정상석, 부산일보 및 국제신문 지도, 100대명산 목록 등 대부분의 자료에 신불산 높이가 1,159m로, 100대명산 선정이유에는 1,209m로 표시되어 일치하지 않아서 국토지리원 지도에 따라 1,159m로 표시하였다. 

 

① 가천리 불승사 입구 - 건암사 - 등산로 입구 - 계곡 건너 - 돌탑들 - 전망바위 - 샘터 - 신불재 - 신불산 정상(되짚어오기)

 

 

 

■ 전국적으로 한파주의보(한파경보 예고)가 내려진 가운데 올겨울 최저기온이라고 한다. 신불산도 영하 12도, 체감온도 영하 19도라... 이 정도면 지리산에서의 추위와 비슷하니 다녀올 만하지, 했지. 패딩의 털모자를 뒤집어 쓰고 핫팩을 쥐었는데도 신불재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에는 칼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자칫하다간 바람에 밀려 넘어질 뻔한 적이 여러 번. 영알8봉 인증하려고 폰을 꺼내는데 고새 손가락이 얼어붙는 거 같더라. 기상청 앱에 들어가 산악날씨 메뉴로 들어가니 신불산의 체감온도는 영하 30도였다. 지역 검색을 하여 들어간 신불산은 영하 12도에 체감온도 영하 19~21도 였는데... 정상의 날씨는 산악메뉴로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하나 배웠네.

  신불재로 오를 때 내려오는 부부산객을 만났는데, 100대 명산 산행 중이란다. 우리는 산림청 선정 목록을 따라 진행 중인데, 그들은 블랙야크 선정 목록을 따르고 있는데(인증하면 코인 등 혜택도 있어서ㅎㅎ), 2021년부터 시작해서 지금 2/3 정도 올랐단다. 부럽부럽~~~ 진작 시작했더라면 싶기도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해보는 거지 뭐. 먼 지역은 한 달씩 살면서 집중적으로 다녀올까나.

 

  

▲ 지난 주 흐린 날씨에도 얼음골 케이블카을 타고 천황산, 재약산에 오른 사람들이 200명이 넘는 것 같아서, 오늘도 많겠지~ 했는데, 예상외로 불승사 앞 공터에는 그다지 차가 많지는 않았다.
▲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
▲ 건암사 입구의 꼬마자동차, 주차한 건가 버린건가?
▲ 건암사
▲ 얼어붙은 샘터, 홍매화가 빠알간데...?
▲ 며칠 따뜻한 날씨에 급한 성미로 꽃피웠다가 갑자기 다가온 맹추위에 예쁜 자태가 시들고, 얼어버렸네~
▲ 삼봉능선 등산로 갈림길, '입산통제'라 해놓고 길은 열어 놓고~
▲ 계곡을 건너고,
▲ 신불릿지 갈림길, 오늘은 강추위라니 몸도 뻣뻣할테니 안전을 위해 신불재로 오르기로 한다.
▲ 공룡의 돌기도 한 번 더듬어 보고,
▲ 전망대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 삼봉능선도 바라보고,
▲ 폭포수가 얼어붙은 모습도 바라보고,
▲ 샘터
▲ 저기만 올라서면 간이매점이고, 신불재가 보일테지~
▲ 사진상으로는 새파란 하늘과 마른 억새를 보면 평온하기 그지 없는데...
▲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휘몰아치는 바람에 밀려 몇 번이나 넘어질 뻔했다. 이 칼바람 속 그래도 산을 찾은 이들이 있었네. "바람 속으로 걸어왔어요, 이른 아침의 그 산정..."ㅎㅎ
▲ 신불산 정상으로 오르면서 되돌아 본 모습. 신불재와 오른쪽 멀리 영축산
▲ 날개를 펼친 독수리, 삼봉능선 갈림길~영축산~힘빅등~죽바우등
▲ 또다른 정상석 앞에서 공룡능선을 담아본다.
▲ 정상에는 많지는 않으나 열 명 넘게 서서 사진 찍고 있었는데, 용케 빈 틈을 타서 사진을 찍었다. 영알8봉 인증하려고 폰으로 사진 찍는 그 잠깐 동안 손이 떨어져나가는 듯ㅠㅠ

 

■ 정상 아래 둔덕에서 바람을 피하면서 점심을 먹는다. 큰 나무가 없어 바람을 많이 막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햇살이 있어 괜찮은 자리를 골랐다. 수저를 들어야 했기에 얇은 장갑을 끼고, 핫팩을 들고 있어도 손이 시리고, 씹는 동안은 넥워머를 다시 올려야 할 정도, 패딩을 입어 위쪽은 견딜 만했지만, 다리는 따끔거리고... 대충 먹고 정리하려고 하는데, 지나는 산객이 바람 안 부냐고 물어본다. 우리 자리가 좋아보였나보다~   이 코스의 좋은 점=이제 내리막만 있다ㅋㅋ

 

▲ 내려가는 길, 향로산 방향을 건너다 보고,
▲ 영축능선의 멋진 모습
▲ 가운데 신불재, 왼쪽 너머 삼봉능선, 오른쪽 멀리 영축산
▲ 신불 공룡의 모습
▲ 정상에서 내려왔어도 여전히 바람도 세차고 추운데, 사진을 보니 따뜻하고 평온하기 그지 없다.
▲ 전망대에서 눈 호강 한 번 더 하고~. 너무 추워서 앉아서 쉴 수가 엄써요.
▲ 공룡능선이 보이는 소나무 전망대에서 잠시~

 

 

♥ 오늘도 무사산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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