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7. 24.(일)
① 배내고개 - 데크계단 - 침목계단... 능동산 - 임도 - 목장터 입구 - 천황산 정상
② 정상석 왼쪽 - 샘물상회 - 목장터 입구 - 임도 - 울산교육원 입구 - 배내고개 주차장
■ 7시 집에서 출발할 때까지도 비가 온다, 그냥 오는 정도가 아니라 쏟아진다. 하지만 일기예보상으로는 8시쯤이면 양산과 밀양 산내면은 비가 그치고 오후에는 개이는 정도가 아니라 폭염이라고 하니,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믿어 보기로 하고 일단 발출!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쉼터에 등산객 몇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고, 몇은 우산을 쓰고 시작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비가 오기는 하지만 가는 실비라 능동산을 향해 발을 내딛는다. 다만, 이미 내린 비로 잡목과 풀들이 비를 많이 머금었을 거 같아 비옷, 스패츠로 무장을 하고 나선다.
한동안 산행 중에 꽃을 만나지 못했는데, 오늘은 여름꽃들을 많이 만났다. 가는장구채, 동자꽃, 큰금계국, 등골나물, 큰까치수염, 짚신나물, 타래난초, 모싯대, 비비추, 원추리, 여로, 층층잔대, 산꼬리풀, 마타리, 뚝갈,
※ 금계국은 한해살이 풀이고, 큰금계국은 여러해살이 꽃로 개척지나 간척지에서도 살아남을 만큼 생명력/번식력이 강하며 토종식물을 위협하는 유해식물(유해성 2등급)이다. 큰금계국은 꽃 가운데 둥근 통꽃 주변이 모두 노란색이지만, 금계국은 통꽃 주변에 붉은 무늬가 있어 쉽게 구별된다고 한다. 즉, 주변에 주로 보이는 노란 꽃은 모두 큰금계국일 확률이 높다.
※ 대개 까치수염은 낮은 지대의 물가나 습한 풀밭에서 자라는 데 비해, 큰까치수염은 주로 산에서 자라고 있어 산에서 만났다면 큰까치수염일 가능성이 높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 다른 구별 포인트가 필요하다. 흔히 보이는 큰까치수염은 잎이 넓은 편이고 잎자루 부분이 붉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 패랭이꽃 중에서 꽃잎이 갈라진 것을 술패랭이라고 하는데, 이와 비슷한 것 중에 높은 곳에서 자라며 술이 좀 더 깊이 갈라지고, 꽃잎 안쪽에 갈색 털이 있는 것이 구름패랭이이다. 꽃잎이 갈라졌는데, 얼핏 보기에 단정해 보이면 술패랭이, 흐느적거리면 구름패랭이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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