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새벽 제석등을 넘으며 / 조응
산바람에 사무치는 그리움
허기진 가슴팍 무섭게 떠밀려
황혼 속 무심히 내려가는 사람들
백무동 속울음 헤아리지 못해도
해넘이 묻어 흔적 없어진대도
대피소 깨다자다 자다깨다
예보 속 해님 숨바꼭질이더니
제석등 신새벽 칼바람
북서 높새 드높아도
돌아보면 눈발자욱 소리
일출 아니 노을이면 되었다
부럽지도 외롭지도 않았다
험산도 두렵지 않으리
칠흑 외진길도 넘으리니
글썽 눈 앞서 나서네
'장터목日誌' pp.6-8 정금조응 도서출판스카이 20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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